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리 및 소요시간 (산길샘 기록) - 거 리 : 7.0km - 소요시간 : 3시간 16분
● 누구와 : 나홀로
ㅇ 충혼탑주차장을 출발하여 앞산에 가는 방법은 거의가 만수정을 경유하여 오르게 된다. 그래서 3일전에 충혼탑 주차장에서 만수정으로 연결되는 세가지 코스를 탐방해 보았다. 그런데 지금은 지정 등산로는 아니지만 충혼탑주차장에서 보다 가깝게 앞산전망대를 거쳐 앞산정상으로 올라가는 직등 코스가 카카오맵이나 네이버지도에 등산코스로 표시되어 있다. 그래서 오늘은 지도와 같이 충혼탑으로 뻗어 내려온 능선을 타고 앞산정상에 올랐다가 만수정과 은적사를 경유하여 내려오기로 한다.
ㅇ 오늘과 같이 충혼탑주차장에서 앞산전망대로 올라갔던 12년전의 기록은 아래에서 볼 수 있다. 대구시충혼탑주차장-철탑-석굴-비파산전망대-케이블카승강장(상)-앞산정상-앞산3지점-원점회귀 2011. 9. 26(월)
진행로가 왼쪽으로 휘어지는 우측에 앞산자락길 안내판이 서있다. 넓은길을 따라 직진하면 케이블카 승강장이고 오늘은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게된다.
우측에는 앞산자락길 안내판과 지정등산로 이용안내판, 구조표시판(26번)등이 서있고 울타리목이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 산길로 올라 붙는다.
자그만 공터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대덕문화전당 앞으로 연결되는데 계속해서 직진한다. 이곳 갈림길에는 특별한 이정표는 없다. 하단 좌측사진은 공터 오른쪽 대덕문화전당으로 내려가는 길목 모습이고 하단 우측 사진은 공터에서 직진해서 돌아 본 모습이다.
축대와 울타리가 설치된 안일사와 앞산 전망대를 연결하는 길을 만나서 좌향하여 앞산 전망대 방향으로 이동한다. 지금까지 올라온 길은 카카오맵이나 네이버지도에는 표시된 길이지만 정상 등산로는 아니기에 이곳에 별다른 이정표는 없다.
앞산전망대는 2021년 3월에 재시공 착공해 작년 10월말에 완공한 전망대이다. 예전에는 사각형의 조형물이었는데 이번에는 '달'의 형상을 본 따 반원의 형태를 하고 달토끼 조형물을 새로 세웠다. 달토끼는 전망대의 입구부분을 향하고 있다. 전망대의 달토끼는 '믿음, 사랑, 우정, 행운, 소원, 건강' 등 수많은 문구들의 조합으로 제작되었는데 전망대에 올라 이런 소원을 빌 수 있도록 하였다.
앞산 전망대는 대구시가지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곳으로 비슬산, 강정고령보, 대구83타워, 달성공원, 서문시장, 경상감영, 동성로, 신천, 수성못, 대구스타디움 등의 조망이 가능하다. 특히 도시야경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로 한국관광공사 야경명소로 선정된 곳이다.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에 걸쳐 사용된것으로 추정되는 대덕산성은 거의 붕괴되어 지금은 산의 능선과 접근이 쉬운 비탈에 자연석으로 쌓은 자취만 남아 있어 정확한 규모를 알 수 없지만 그 길이는 약 3km에 이른다고 한다. 대구기념물 제7호로 지정되어 있다.
전망대에 서면 앞산에서 거의 유일하게 즐길 수 있는 릿지코스인 공룡능선이 우측에 보이고 지나온 산정휴게소의 비파산 능선과 큰골의 모습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온다.
해발 658.7m의 앞산 정상은 4년전인 2019년 9월, 34년만에 경찰통신대 철수로 개방된 곳으로 그 전 까지는 아쉽게도 정상 주위를 돌아 내려가야 했다. 정상석 주위에는 삼각점(대구 24, 1988 재설)과 국토지리정보원의 안내판이 서있다.
정상석 아래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앞산의 유래를 소개하는 안내판이 서있다. 앞산은 대구 시가지의 앞쪽에 있다고 하여 앞산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일제시대에는 대덕산이라 부른 일도 있었으나 산 모양이 봉의 벼슬과 같다고 하여 비슬산이라 하기도 하여 혼용되어 오다가 1975년에 앞산이라 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성불전 앞에 서있는 안내판에 의하면 앞산의 유래와 관련한 내용을 살펴보면 경상감영공원의 안산(案山)이란 말이 앞산으로 바뀌었다는 설과 대구의 앞쪽에 있는 산이라는 뜻으로 불리던 것이 고유명사로 굳어졌다는 설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앞산이라는 이름은 일제 강점기에 일제에 의해 강제로 바뀐 이름으로 대구읍지나 여지도서 등의 기록에 의하면 원래 앞산의 이름은 성불산(成佛山)이었다는 것이다.
이정목이 서있는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주능선을 따라 산성산으로 이어지고 좌향하여 큰골안내소 방향으로 내려간다. 하단 우측사진은 좌향해서 돌아 본 모습이다.
은적사(隱蹟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桐華寺)의 말사이다. 926년(경애왕 3)에 영조대사(靈照大師)가 창건하였으며, 고려의 태조가 몸을 숨겼던 곳이라 하여 은적사라 하였다. 따라서 이 절을 은적사(隱蹟寺)라고도 표기한다. 그 뒤 1644년(인조 22)에 취감대사(就甘大師)가 중창하였으며, 1947년에 종원(宗源)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