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6일(토) 흐리고 오후에 비 몇방울
ㅇ 오도암(悟道庵)
팔공산 하늘정원과 비로봉을 돌아보고 승용차로 귀가하는 길에 산성봉 청운대 절벽아래에 위치한 오도암을 찾아가기로 한다. 오도암은 신라 654년(태종 무열왕 원년) 원효대사가 창건하여 오도(悟道)한 곳이라 하여 오도암(悟道庵)이라 전해지고 있다. 1963년 폐사이래 유허(遺墟)만 남이 있고, 빼어난 상호의 불상과 고탱화는 지금까지 전하여지고 있으며(?), 절 뒤편 청운대에는 원효대사가 6년간 수도 득도한 원효굴(서당굴) 좌선대가 있으며, 젊은 시절 김유신 장군이 기거하며 그 물을 먹으면서 나라의 앞날을 생각했다는 장군수가 있다.
ㅇ 오도암 주차장에서 오도암까지 거리 및 소요시간
- 거 리 : 왕복 2.75km,
- 소요시간 : 약 1시간 30분 ~ 40분(갈때 50~55분, 올때 35~40분)
▲ 오도암 주차장
하늘정원(경북 군위군 부계면 동산리 산 74-3)에서 승용차를 타고 오은사 방향으로 3.3km(20분 소요)를 내려가면 도로 우측 가장자리에 오도암 주차장(경북 군위군 부계면 동산리 산73-4)이 있다. 도로 우측 팬스가 트인곳이 주차장이고 그 이전 도로 좌측에 오도암 들머리 표지판이 서있다.
▲ 안내판과 주차장 앞으로 조금 더 닥아선 모습이다.
▲ 비포장 간이주차장은 그렇게 넓지는 않다. 이곳에 승용차를 주차하고 오도암을 도보로 다녀올려고 한다.
▲ 주차장을 나와 도로 오른쪽 전봇대 뒤 오도암 들머리 방향으로 간다.
▲ 오도암 들머리 표지판이다.
▲ 오도암까지 1.5km의 원효대사 구도의 길을 따른다. 입간판 뒤에는 앙증맞은 6층탑(?)의 돌탑이 산객을 맞는다.
* 본인의 트랭글 GPS에 의하면 오도암까지의 거리는 편도 약 1.4km이다. 별 차이 없다.
▲ 오도암 입간판과 돌탑을 지나서 구도의 길이 시작된다.
▲ 초입에는 평탄한 소나무 숲 오솔길이 이어진다.
▲ 갈참나무가 간간히 섞여 있지만 거의가 송림길이다.
▲ 진행로에 달린 연등은 석가탄신일이 며칠 남지 않았음을 알려주고 있다.
▲ 들머리에서 2~3분쯤 진행하니 오솔길 옆으로 계곡이 나란히 가고 ~
▲ 지게 한개가 지키고 있는 야트막한 계곡길을 건너간다. (들머리에서 4분)
▲ 계곡을 지나고 등로는 오른쪽으로 휘어지며, 연등은 캄캄한 밤 등대처럼 띄엄띄엄 오도암을 안내하고 있다.
▲ 오솔길은 잠시 널찍한 길로 바뀌었다가 ~ (들머리에서 6분)
▲ 다시 오솔길로 변한다.(들머리에서 7분)
▲ 진행로 오른쪽으로 꽤 넓은 계곡이 같이 이어진다.
▲ 통나무벤취 1개를 만나고 ~ (들머리에서 9분)
▲ 물마른 계곡을 건너고 계곡 건너에는 앙증맞은 돌탑이 ~ (들머리에서 12분)
▲ 계곡 가까이 등로가 이어지고 뒷쪽에는 뾰족히 청운대가 솟아있다. (들머리에서 13분)
▲ 너덜지대 계곡 왼쪽으로 길이 이어진다. (들머리에서 18분)
▲ 어느님께서 돌탑을 쌓았을까? 궁금증을 자아내는 돌탑을 만나고 ~ (들머리에서 18분)
▲ 돌탑 20미터 후방에 나무다리를 건넌다. (들머리에서 19분)
▲ 다리를 건너서 잠시 뒤돌아 본후 본격적인 오르막길을 시작한다.
▲ 나무다리를 건너서 오르막길을 100여미터 올라가면 두번째로 통나무 벤취를 만난다.(들머리에서 21분)
▲ 진행로의 뒷쪽에는 뾰족한 청운대 절벽이 고개를 내민다. (들머리에서 24분)
▲ 오르막길을 2~3분 더 오르면 "청운정" 정자를 만난다.
▲ 흔히 볼 수 있는 육각정자이다.
▲ 아마도 청운대 아래에 자리한 정자라는 뜻으로 청운정이 아닐까?
▲ 청운정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골짝에 하늘색지붕 건물 하나와 도로가 눈에 들어온다.
▲ 당겨보니 하늘색 지붕에 십자가가 보인다. 오도암에 들렀다가 제2석굴암으로 가는길에 저 건물이 무얼까 확인할 생각이다. 귀가해서 알아보니 하늘색 건물은 "밀알수양관"으로 주소는 경북 군위군 부계면 동산리 245-1이다. (귀가중 본 건물 입구에서본 일맥장학재단이라는 표시는 또 뭔지?) 다음지도에 보니 밀알수양관 부근에서 오도암으로 등산로 표시가 있고 2005년 매일신문에서도 이 부근 청악교에서 오도암의 등산로를 이야기 하고 있다.
▲ 오도암으로 가는 길에는 군데군데 마음을 다스리는 글을 담은 현수막이 걸려있는데 이곳 정자안에도 걸려있다.
▲ 정자 밖에도 ~
▲ 아담한 간이 화장실이 보인다. 형태로 봐서는 아마도 군에서 설치한것이 아닐까? (들머리에서 35분) 오도암 왼편 30~40미터의 거리에 위치한다.
▲ 오도암
오도암 주차장을 출발하여 휴식없이 쉬엄쉬엄 사진을 찍으면서 오르니 오도암까지 37분이 걸린다. 암자의 대문을 돌담형태로 만들고 어릴적 시골에서 보았던 정겨운 사립문을 달아 놓았다.
▲ 문은 열려 있는데 사립문에 붙어있는 안내문을 보고 대문을 들어서지 못하고 잠시 망설일 수 밖에 없었다. 참배객이 아니면 출입을 삼가한다는 말씀 ~~
▲ 일단 왔으니 대문은 들어서야지, 대문을 들어서 엉거주춤한 모습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청운대 아래 위치한 암자의 모습을 보았다.
▲ 들어온 입구를 돌아보니 돌대문 옆에 벤취 1개와 돌탑이 있다. 조용히 벤취에 앉아서 한참동안 그냥 그렇게 있었다. 얼마 있다니 스님께서 나오시면서 어떻게 왔느냐고 묻는다. 암자가 보고 싶어서 왔다고 하니 그러면 들어와서 둘러 보란다. 죄송스럽지만 주지스님이냐고 물었는데 그냥 아니라고 하시며, 마침 은해사로 출타하신다며 종종걸음으로 나가시며 사립문은 꼭 잠그고 돌아가라고 부탁하신다. 급하게 나가시는 스님께 시주성의를 표한후에 암자를 둘러보게 되었다. 귀가하여 알아보니 이 암자의 주인은 영천 은해사 운부암의 선원장이신 금모(金毛)스님이라고 한다.
▲ 암자 앞으로 몇걸음 나가면 안내판이 서있다.
▲ 원효와 오도암에 대한 안내판이다.
▲ 안내판 후방 오도암의 전경이다. 안내판의 내용처럼 1963년 폐사되어 옛 흔적은 전혀없고 유허만 있는 상태이다. 전체적으로 4개의 건물이 있다.
▲ 전면에서 보아 제일 오른쪽 건물은 토벽건물이다.
▲ 토벽건물 정면에는 알아보기 힘든 편액이 걸려있는데 웹상에서 알아보니 "불인선원(佛印禪院)" 으로 일타 스님이 써준 것이라고 한다. 불인선원이란 부처로부터 직접 인가를 받은 곳이란 뜻이다.
▲ 토벽건물의 왼쪽에는 판넬건물이 있고 오도암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 제일 왼쪽에는 세심정이라는 자그마한 건물이 있는데 잠겨있다.
▲ 문이 잠겨있어 내부는 볼 수 없었지만 세심정에서는 마음을 씻기위해 물을 마신다고 한다.
▲ 건물앞에서 입구쪽으로 본 모습으로 대문을 들어서면 왼쪽에 돌탑과 제단이 있다.
▲ 암자의 마당 왼편에 인자로이 서있는 지장보살과 돌탑 2기
▲ 경내에서는 청운대 우측의 비로봉도 시야에 들어온다.
▲ 한차례 비가 쏟아져서 잠시 암자에 머물다가 스님의 말씀데로 사립문을 밖에서 잠그고 오도암을 떠난다. 청운대에서 이곳 오도암으로 내려오는 길목 데크길이 완공되면 다시 방문할려고 한다.
▲ 청운정을 만나고 ~ (오도암 출발 4분)
▲ 나무다리를 건넌다. (오도암 출발 12분)
▲ 목교 후방의 돌탑을 지나서 ~
▲ 등로와 가까운 계곡에서 신발 바닥을 잠시 씻은후 ~ (오도암 출발 17분)
▲ 물마른 계곡을 건넌다. (오도암 출발 21분)
▲ 계곡 앞 자그만 앙증스런 돌탑
▲ 그래도 씩씩해요 (오도암 출발 22분)
▲ 길바닥에 벽돌이 묻혀있고 철판이 깔려있는게 뭔지? (오도암 출발 26분)
▲ 올때는 지게가 한개뿐이었지 싶은데 두개다. 계곡을 건너고 ~ (오도암 출발 28분)
▲ 건너서 돌아보고 ~
▲ 오도암 들머리로 돌아왔다. (오도암 출발 32분)
▲ 왼쪽으로 꺾어서 오은사(동산계곡) 방향으로 몇걸음 내려가면 ~
▲ 오도암 주차장이다. 승용차를 타고 귀가길에 제2석굴암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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