● 일 자 : 23. 1. 10(화) 맑음, 미세먼지 약간
● 코 스 : 안지랑골 공영주차장 - 안일사 - 통일기원돌탑 - 왕굴 - 왕굴뒤 우측 사면길 - 앞산/대덕산 지능선 접속 - 좌향하여 앞산 방향으로 - 앞산 - 왕굴로 내려가는 능선길 - 왕굴 - 통일기원돌탑 - 안일사 - 안지랑골 공영주차장
● 거리 및 소요시간
- 거 리 : 4.1km (산길샘 기록)
- 소요시간 : 2시간 8분
● 누구와 : 나홀로
ㅇ 오늘은 최근에 가본적 있는 왕굴 코스를 다시 가보기로 했다. 다만 앞서 갔을때와는 진행방향이 반대인것이 다르다. 이전에는 왕굴 전망대위에서 왼쪽 암반 능선길로 올랐다가 오른쪽 사면길로 내려온 적이 있다면 오늘은 이와 반대로 오른쪽 사면길로 올랐다가 왼쪽 암반 능선길로 내려오기로 한다.
ㅇ 왕굴전망대 위에서 앞산정상으로 이어지는 오른쪽 사면길 들머리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어 초행자들은 길 찾기에 애로사항이 있고, 예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해온 앞산 직코스인 왼쪽 암반 능선길은 왜 안전조치 없이 그냥 방치하기만 하는걸까? 대구시(앞산공원관리소)에서는 공원이란 허울아래 등산로 정비에는 아예 손을 놓은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ㅇ 전망대 위 오른쪽 사면길은 앞산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지우쳐 사면길로 연결되고, 왼쪽 암반 능선길은 들머리에서 암반을 오를때 약간 주의가 필요하지만 앞산 정상 바로아래로 직결된다. 안일사에서 왕굴을 거쳐 앞산정상으로 최단거리 직결되는 암반 능선코스는 로프나 안전팬스 등을 갖추고 하루빨리 등산로를 정비해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안지랑골에서 통일기원돌탑을 거쳐 왕굴까지 가는 코스는 아래 링크에서도 볼 수 있다.
안지랑골공영주차장 - 안일사 - 통일기원돌탑 - 왕굴 - 앞산정상 - 앞산전망대 - 안일사 - 안지랑골공영주차장 22. 11. 14(월)
https://smirinae.tistory.com/6042201
왼쪽 능운정 코스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지랑골 통일기원돌탑부근에서 능운정 코스/22. 11. 18(금)
https://smirinae.tistory.com/6042205
이 돌탑은 000(1935년 출생)씨가 1970년~2003년 동안 조국의 남북통일을 기원하면서 쌓았다. 돌탑의 돌들은 인근의 애추(너덜지대)에서 가져온 것이다. 규모는 높이 23m, 둘레 75m로 트럭 528대의 돌이 사용되었으며,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것으로 추정된다.
왕굴의 유래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 견훤과의 공산전투에서 대패하여 죽을 위기에 빠졌을 때 신숭겸 장군의 지략 덕분에 가까스로 목숨을 거쳐 피신한 적이 있었다. 반야월을 거쳐 이곳 비슬산(앞산)으로 피신하여 인근의 은적사에서 3일 동안 머물다가 이 동굴 속에서 숨어 있을 때였다.
왕건을 쫒는 견훤의 군사들이 근처에 이르자 갑자기 운해가 가득하고 동굴 입구에는 거미줄치 쳐졌다고 한다. 그리하여 깊지 않은 동굴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숨어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고 한다.
견훤의 군사들에게 발각되지 않고 위기를 무사히 넘긴 왕건은 훗날 후삼국을 통일할 수가 있었다. 그리하여 왕이 머물렀던 공굴이라고 하여 왕굴이라는 명칭이 생겼다고 한다.
전망대에서 몇십미터 가지 않아 왕굴 상단부 바위 뒤에 이르면 아무런 표시가 없는 오솔길 삼거리를 만나는데 ~ 오른쪽은 앞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사면길, 왼쪽은 앞산 정상 바로 아래로 올라가는 능선길이다. 오른쪽 사면길로 올라가서 앞산 정상에 갔다가 왼쪽 능선길을 따라 이곳으로 되돌아 오고자 한다.
앞산/대덕산 지능선에서 오른쪽 사면길로 내려오는 과정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지랑골 공영주차장 - 안일사 - 앞산전망대 - 앞산정상 - 왕굴 - 통일기원돌탑 - 안일사 - 안지랑골 공영주차장 22. 11. 16(수)
https://smirinae.tistory.com/6042203
이정목이 서있는 앞산/대덕산 주능선에 닿는다. 좌향해서 앞산 정상에 갔다가 능선길을 따라 왕굴로 하산 하기로 한다. 하단 최우측사진은 좌향해서 돌아 본 모습이다. 후방에 산소가 보인다.
앞산 정상 조금 못미쳐 좌측으로 로프팬스가 트인 곳이 있는데 이곳이 암반 능선길을 통해 왕굴로 내려가는 길이다. 코 앞의 앞산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 왕굴로 내려가기로 한다. 하단 우측 사진은 돌아 본 모습이다.
앞산은 대구 시가지의 앞쪽에 있다고 하여 앞산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일제시대에는 대덕산이라 부른 일도 있었으나 산 모양이 봉의 벼슬과 같다고 하여 비슬산이라 하기도 하여 혼용되어 오다가 1975년에 앞산이라 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몇걸음 더 내려가면 우측에 로프목팬스가 트인 지점이 왕굴 방향이다. 로프 기둥에 왕굴이라는 글자가 보인다. 이곳은 왕굴 바로위 암반부근이 위험해서 왕굴을 가르키는 별도의 이정목이 서있지 않은것 같은데 안전장비를 설치해서 등산로를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우향해서 왕굴 방향으로 내려간다. 하단 사진은 우향해서 돌아 본 모습이다.
참고
안지랑골 생태 복원지 안내판의 맞은편에 짧은 로프목팬스가 있는곳이 안일사에서 계곡을 따라 앞산/대덕산 주능선으로 올라가는 들머리이다. 어제 저곳을 들머리로 계곡을 따라 앞산/대덕산 주능선에 접속했다가 공룡능선을 타고 안지랑골로 하산하였다.
안일사(安逸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桐華寺)의 말사이다. 927년(경순왕 1)에 영조(靈照)가 창건하였으며, 고려 태조 왕건(王建)이 이곳에서 편안하게 머물렀기 때문에 안일암이라고 하였다. 지금도 절 위 500m 지점에는 왕건이 머물렀던 왕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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