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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영의 보금자리
▣ 트래킹# 탐방 #답사

경주 무장봉 억새 탐방

by 영영(Young Young) 2020. 10. 13.

ㅇ 어제 경주 일천바위에서 만난 아주머니 두분께서 추천해준 경주 무장봉을 찾았다. 역시 소문이 난 곳은 볼거리도 있고 찾는 사람이 많다. 평일임에도 삼삼오오 무장봉 억새를 찾은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 나는 승용차를 가지고 갔지만 주말이나 휴일에는 이른 시간이 아니면 탐방객이 많아서 주차장 이용이 힘들고 인근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는게 편리하다고 한다.  

ㅇ 한가지 많이 아쉬웠던것은 미리 예상은 했지만 암곡 주차장에서 탐방을 시작하여 암곡 탐방센터를 지나 만나는 삼거리에서 경사가 급한 오른쪽 능선길로 무방봉에 올랐다가 반시계 방향으로 완만한 계곡길로 하산하는것이 정코스인데, 태풍으로 계곡 탐방로가 유실되어 복구공사로 인해 무장봉에 올랐다가 올라간 코스로 되돌아 올 수 밖에 없어서 지루하고 단순한 탐방이 될 수 밖에 없었다. 

ㅇ 무장봉에서 만난 억새 군락지는 때마침 불어오는 바람과 함게 기분좋은 볼거리가 되었는데 억새 사이로 오솔길 탐방로를 몇개 더 조성해 놓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 탐방일 : 2020. 10. 5(월), 맑음
■ 탐방코스 : 경주 무장봉 억새 탐방
무장산암곡주차장 - 암곡공원지킴터 - 능선/계곡 갈림길 - 억새군락지 - 무장봉(전망대) - <Turn> - 무장산암곡주차장
■ 탐방거리 : 9.56km  * 트랭글 기록
■ 탐방시간 : 3시간 19분

 

▲ 암곡탐방지원센터(암곡공원지킴터)에서 받은 팜프렛을 스켄한 사진과 경주 무장봉 탐방 지도이다. 
이번에 방문한 무장봉은 경주시 암곡동 경주국립공원 암곡에 자리잡고 있다. 암곡은 원래 깊은 산골짜기 안쪽 어두운 마을이란 뜻에서 암실 또는 암곡으로 불리어왔다. 
무장봉 억새탐방을 포함한 암곡 탐방코스는 완만형코스(계곡길)와 경사형코스(능선길) 두코스로 나눌 수 있는데, 두 코스를 합쳐 총 8.5km의 순환코스로 돌면 3~4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오늘은 태풍으로 인한 계곡 탐방로 유실로 경사형코스(능선길)을 왕복해야만 했다. 

 

 

▲ 경주시 암곡동 54번지 왕산마을에 소재한 '무장산암곡주차장'을 네비에 입력하고 승용차를 타고 약 70km(1시간 10분)를 달려 아침 9:40경 주차장에 도착한다. 가을 억새철에는 주말과 휴일에는 주차장 자리가 없다고 하는데, 평일이라 주차장은 널널했다. 

 

 

▲ 안내판에 의하면 이곳 주차장의 공식명칭은 '무장사지 제1공용주차장'이다. 여기에서 무장사지 삼층석탑 까지는 3km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아쉽게도 무장사지 코스는 정비공사중으로 탐방통제 상태이다. 또 다른 안내판에는 무장봉 억새밭(정상)까지 6.5km로 표시되어 있는데 이는 이곳 주차장에서 완만형코스(계곡길)의 거리를 의미하며 경사형코스(능선길)은 4.5km쯤 된다. 

 

 

▲ 황토색 공용화장실과 선덕여왕 촬영지 안내판 앞을 지나 산이 보이는 동쪽 방향으로 주차장 끝까지 간다. 이곳 왕산마을은 '태극기 휘날리며, 선덕여왕' 등 여러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 주차장이 끝나는 지점에서 왼편 도로로 나서면 농산물직거래장터 앞에서 경주국립공원(토함산지구) 안내판을 만난다. 안내판에는 현위치를 '암곡주차장'으로 표시하고 있다. 

 

 

▲ 다시 몇걸음 직진하면 암곡동 왕산마을의 유래를 알리는 안내판과 무장봉 까지의 거리(6.4km)를 표시한 이정목이 서있다. 
'왕산마을'은 왕이 전쟁중에 피신하였던 산아래 있는 마을이라 하여 '왕산마을'이라 불렀다. 또 왕이 피신하여 왕자를 출산하였다 하여 '왕생이 마을'이라고도 불리었다. 

 

 

▲ 주차장을 나와 도로로 들어서면서 돌아 본 모습이다. 

 

 

▲ 탐방로 주변으로는 미나리 재배농원이 많이 들어서 있다. 상수원 보호구역의 상류지역 청정 지하수로 재배하는 미나리는 봄 뿐만 아니라 가을에도 특수재배하여 진한 향과 독특한 맛을 제공한다고 한다. 

 

 

▲ 상수원보호구역 안내판이 서있는 다리를 건너고 ~  약사암 갈림길을 지나 ~
미나리 재배단지 뒤로 보이는 계곡을 향해 포장길을 이어간다. 

 

 

▲ 해천농원 앞을 지나 ~  이정목( 무장봉 5.9km)이 서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덕동천 다리를 건넌다. 

 

 

▲ 법평사 갈림길을 지나 ~  탐방로 좌측으로 널찍한 계곡이 얼굴을 내민다. 

 

 

▲ 아담한 카페 앞을 지나 ~

 

 

▲ 주차장에서 평탄한 길을 따라 1.2km쯤 가면 경주국립공원 간판과 아치문이 서있는 암곡탐방지원센터(암곡공원지킴터) 앞을 통과한다. 

 

 

▲ 탐방센터 앞에 현위치(암곡입구)와 방향을 표시한 이정목이 서있다.
지금까지 온 방향은 표시가 없고, 무장봉 5.7km, 무장사지 2.4km로 표시하고 있다.

 

 

▲ 탐방센터 앞을 지나 목교를 건너간다. 목교를 건너면 화장실과 간이쉼터가 위치한다. 

 

 

▲ 목교건너 화장실 맞은편 쉼터에는 안내판이 서있다. 이곳에서 동대봉산(무장봉)까지 능선코스는 3.1km/60분으로 표시되어 있고, 탐방로 안내판에는 무장사지(계곡)코스와 무장봉(능선)코스를 표시하고 있고, 무장사지(계곡)코스를 통제하고 있음을 표시하고 있다. 

 

 

▲ 쉼터를 지나 몇걸음 옮기면 또다른 안내판을 만나는데 ~

 

 

▲ 암곡자연관찰로와 경주국립공원, 암곡탐방로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 안내판 앞을 지나 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돌아 본 모습이다. 

 

 

▲ 계곡을 오른쪽에 두고 걷다가 ~  

 

 

▲ 다리를 건너면 ~

 

 

▲ 구조표시목(경주 25-01)과 무장사지 안내판 뒤로 사각정자 쉼터가 있다. 

 

 

▲ 정자 옆에는 작은 안내판 2개가 서있는데 삼국유사에 기록된 '무장골' 가는길에 대한 구절이 소개되어 있다. '그윽한 골짜기는 마치 산을 깎아 놓은 듯 몹시 가파르고 어둡고 길어 저절로 텅비고 순박한 마음이 생겨 마음을 쉬고 도를 즐길 만한 신령스러운 곳이다'

 

 

▲ 정자쉼터를 지나서는 일반 탐방로를 계속 따라가도 되지만 계곡 옆으로 조성된 데크 산책로를 따라가는게 더 좋다. 

 

 

▲ 데크산책로는 100미터쯤 될까? 잠시뒤에 일반 탐방로와 합류한다. 

 

 

▲ 계곡과 나란히 비포장 암곡 탐방로를 따라간다. 

 

 

▲ 탐방센터를 지나 400여미터 평탄한 길을 따르면 각종 안내판과 현수막, 이정목이 서있는 갈림길을 만난다. 계곡길과 능선길 갈림길이다. 탐방로 유실로 통제중인 계곡길은 직진이고 능선길은 오른쪽으로 턴하여 올라간다. 

 

 

▲ 직진 방향의 계곡길에는 태풍으로 인해 유실된 탐방로 복구공사를 위해 출입을 통제한다는 안내판과 공사안내판이 서있다. 

 

 

▲ 안내판에는 이곳 갈림길에서 무장봉까지 왼쪽 계곡 탐방로는 5.0km, 오른쪽 능선 탐방로는 3.1km표시가 되어있고, 오른쪽 이정목에도 같은 거리표시를 하고 있다. 이정목의 암곡 0.4km는 탐방센터 기점을 의미한다.  

 

 

▲ 갈림길에서 우향하여 돌아 본 모습이다. 이곳에서 계곡 탐방로가 막혀있기에 무장봉에 억새구경을 하고 다시 올라갔던 능선길로 되돌아와야만 한다. 

 

 

▲ 2~3명씩 가족이나 연인끼리 온 사람도 있지만 단체 탐방객들도 보였다. 

 

 

▲ 구조표시목(25-17)을 만나고 ~

 

 

▲ 갈림길을 지나서는 완만한 오르막이 시작되고 ~

 

 

▲ 갈림길을 지나 300여미터 가면 이정목과 벤치가 있는 쉼터에서 탐방로는 왼쪽으로 휘어지면서 본격적인 계단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 쉼터에는 산불진화용 등짐펌퍼를 배치해 놓은게 특이하게 보이고, 탐방센터(암곡)에서 이곳까지는 0.7km, 무장봉까지는 2.8km이다. 

 

 

▲ 쉼터에서 좌향하여 목계단길을 오르면서 돌아 본 모습이다. 

 

 

▲ 띄엄띄엄 목계단이 설치된 오르막길을 따라 땀좀 흘려야 한다. 

 

 

▲ 쉬엄쉬엄 ~

 

 

▲ 구조표시목(25-16)을 만나고 ~

 

 

▲ 이어지는 가파른 계단길 따라 ~

 

 

▲ 목계단 오르막길을 따라 300여미터 오르면 이정목을 만난다. 
지금까지 온 방향은 암곡 1.0km, 무장봉 2.5km방향으로 직진한다. 

 

 

▲ 저어기 앞에 홀로 가는 이~,   어쩌면 나와 같은 맘으로 탐방을 즐기는 걸까?

 

 

▲ 구조표시목(25-15)을 만나고 ~

 

 

▲ 자그만 공터에서 앞서가던 가족팀들이 쉬고 있다. 

 

 

▲ 오르막을 벗어나 잠시 평길을 따라 숨을 고르는곳에서 이정목을 만나고 ~
지금까지 온 방향은 암곡 1.5km, 무장봉 2.0km방향으로 직진한다. 하단 우측사진은 이정목 지나서 돌아 본 모습이다. 

 

 

▲ 경사가 급한 계단길에 비해서 다소 완만한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 구조표시목(25-14)을 만나고 ~

 

 

▲ 이정목과 벤치가 있는 자그만 공터 앞을 지난다. 
지금까지 온 방향은 암곡 2.0km, 무장봉 1.5km방향으로 직진한다. 하단 우측사진은 이정목 지나서 돌아 본 모습이다. 

 

 

▲ 완만한 오르막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  구조표시목(25-13)을 만난다. 

 

 

▲ 숲 그늘과 바람으로 그렇게 따갑지 않은 가을햇살을 받으며 걷는 길은 휠링 그 자체이다. 

 

 

▲ 널찍한 오르막길에서 이정목을 만나고 ~  (이정목이 500미터 간격으로 서있다)
지금까지 온 방향은 암곡 2.5km, 무장봉 1.0km방향으로 직진한다. 하단 우측사진은 이정목 지나서 돌아 본 모습이다. 

 

 

▲ 무장봉 정상이 가까와 지면서 탐방로는 더욱 넓어지고 ~  구조표시목(25-12)을 만난다. 

 

 

▲ 탐방로 주위로 억새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

 

 

▲ 널찍한 억새군락지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 정상 300여미터 직전에 이정목이 서있고 ~
지금까지 온 방향은 암곡 3.2km, 무장봉 0.3km방향으로 직진한다. 하단 우측사진은 이정목 지나서 돌아 본 모습이다. 

 

 

▲ 정상으로 이어지는 목책 야자매트 탐방로를 따른다. 

 

 

▲ 정상 직전 갈림길에 포토죤 및 이정목을 만난다. 

 

 

▲ 지금까지 온 방향은 암곡 3.3km, 오른쪽은 무장사지 2.8km, 암곡 5.2km, 진행방향은 왼쪽 무장봉 0.2km방향이다. 

 

 

▲ 갈림길의 포토죤, 우리모두 행복해야한다. ~ㅎ

 

 

▲ 포토죤을 지나 200미터 후방 무장봉 정상으로 ~

 

 

▲ 정상으로 가면서 포토죤 방향으로 돌아 본 모습이다. 

 

 

▲ 무장봉 정상의 전망대가 가까와 지고 ~

 

 

▲ 정상석과 공원지킴터, 이정목과 전망대가 있는 무장봉 정상에 올라선다. 

 

 

▲ 널찍하고 평평한 공터 중앙에 서있는 정상석에는 동대봉산 무장봉(해발 624m)로 표시되어 있다.  

 

 

▲ 정상석과 적갈색 공원지킴터 

 

 

▲ 억새밭이 내려 보이는곳으로 데크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 무장봉 정상의 경관안내판과 탐방로 안내판, 이정목, 공원지킴터 등

 

 

▲ 전망대에서 지나 온 방향으로 내려 본 억새 군락지의 모습이다. 
무장봉 억새군락지는 1970년대에 대단위목장과 오리온 목장이 초지를 조성하여 우유를 생산하였는데, 1996년 상수도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목장이 폐쇄되고 초지가 풍성한 무장산 억새군락을 이루게 되었다고 한다. 

 

 

▲ 억새의 향연
억새는 전국 산야의 햇빛이 잘 드는 풀밭에서 큰 무리를 이루고 사는 대형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마디가 있는 속이 빈 기둥모양이고 곧게 서며 키가 1~2m 정도 된다. 

 

 

▲ 하단 사진은 전망대에서 포토죤 방향으로 줌~

 

 

▲ 무장봉 정상에서 아쉽게도 계곡쪽으로 이어가지 못하고 왔던 능선길로 되돌아 간다. 같은 코스라 별도의 설명은 생략한다. 

 

 

▲ 하우스내에 식사중인 사람들의 모습이 보여서 나도 들어가서 칼국수 한그릇으로 점심식사를 마친다. 

 

 

▲ 출발점인 무장산 암곡주차장으로 되돌아와 아쉬운 무장봉 억새탐방길을 마치고 승용차를 타고 대구로 돌아온다. 이 가을 언제쯤 계곡을 포함한 순환형 탐방을 다시 나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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