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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영의 보금자리
▣ 트래킹# 탐방 #답사

보문호 순환탐방로(보문호반길)

by 영영(Young Young) 2020. 11. 6.

ㅇ 탁 트인 호수를 벗 삼아 걷는 아름다운 길
50만평에 달하는 거대한 인공호수 보문호의 둘레를 따라 걸을 수 있는 걷기길이 있다. 보문호 순환탐방로라 불리는 일주코스로 약 8km의 길이다. 지난 2010년부터 보문호 둘레길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와 조성을 시작해 2013년 11월 물너울교와 호반1,2,3교 공사를 마치면서 일주가 가능해졌다. 도로 옆 인도를 이용했던 명활성 쪽 1km구간에 대한 둘레 탐방로도 2014년 마저 정비되어 온전하게 호수 곁을 따라 거닐 수 있게 됐다. 어느 지점이건 탁 트인 호수 전망이 아닌 곳이 없다. 경사가 크게 없고 계단이 있는 구간도 거의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보문호 순환탐방로를 거닐 수 있다. 보기만 해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호반을 벗 삼아 아름다운 둘레길을 거닐어 보자.
8km의 보문호 둘레길 전체를 일주하면 2시간 정도면 충분하지만 중간 중간 쉬어가고, 관광지에 들렀다 가면 반나절은 훌쩍 지나간다. (경주문화관광 사이트 인용)

ㅇ 지난 9월 7일 태풍 하이선으로 물너울교 난간이 파손되어 금년 11월 말까지 통행이 제한되어 보문호 제방(농어촌공사 관리사)앞에서 경감로를 따라 약 2km의 거리를 우회해야만 했다. 물너울 아치교를 눈앞에 두고 돌아가야만 하는게 아쉬웠지만 그나마 멀리서 볼 수 있음이 다행이었고, 다리가 다 고쳐진후에 옆지기와 다시 와보자고 위로해본다. 

ㅇ 지난 10월 22일 경주 삼릉가는길을 마지막으로 13년 동안 나의 발이 되어준 싼타페 친구와 이별하고 오늘은 새가족이 된 그랜져와 첫 외출이다. 그간 세월의 흐름만큼 자동차의 많은 장치들이 전자 IT화되고 편리해졌다. 아들의 말을 빌리자면 이전 승용차가 달구지타는 기분이라면 이번 승용차는 구름위를 떠가는 기분이라고 한다. 그만큼 부드럽고 운전자와 교감이 될만큼 친인간적인 기계로 변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을것 같다. 오래오래 같이 잘 지내자 

■ 탐방일 : 2020. 11. 3(화), 바람 엄청 심함
■ 탐방코스 : 보문호 순환탐방로 일주
노외공영주차장(경주세계자동차박물관 앞) - 보문호반광장 - 보문정 - 호반1.2교 - 물향내쉼터 - 보문호 제방 <물너울교 정비중 통제 우회> 경감로 따라 진행(보문교 - 경주동궁원 - 물너울공원) - 노외공영주차장(경주세계자동차박물관 앞)
■ 탐방거리 : 10.5km  * 트랭글 기록 
■ 탐방시간 : 2시간 38분

 

 

▲ 네이버 지도로 본 탐방코스이다.(1번 ~ 15번)

정상적인 탐방코스는 13번 보문호 조형물(보문호 제방)에서 너울교 방향으로 진행을 해야 하지만 너울교 통제로 14번 보문교 방향으로 우회하게 되었다. 
또한 경주문화관광 사이트에서 보문호와 인접해 있는 '보문정'을 탐방로에 포함시켜 소개했기에 '호반광장'에서 '보문정'을 왕복하였다. 

 

 

보문호 순환탐방로 개념도

출처 : 경주문화관광/경주여행/테마여행/경주10Pick/신라인의 숨결 경주 둘레길
마음을 틔우는 크고 둥근 길, 보문호반길

http://www.gyeongju.go.kr/design/tour2019/file/dullegil/dullegil_map04.html

 

경주문화관광

한국관광의 메카 Beautiful Gyeongju가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www.gyeongju.go.kr

 

 

 

▲ 경주문화관광 홈페이지 캡쳐사진이다. 비교적 자세한 설명으로 '보문호둘레길'을 소개하여 놓았다. 다만 소개된 코스중 경주동궁원, 경주세계자동차박물관, 테디베어박물관 등 주변 유료시설을 탐방하는 과정은 생략하였다.  

출 처 : 경주문화관광 홈페이지
느린 걸음으로 '보문호둘레길' 걷기

http://www.gyeongju.go.kr/tour/page.do?mnu_uid=2541&

 

경주문화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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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년간 나와같이 했던 옛 친구를 보내고 새롭게 만난 친구와 첫 장거리 외출에 나선다. 네비에 노외공용주차장(경주시 북군동 57-38)을 입력하고 경주세계자동차박물관 앞 자그만 주차장에 도착해서 아침 8시 45분경 보문호 탐방에 나선다. 주차장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보문콜로세움(상가)이, 오른쪽에는 경주세계자동차박물관 건물이 위치하고 있다.
▲ 주차장을 나와 콜로세움 방향으로 가지않고 앞에 보이는 자동차 박물관 건물 오른쪽으로 몇십미터 진행하면 보문호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 보문호의 주위를 시계방향으로 한바꾸 돌기로 한다. 산책로를 만나 좌향하면 곧바로 우측에 벤치가 있는 조망쉼터가 있고 ~
▲ (상) 조망쉼터에서 왼쪽 수상공연장과 라한셀렉트호텔 방향의 모습이고 ~ (하) 오른쪽 물너울교 방향의 모습이다.
▲ 조망쉼터에서 방금 지나온 경주세계자동차 박물관을 돌아 본 모습이다.
▲ 몇걸음 뒤에 자그만 안내판이 서있는데, 인공호수인 보문호의 수원부족을 위해 형산강 물을 끌어들이는 시설이라는 말이다.

이게 뭐꼬?
이 시설물은 여기에서 12km떨어진 천북면 신당리 에코물센터 앞 형산강 물을 끌어오는 시설로 농경지 1,081ha에 농업용수 공급 및 연간 65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보문저수지의 상습적인 물부족을 해소하고자 경주시와 한국농어촌공사가 힘을 합쳐 12억의 예산을 들여 2018년 6월에 준공하였습니다.

하천수 재활용을 위해 기설치된 에코물센터에서 동궁원 앞까지 직경 1,000mm, 길이 11.4km의 기존관로를 이용하고, 형산강에서 에코물센터까지 200m, 동궁원 앞에서 보문저수지까지 400m, 총 600m의 관로를 추가 연결하여 하루 5만톤의 형산강 물을 끌어올 수 있는 시설입니다. 

 

 

▲ 산책로를 따르다가 좌측으로 열린길로 잠시 올라서니 자동차박물관과 보문콜로세움이 다른각도에서 모습을 보여준다.

로마의 원형경기장 ‘콜로세움’을 재현해 지은 이국적 건물의 보문콜로세움은 상가건물인데 SNS상에서 핫한 보문관광단지의 포토존이라고 한다. 콜로세움에는 음식점, 카페, 만화 주인공들의 피규어, 종이인형이 전시된 키덜트뮤지엄이 입점해 있다. 

보문콜로세움과 바로 이웃하여 자리한 경주세계자동차박물관은 2017년 3월 개관했다. 경주세계자동차박물관은 이름 그대로 세계의 자동차를 테마로 한 박물관이다. 다양한 장르와 주제의 기획전시, 상설전시를 마련해 자동차의 역사와 그에 따른 인류산업문화의 변천과정을 보여준다. 전시실은 크게 3관으로 나뉘는데 먼저 1전시실에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에 대한 소개를 비롯해 다양한 클래식카와 캠핑카, 럭셔리 자동차를 전시했다. 2층 전시관에서는 명품 스포츠카와 추억의 빈티지 자동차를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3층 전시관에는 영화 속의 클래식 자동차를 전시하였다. 전시관은 물론 영상역사관, 교통체험장, 자동차카페, 기념품가게 등 부대시설도 알차다.

 

 

▲ 산죽 산책로 앞에 이정목이 서있는데, 그 표기가 참 재치있게 보인다. '보문호 순환탐방로'란 이름을 봐서 알수 있듯이 보문호를 중심으로 한바꾸 도는 순환형이기 때문에 주요지점의 거리를 정방향과 역방향 모두 표시해 놓은것을 볼 수 있다. 다음 주요지점인 수상공연장까지는 1km이다.
▲ 또하나 자그만 안내판이 서있는데 ~ 보문호 수질정화를 위한 물순환장치 3대를 2018년 말부터 시범 설치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저게 뭐냐 ?
저기 수면위에 떠있는 시설물은 천년고도 경주의 관광명소인 보문저수지(자수량 980만톤)의 수질정화를 위하여 한국농어촌공사에서 150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2018년 12월에 물순환장치 3대를 시범으로 설치하였습니다. 
 이 물순환장치의 원리는 고여있는 물을 순환시킴으로써 수질오염의 원인인 부영양화를 감소시키고 용존산소의 농도를 높여 자정능력을 향상기키는친환경 정화장치입니다. 

 

 

▲ 호수변에 가깝게 황토로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간다. 오늘따라 바람이 무척 세다. 다음 목적지인 수상공연장이 그 후방 랜드마크처럼 자리잡은 라한셀렉트호텔 앞에 보인다.
▲ 전방에는 호수 안쪽으로 삐쭉하게 섬처럼 생긴곳에 핑크뮬리 군락이 보인다. 저곳이 수상공연장 전에 있는 '사랑공원'이다.
▲ 산책로 좌측편에 이근식 님의 '고분공원 사잇길'에서 라는 시비가 있다. 보문호 산책로에는 군데군데 시비가 서있다.
▲ 신라의 상징으로 볼 수 있는 천마벽화 앞을 지나면 ~
▲ 억새와 닮은 수초들이 호숫가를 메우고 산책로는 오른쪽으로 휘어간다.
▲ 산책로변에 키작은 탐방로 안내판 한개가 서있다. 지금까지 온 방향으로 물너울공원, 진행방향으로는 호반장광장으로 표시되어 있다.
▲ 넝쿨파고라와 핑크뮬리 군락지가 있는 '사랑공원' 입구에 닿는다.
▲ 사랑공원의 맞은편, 산책로의 좌측 '선덕여왕공원주차장'에는 유리형 안내판이 서있다.
▲ 유리형 안내판에는 보문호 전체 탐방로 모습 및 주요지점, 현위치 등을 표시해 놓았는데, 흰색 글자가 쉽게 식별되지 않는다. 현위치는 '사랑공원'으로 표시되어 있다. 주차장과 산책로 사이에는 태풍 피해로 인해 물너울 아치교를 전면 통제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 넝쿨 파고라를 통과해서 호숫가로 다가가면 하트 핑크뮬리 군락뒤로 사랑공원을 상징하는 하트 조형물 포토죤이 둥근 광장중심에 서있다.
▲ 원래 이곳은 선덕여왕과 신라중신들의 회의 장면을 연출한 청동 조형물이 서있는 '선덕여왕공원'이었는데 시대적 흐름에 맞게 조형물을 새롭게 하고 '사랑공원'으로 개칭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선덕여왕공원으로 부르고 있고, 카카오맵에서도 선덕여왕공원 및 선덕여왕공원 주차장으로 표시되어 있다.
▲ 사랑공원 둥근 광장 중심에 서있는 하트 포토죤의 뒷모습이다.
▲ 경주지역의 첨성대 핑크뮬리를 비롯, 이곳 사랑공원의 핑크뮬리도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고 한다. 핑크뮬리는 벼과 쥐꼬리새속의 여러해살이풀로 가을에 분홍색, 자주색, 보라색 꽃이 아름답게 피고 관리가 쉬워 최근에 정원용이나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하지만 한편으로는 환경적으로 위해하다는 여론이 있어 아파트 단지의 잔디 대용 조경으로 시도되었다가 보류중에 있다고 한다.
▲ 사랑공원에서 지나 온 방향으로 되돌아 본 모습이다. 호숫가의 카페는 한폭의 그림이다.
▲ 산책로는 호숫가와 잠시 멀어지며 좌측 계단길로 올라간다.
▲ 계단을 올라와서 되돌아 본 모습이다.
▲ 계단을 올라와 우향하여 수상공연장 방향으로 인도블럭길을 따라가는 길에는 종이로 만든 조형등이 산책로를 따라 군데군데 세워져 있다.
▲ 운동시설, 체력단련장을 지나고 ~
▲ 다양한 형태의 경관등은 수상공원까지 이어진다. 밤에 왔다면 얼마나 좋을까 ~
▲ 보문호 산책로에는 시멘트 바닥 형태의 전망대가 몇군데 조성되어 있다.
▲ 전망대에서 좌에서 우로 본 모습이다. 왼쪽 지척에 수상공연장이 보이고 정면에는 현대와 전통을 어우러는 '엘로우'카페가 호젓하게 자리잡고, 우측에는 보문호의 제방 모습이 보인다.
▲ 자동차박물관에서 1km쯤을 걸으면 문화시설 답게 특이한 외형을 갖춘 보문수상공연장을 만난다. 보문호 멀티미디어쇼 야간상설공연장이라고도 한다.
▲ 공연장 옆에 서있는 베너를 보니 오면서 보았던 종이로 만든 경관등의 의미를 알듯 하다. 탐방일 현재 '휠링라이프, 휠링라이트' 라는 제목으로 꿈을 전하는 구름 물고기전 행사가 수상공연장길로 진행중인 모양이다.
▲ 보문수상공연장은 호수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하는 수상멀티미디어쇼 등 각종 문화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2,000석 규모의 수상공연장이다. 평상시에는 보문호의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쉼터로서, 각종 문화공연 시에는 훌륭한 공연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보문호반의 랜드마크 건축물이다.
▲ 좌후면에서 본 수상공연장의 모습이다.
▲ 수상공원을 지나 몇걸음 옮기면 유리형 안내판이 서있다.
▲ 현위치는 사랑공원과 0.5km, 호반광장과 1.4km떨어진 '수상공연장'이다. 사진을 코앞에서 찍었는데도 현위치 표시가 어디인지 금방 알아보기 힘들다.
▲ 산책로의 왼쪽에 메타스퀘어 숲과 길쭉한 조형물이 서 있어서 잠시 확인해 본다. 작품앞에 서있는 안내판을 보니 추상적인 의미를 많이 담고 있는것 같다. 저 조각작품이 왜 숲의 고요함과 안락함을 오히려 깨뜨리고 있는것 같지?
▲ 조각작품 앞에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잔디광장 후방으로 경주라한셀렉트호텔(구 호텔현대경주)이 웅장하게 자리잡고 있다.
▲ 산책로는 호수가까이의 인도블럭길로 이어진다. 가을 단풍이 절정이고 이미 일부는 낙엽되어 뒹군다. 보문호 수상공연장에서 시작해 보문호반광장으로 이어지는 호반길 구간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구간으로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는 아름다운 꽃길이 되고, 밤이면 은은한 조명이 비추는 무드 있는 길이 된다고 한다.
▲ 라한셀렉트 앞을 지난다. 1992년 7월 개관한 현대 호텔이 리뉴얼을 통해 새단장을 하고 호텔 이름도 '라한 셀렉트'라고 변경을 했다. 라한 호텔은 즐거움을 뜻하는 순수 우리말인 '라온'과 한국의 '한'을 조합해서 따왔다고 한다. 얼마전에 아이들과 같이 이용을 한적이 있기에 더욱 눈길이 간다.
▲ 시멘트 바닥형 전망대를 두번째 만난다.
▲ 호수를 따라 시원하게 뻗은 산책로는 걷기에 너무 좋은 분위기다. 다만 심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편안한 마음을 헤집어 아쉽다.
▲ 좌전방에 한옥 화장실이 보이고 그 앞에 시작 장애인을 위한 보문관광단지 점자안내판이 서있다. 현위치는 사랑공원과 호반광장 사이 지점이다.
▲ 화장실 앞을 지나면 산책로 우측에 벤치가 설치된 자그만 로타리형 조망지가 있고 ~ 호수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경주월드의 놀이시설이 보인다.
▲ 산책로의 좌측(화장실 후방)에는 경주가 고향인 '시인 박목월' 선생을 기념하는 '목월공원'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에는 목월 선생의 시 <달>과 충담사의 <안민가> 시비가 있다.

▲ '경북나드리'의 보문호반길 지도에는 이곳을 홍도공원으로 표기하고 있는데 아마 경주출신 조선명기인 홍도(최계옥)를 추모하기 위해 한때 붙여졌던 이름이 아닌가 추측된다. 
홍도의 이름은 최계옥, 자는 초월산이다. 상궁으로 있을 때 임금이 내린 별호가 홍도다. 아버지는 가선대부를 지낸 최영동이고 어머니는 세습기생이었다. 홍도는 1778년에 태어나 영특했고, 10세에 시와 서에 능통하고 미모가 뛰어났으며 14세에 예능에도 능했다고 1990년 경주시 도지동 동광포도원에서 '동도명기홍도지묘(東都名技紅桃之墓)'라고 쓰인 묘비에 기록돼 있다.
20세가 되면서 노래와 춤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된 홍도는 서울 초동에 살던 당시 임금의 장인 박상공의 첩이 됐다. 홍도는 나중에 고향인 경주로 돌아와 기생으로 지내다 45세에 세상을 떠났다.

 

 

▲ 목월공원의 박목월 시비의 '달'은 1972년 봄, 목월 선생이 어느 제자에게 써준 육필원고로 달밤의 정경을 간결한 형식으로 노래하였다. 글자는 박목월 선생의 친필체라 하고 시비는 91년 12월에 세워졌다.


배꽃 가지
반쯤 가리고
달이 가네.

경주군 외동면(慶州郡外東面)
혹은 내동면(內東面)
불국사(佛國寺) 터를 잡은 
그 언저리로
  
배꽃 가지
반쯤 가리고
달이 가네

 

 

▲ 박목월 시비의 뒷쪽에는 신라 경덕왕의 명을 받아 나라를 다스리는 올바른 방책에 대해 노래한 충담사의 안민가 향가비가 서있다. 한국다인연합회와 불국사가 공동으로 2008년 8월에 세웠다고 한다.

충담사(忠談師) 안민가(安民歌)
임금은 아버지요 신하는 어머니다. 
백성을 사랑스런 아이로 여기시면 백성이 그 사랑을 알겠지요
꾸물거리며 살아가는 중생을 먹여 다스려 그들이 이땅을 버리고 어디로 가랴 하게되면 나라가 잘 보존됨을 알리라.
아,  임금은 임금답게, 신하는 신하답게, 백성은 백성답게 할지면 나라가 태평하리라

 

 

▲ 목월공원의 화장실 뒷쪽에는 대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 목월공원 앞 호수변 벤치 조망지
▲ 울긋불긋 단풍과 가을을 담으며 산책로와 호수 사이에 조성된 바닥돌길을 따라간다.
▲ 호숫가의 능수버들이 바람에 심하게 흔들린다.
▲ 산책로의 좌측에는 '소노벨 경주'(구, 대명콘도)가 자리잡고 있고 ~
▲ 전방에 능수버들뒤로 데크전망대가 눈에 들어오고 ~
▲ 호숫가에 가까이 접한 '아쿠아월드' 앞을 지난다.
▲ 메타스퀘어 세그루가 우뚝 서있는 전망대 쉼터를 만난다.
▲ 전망대에서 우측으로 출발지인 자동차박물관과 콜로세움이 눈에 들어온다.
▲ 전망대 쉼터에서 산책로를 따라 몇걸음 옮기면 '소노벨 경주'건물 옆에 삐죽한 '경주소인국 테마파크' 건물이 있다. 이곳에는 세계의 유명 건축물과 쥬라기공원, 해적선, 독일마을, 스키마을 등 다양한 전시물들이 정교하게 제작되어 있다고 한다.
▲ 전망대에서 우측으로 돌아보면 지나온곳이 한눈에 들어온다.
▲ 전망대를 지나면 산책로의 좌측으로는 콩코드경주호텔이 눈에 들어오고 여기에도 물너울교 통에 현수막이 걸려있다.
▲ 산책로의 전방에 수상가옥처럼 보이는 한옥건물과 정자, 오리배 선착장이 눈에 들어온다. 저곳이 보문호중에 찾는 사람이 제일 많은 '호반광장'이다.
▲ 앞에서 보았던 한옥건물은 '아덴' 카페 건물이다.
▲ 카페와 광장을 연결하는 길 옆에는 추억의 빨간 '느린 우체통' 서있고 ~ 6개월 뒤에 엽서를 보내는 우체통, 1년 뒤에 엽서를 보내는 우체통이 각각 서있다.
▲ 호반광장에 자리잡고 있는 '아덴'카페의 모습이다.
▲ 호반광장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미디어 무빙아트 '달' 조형물
▲ 호반광장에 서있는 유리형 안내판, 현위치는 대명리조트와 경주힐튼호텔 사이의 '호반광장'으로 표시하고 있다.
▲ 이곳 호반광장에서 보문호 산책로를 살짝 벗어나 500미터쯤 떨어져 있는 '보문정'을 다녀오기로 한다. 경주문화관광 사이트에서 보문호와 인접해 있는 '보문정'을 탐방로에 포함시켜 소개했기에 가보는것이다.
▲ 호반광장 화장실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우양미술관 입구 앞을 지난다.
▲ 호반광장에서 400미터쯤 가면 네거리를 만나 좌항하여 70~80여미터 가서 보문정 정류장 앞에서 오른쪽길로 들어서면 '보문정'이다.
▲ 이곳 연못은 경주보문관광단지를 조성할 때 고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만든 인공 연못이라고 하는데 지금 보이는것이 가장 큰 연못이고 더 작은 2개의 연못이 있다.
▲ 연못을 중심으로 산책로를 따라 시계 방향으로 한바꾸 돌아본다. 나 이외에는 사색을 방해를 하는 그 누구도 없었다. 아늑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였다.
▲ 정자 앞 자그만 소나무 몇그루 옆에 보문정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서있다.

"이곳은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대 명소" 입니다. 
조용한 오리연못 위의 자그마한 정자, 보문정은 한국적 봄을 느끼루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며, 연못 위로 흩날리는 벚꽃은 환상의 경관을 연출합니다. 
 또한 이곳은 여름의 무성한 푸른녹음, 가을의 진홍, 노란색의 단풍, 또 겨울의 눈 담요과 같이 한국의 각기 다른 계절의 멋을 경험하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 산책로 주변에는 남북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통일기원국조단군상이 서있다.
▲ 가을의 모습도 좋지만 벚꽃이 만개하는 봄이면 발 디딜틈이 없다고 한다. 정자에는 보문정 편액이 걸려있다.
▲ 수련과 수초로 가득한 더작은 연못가의 초가지붕 아래에는 무엇이 있을까?
▲ 어릴적 보았던 디딜방아와 물레방아, 디딜방아는 옛 우리집에도 있었지만 물레방아는 마을에 한개 뿐이었고, 커면서 영화에서 시골 처녀총각 데이트 장소의 상징으로 기억된다.

 

▲ 보문호 2개의 연못중 윗쪽의 더 작은 연못의 모습
▲ 윗쪽 작은연못에서 보문정이 있는 큰못으로 내려와 보문호로 발길을 돌린다. 이곳 연못은 오리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오리연못이라고도 한다.
▲ 들어왔던 입구가 아닌 한국대중음악박물관과 보문한우 방향으로 야외공연장 앞을 지나 네거리에서 우향하여 전기차 앞을 지나 단풍길을 따라 보문호로 되돌아 간다.
▲ 호반광장으로 되돌아와 좌향하여 보문호 탐방을 계속한다. 호반광장의 오리배 선착장과 '아덴'카페가 저만치 멀어져 간다.
▲ 전방에 호수를 가로지르는 목교가 보이고 ~
▲ 산책로 좌측에는 경주힐튼호텔 이정목과 우양미술관 안내판이 서있고 ~ 그 후방에는 조동화님의 '나하나 꽆피어' 시비가 있다.
▲ 산책로는 힐튼호텔 앞으로 이어지고 탐방로는 오른쪽 목교(호반1교)를 건너간다.
▲ 목교에서 보는 왼쪽(경주랜드 방향)과 오른쪽(자동차박물관 방향)의 모습이다.
▲ (상) 목교의 정방향(진행방향)과 ~ (하) 역방향(지나 온 방향)의 모습이다. 직선과 곡선을 조화롭게 사용해 실용성과 더불어 예술성이 돋보인다.
▲ 목교를 건너면 전방에 나타난 징검다리를 건너간다. 징검다리 앞에 서있는 안내판에 의하면 호반광장에서 300미터 지점이고 왼쪽은 화백컨벤션센터 400m 방향이다.
▲ (상) 징검다리 좌전면의 경주월드의 모습이고 ~ (하) 징검다리 정방향(진행방향)의 모습이다.
▲ (좌) 징검다리에서 왼쪽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와 황룡원의 모습이고 ~ (우) 오른쪽 물너울교와 자동차박물관의 모습이다.
▲ 징검다리를 건너서 돌아 본 모습이다.
▲ 징검다리를 건너 우향하여 녹색 팬스 옆 산책로를 따라간다. 산책로는 인도블럭과 황토시멘트길로 이어진다.
▲ 전방에 데크전망대가 보이고 ~
▲ 전망대에 서면 지나온 세계자동차박물관과 보문콜로세움, 수상공연장, 라한셀렉트호텔, 소노벨경주리조트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 전망대를 물러나와 돌아 보고 ~
▲ 노란 은행나무 가로수길이 이어진다. 아직 가지가 어린것으로 보아 보문호 주위 은행나무들은 심은지 몇년되지는 않은것 같다.
▲ 허영지님의 '완행열차' 시는 늘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한테 '쉼'의 미학을 느끼게 해준다. 수년후에는 이곳이 거대한 은행나무 숲으로 변해있을테지 ~
▲ 호반2교를 건너기 직전에 우측으로 보면 물위로 드러난 사토에 물오리들이 모여있다.
▲ 보문호의 가장 남쪽인 호반2교를 건넌다.
▲ 호반2교에서 좌측 시멘트 잠수교와 우측 가야할 북쪽 방향의 모습이다. 호숫가에는 코스모스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 호반2교를 건너 오른쪽으로 휘어가는 탐방로의 소나무 아래를 따르면 전방에 안내판과 이정목이 보인다.
▲ 평균수심 15.4m의 보문호에는 잉어, 붕어 등 15종 이상의 다양한 어류가 서식하고 있다는 안내판과 이정목이 서있다. 물너울교 까지는 아직 2.3km가 남았다.
▲ 자그만 데크전망대(쉼터)를 지나 ~
▲ 삼거리에서 왼쪽은 차도(경감로)로 올라가는 길이고 탐방길은 직진한다. 산책로 주변에 간간이 휴식을 위한 벤치가 놓여있다.
▲ 벤치가 놓여있는 지점에서 좌에서 우로(수상공연장 ~ 경주랜드까지) 보문호를 둘러싸고 있는 건물과 시설물의 파노라마 모습을 담아본다.
▲ 황토산책로는 데크길로 이어지고 데크 전망대를 만난다.
▲ 산책로가 왼쪽으로 휘어지는 지점에 대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맞은편(왼편)에는 화장실이 있다. 대나무 군락지에서 몇십미터 지나면 이정목이 서있는데, 물너울교까지는 1.3km 거리다.
▲ 지나 온 장소들이 맞은편에 보인다.
▲ 왼쪽길 역시 차도(경감로)로 올라가는 길(엘로우 카페가 있음)이고 탐방로는 호숫가를 따라 직진한다.
▲ 산책로 왼쪽 축대위에는 엘로우카페가, 호수 건너편에는 라한셀렉트호텔이 자리하고 있다.
▲ 원두막 모양의 쉼터와 유리형 안내판이 서있는데 이곳이 물향내쉼터이다.

지금까지 걸어 온 보문호의 동쪽은 호숫가를 따라 늘어선 콘도와 호텔이 즐비해 비교적 빨리 산책로가 조성되었는데, 호반1교를 지나 경주월드 뒤로 돌아가면서 시작되는 호반길 구간은 수심이 깊고, 절벽이 있어 탐방로 조성에 애를 먹다가 2014년에 호반길 조성이 완료되었다. 절벽 구간은 물위에 데크길을 설치했고 지대가 조금 높아 호수 전망은 이쪽 구간이 오히려 더 좋은 편이다. 최고의 전망 포인트에 정자를 갖춘 물향내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 현위치는 징검다리와 물너울교 사이의 엘로우카페 부근의 '물향내쉼터'이다. 다음 목적지 물너울교 까지는 0.8km이다.
▲ 조금 더 가면 산책로 좌측에 넝쿨쉼터가 있고 ~
▲ 쉼터뒤로 보문호 제방과 물너울 아치교가 보인다.
▲ 박목월 선생님의 유명한 시인 '나그네' 시비가 서있다. 학교다닐때 기본으로 외워야 했던것들 ~
▲ 산책로를 따라 몇십미터 가면 또다른 넝쿨쉼터를 만나고 앞에서 봤던 똑같은 내용의 안내판이 옆에 서있다.
▲ 쉼터를 지나 몇십미터 더가면 보문호를 알리는 하늘색 조형물이 서있는 보문호 제방 광장을 만난다. 보문호 제방(데크로드)에는 출입통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 제방광장 옆에 위치한 농어촌공사 관리사 앞에는 공사 안내판이 서있다. 태풍 하이선으로 인한 물너울교 교량난간 파손을 보수하기 위해 11월 28일까지 출입을 통제하니 이곳에서 보문교 방향으로 약 2km구간을 우회하라는 내용이다.
▲ 보문호 제방광장을 나와 우향하여 차도(경감로)를 따라 물너울공원과 출발점인 경주세계자동차박물관 방향으로 이동한다. 진행로의 우측으로 코앞에 두고 갈 수 없는 물너울 아치교로 눈길이 간다.
▲ 쉴새없이 불어오는 바람만 아니라면 한적한 도로를 걷는것도 좋은데 ~
▲ 보문교를 건너면 우전방에 동궁과월지를 본 따 지은 경주동궁원과 아치형 물너울교가 보인다.
▲ 보문로의 단풍은 절정기로 치닫고 우측에는 동궁원 간판과 주차장이 보인다.
▲ 경주동궁원 앞을 지난다.

신라시대 정원과 화조원을 모티프로 만든 경주 동궁원에서 여행을 시작한다. 신라 문무왕은 별궁이었던 동궁에 커다란 연못을 파 화려한 꽃과 나무를 심고, 진귀한 새와 짐승을 들여와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었다고 삼국유사는 기록한다. 기록 속의 주인공 동궁과월지를 본 따 지은 경주동궁원에도 화려한 꽃과 나무, 진귀한 새가 가득하다. 동궁식물원과 버드파크로 크게 구성된다. 신라시대 한옥 구조를 따라 지은 동궁식물원은 본관과 별관이 있다. 본관은 다섯 가지 테마의 신라 정원으로 꾸몄고 평소 보기 힘든 열대 식물과 나무를 심었다. 별관은 힐링을 테마로 아름다운 화초로 가꾸어진 현대식 정원이다. 식물원과 마주한 곳에 새 둥지 모양의 화조원 ‘버드파크’가 자리한다. 전 세계로부터 날아온 250여종의 다양한 조류가 살고 있어,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먹이체험을 해볼 수 있다. 식물원과 버드파크 외에도 농업연구체험시설, 야외정원, 음악분수 등 부대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특히 농업연구체험시설에서는 계절마다 열매를 맺는 체리, 블루베리 등을 수확하는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주문화관광 홈페이지 인용)

 

 

▲ 동궁원 입구를 지나 대나무로 포근히 감싸인 인도를 따라가면 ~
▲ '물너울공원' 표석이 자리잡고 있는 공원 입구를 만나서 우향해서 계단을 올라간다.
▲ 물너울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 왼쪽에는 형산강 팔경 및 물너울교 안내판 등이 서있다.

형산강 팔경
형산강(兄山江)은 경주시 서면 도리 인내산에서 발원(최장 63.9km)하여 천년 신라의 역사, 문화와 근대산업 정신을 품고있다. 형산강 유역의 경주시와 포항시, 그리고 경상북도는 상생 발전 협력을 위하여 형산강 프로젝트를 추진하였고, 그 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 2월 형산강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경관지 8경을 선정하였다. 
안내판에는 경주지역의 부조정, 보문 물너울교, 월정교, 삼릉솔숲 등이 표시되어 있다. 

보문 물너울교
경주 보문관광단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관광단지로 1971년 경주관광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시작되어 1979년 4월 개장되었다. 보문호 일대는 예전부터 숲이 우거져 있었으며, 특히 섶나무와 버드나무가 숲을 이루었고, 지금은 호수를 에워싼 벚나무를 비롯한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호숫가 숲길을 형성하고 있다. 
 보문 물너울교는 보문관광단지를 상징할 수 있는 랜드마크의 필요에 의해 현상공모하여 2013년 준공되었다. 이곳에서는 호수의 푸른 물결과 언덕 너머 펼쳐진 산, 그리고 '푸른 하늘에 맞닿을 무지개 다리'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북천(알천)-형산강(서천)을 따라 펼쳐진 경주 시가지의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이 교량의 디자인 콘셉트는 신라 경덕왕 때 죽은 누이를 위해 <제망매가>를 지은 월명스님의 피리소리를 듣기 위해 사천왕상 앞에서 멈추었다는 "달"의 형상을 모티브로 하였다. 아치형상으로 디자인된 물너울교는 수평으로 둘러싸고 있는 보문호수ㅜ 및 주변경관과 어우러져 독특한 조형미를 뽐내고 있다. 빼어난 야경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물너울교는 형산강 팔경(2016)에 선정 되었다. 

보문호반길
지금까지 온 방향은 동궁원 200m, 도로를 따라 직진하면 수상공연장 1km, 진행방향은 오른쪽 물너울교 200m 방향이다. 

 

 

▲ 계단을 올라서면 야트막한 야산 소나무 숲 아래에 다양한 크기의 알모양 조형물이 군데군데 놓여있다. 이곳은 알 모양, 별 모양, 하트 모양 등 다양한 형태의 경관조명등이 있어 밤에 특히 아름답다고 한다.
▲ 공원에서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2013년도에 준공된 아치형 물너울교가 보인다.
▲ 물너울교 방향에는 출입통제 현수막과 보문호반길 안내판이 서있다. 이곳에서 물향내쉼터까지는 1km로 표시되어 있다.
▲ 문관광단지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물너울교를 탐방하지 못한 아쉬움을 안고 메타스퀘어 숲을 빠져나와 ~
▲ 출발점인 경주세계자동차박물관 공영주차장으로 되돌아와 오늘 보문호 탐방을 모두 마치고 승용차를 타고 귀가한다.
▲ 트랭글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