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6. 2. 23(화) 맑음, 미세먼지 조금, 조금 쌀쌀, 바람 조금
□ 코스 : 율하천6교-능천산(360m)-요령봉(492m)-율하천6교
* 즉 능천산과 요령봉을 올랐다가 다시 같은 코스로 되돌아 왔음
□ 거리 : 6.84km
□ 시간 : 2시간 50분(10:45~13:35)
□ 특기
능천산과 요령봉은 집 가까이 동네산이다 보니 초행길은 아니다. 그런데 능천산에서 상매동으로 내려온 것은 두 번 있었지만 반대로 상매동에서 능천산으로 올라본적이 없었다. 그래서 부담없이 능천산과 요령봉을 쉬엄쉬엄 답사하는 기분으로 돌아보고자 한다.
▲ 율하천6교
오늘 산행의 출발점과 귀착점. 주차는 도로 맞은편 산아래 공터에 주차후 출발한다.
▲ 야산 밑 공터
율하천6교 맞은편 공터로 여기에 주차하고 출발한다.
▲ 율하천6교 : 이전에는 잠수교였는데 혁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지금의 다리로 교체되었다.
▲ 율하수로 8교 : 율하천6교를 지나 10여미터 가면 요렇게 또 아담한 다리 하나가 있다.
▲ 능천산 들머리 : 율하수로8교 끝에서 오른쪽으로 턴하면 능천산 들머리가 야산으로 연결된다.
▲ 200여미터쯤(1분) 들어서서 돌아본 모습으로 출발지점의 율하천교가 보이고 그 옆에는 신축 공사중이고. 공사장의 오른쪽에는 송호지 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지금 이 자리는 혁신도시 조성전 상매동 265번지 주택이 있었던 자리로 생각된다. (예전 능천산 등산시에 이곳에 폐가가 있었던 것으로 짐작)
▲ 농가 : 율하천교에서 완만하고 널찍한 임도를 따라 2분쯤 올라가니 우측으로 허름한 농가막사가 보인다. 개 두 마리가 몇 번 짖어데더니 조용하다.
▲ 묘터 : 능천산의 초입은 과히 공동묘지(가족, 종친묘 등)라고 할 만큼 대단위 묘군들이 많다. 첫 번째 만나는 묘군이다.
▲ 철대문 삼거리 : 율하천교를 출발 5분쯤 비스듬한 길을 따라 힘들이지 않고 올라오면 철대문 삼거리를 만난다. 오른쪽으로 턴하여 이어간다.
▲ 비스듬히 완만한 경사로 올라가는 길은 고속도로만큼 널찍하다
▲ 요런거를 원두막이라고 하나? 명색이 2층이다. 어릴적 동네 과수원에 요런 원두막을 세워 놓은것을 많이 봤는데 ~
▲ 능천산의 묘들이 나름 있는 집안의 문중산이라고들 한다. 경산 자인의 도천산에도 꽤 많은 무덤이 있는데 이곳 스케일과는 비교가 안될듯하다.
▲ 독가촌 앞 삼거리 : 철대문 앞에서 5분쯤 걸어 오르면 독가촌(검은 양철집) 앞 삼거리를 만난다.
독가촌 앞 소나무 몇 그루가 서있는 삼거리에서 두곳 다 넓직하고 편안한 길인데 어디로 갈까? 어디로 가든 송하제와 효자샘을 거쳐 능천산으로 간다. 단 왼쪽길로 가면 갈림길이 더 많고 거리도 몇십미터 조금 더 멀다. 따라서 오른쪽길을 따라가는 것이 좋다.
▲ 소나무 앞에서 오른쪽으로 턴하여 독가촌 뒤쪽으로 길이 이어진다.
▲ 독가촌의 뒤에도 묘군을 이루고 있다.
아마도 독가촌은 종중묘를 관리하는집이 아닐까?
▲ 독가촌 앞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는것이 좋지만 왼쪽길은 어디로 이어질까 궁금해서 독가촌 앞 삼거리에서 3분쯤 비스듬한 길을 따라 오르면 다시 널찍한 삼거리를 만난다. 삼거리에서는 오른쪽길로 간다.
▲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서 올라오는 길에도 역시 대단위 묘군들이 들어서 있다
▲ 4거리 갈림길 : 앞 삼거리에서 5분 정도 걸으면 다시 4거리를 만난다.
왼쪽은 능천산, 직진은 묘터, 오른쪽은 독가촌 방향이다. 묘터 방향은 제외한다면 삼거리인 셈이다.
▲ 4거리 갈림길의 능천산 방향에는 성산여씨 묘가 자리하고 있다.
▲ 능천산 방향에서 본 4거리 모습으로 왼쪽은 묘터, 직진은 독가촌, 오른쪽은 독가촌으로의 우회로이다.
독가촌 앞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진입하지 않고 오른쪽으로 진입하면 곧바로 이곳으로 올라온다.
* 송하제 : 4거리에서 체1분이 걸리지 않아 송하제를 만난다. 아마 문중의 제수용품을 보곤하는곳이 아닐까?
* 송하제란 이름처럼 제실의 뒷쪽에는 소나무들이 병풍을 두르고 있고 제실 앞에는 주차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 송하제 건물 뒤 삼거리
송하제 건물 뒤에는 삼거리인데 왼쪽 널찍한 길은 능천산으로 연결된 능선길로 망국단 표지석을 볼 수 있고, 오른쪽길은 영모제, 효자샘 방향으로 왼쪽길보다 조금 더 가파르다. 일반적으로 이곳에서는 오른쪽길로 간다.
* 대문? : 송하제 건물뒤로 삼거리 직진(오른쪽) 편에 마치 대문을 상징하듯 석축 두개를 세워 놓았다. 사실 이곳이 크게 봐서는 삼거리인데 좁게 보면 사거리이다. 석축 2개 세워 놓은곳 뒤로 직진길과 오른쪽길 두개가 있는데 직진이든 오른쪽이든 불과 몇십미터 후방 영모제 앞에서 만난다.
* 직진하여 몇십미터 가면 후방에 영모제와 여대익 유적비들이 있다.
* 석축에는 “만수당용문”이라고 ~
* 영모제 여선생의 묘
묘비는 이곳에 세워져 있지만 실제 묘는 지금 이곳에 있지 않고 송하제 건물의 오른쪽에 위치한다.
* 영모제 유적비와 유적을 남긴 후손들의 이름이 같이 있다.
영모제와 능청산 망곡봉(綾泉山望哭峯) 여대익 유적비
대구시 동구 부동 동사무소에서 동쪽으로 1.5㎞쯤 가면 능천산 망곡봉(綾泉山 望哭峯)이 우뚝 솟아있다. 원래는 벌바위라 불리었는데 지금으로부터 300여년 전 조선 후기 경종 임금대에 이르러 효성이 지극하고 충성심이 강직하신 한 할아버지가 있었으니 성은 성산 여씨요 자(字)는 자고(子高) 諱자(回字)는 大翊(대익) 호는 영모재(永慕齋)이다.
이 할아버지는 부친께서 병으로 눕게되자 의복을 벗지 아니하고 숙식을 같이 하면서 병을 간호하였고 병환의 정도를 알기 위해 부친의 대변맛도 보았다고 하며 또한 지혈로서 생명을 구하고자 했으나 타계하시어 능천산 양지바른 곳에 묘소를 정하고 그 옆에서 묘소를 보살폈다고 한다. 그토록 정성이 지극한 할아버지가 가뭄이 들어 물을 길어오기가 힘들었을 때 갑자기 산신령이 나타나 샘물자리를 찾아주므로, 그 곳에서 흙을 두자(二尺)도 파기전 솟아나 후세 사람들이 효천(孝泉)이라 불렀으며 그 곳은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았고 한다. 또 할아버지는 충성심이 남달라 숙종 임금께서 승하하시자 능천산에 망곡단(望哭壇)을 쌓아 놓고 목놓아 슬피 울면서 세월을 보내던 중 새로 임금자리에 오르신 경종께서 또 승하하셨다는 비보를 듣고는 영원히 산을 내려오지 않으므로 고을 사람들이 그 곳에 집을 지어 드렸으나 끝내 집에 들어가지 않으시고 세상을 떠나심에 300년이 지난 지금에도 할아버지 묘옆에 빈집이 할아버지를 대신하여 서 있으니 그 이름을 할아버지의 호를 따서 영모제라 했다고 한다. 그 후 영조대왕께서는 이 할아버지에게 증통정대부승정원좌승지(贈通政大夫承政院左承旨)란 벼슬을 내리셨다고 하며 이 능천산(綾泉山)에 망곡단을 쌓았던 봉우리를 능천산 망곡봉(綾泉山 望哭峯)이라 불리어진다
* 영모제 우측면(등산로 쪽)에서 본 영모제 모습이다.
* 갈림길을 살펴보고 답사하는 산행이기 때문에 다시 송하제 뒷쪽 삼거리로 되돌아 왔다.
이곳 삼거리에서 방금전에는 직진하였는데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가보기로 한다.
* 삼거리 오른쪽에는 영모제 여 선생의 묘가 있다. 묘 앞을 지나 묘 오른쪽 뒤로 돌아가면 역시 여대익 유적비를 만난다.
* 여대익 선생의 묘 앞 오른쪽으로 돌아서 오게 되면 역시 유적비를 만나게 된다.
* 효자샘(효천) : 유적비에서 30미터쯤 가면 등산로 옆에 외롭게 덩그러이 효자샘이 있다. 당근 물은 없지만 ~
* 효자샘에 대한 기록을 볼 수 있다.
大(대)자 翊(익)자(호 永慕濟 1681-1742년) 할아버지가 시묘살이를 할때 여 막근처는 식수가 없었다. 어느하루 갈증을 참고 애통해 하는데 이곳에 샘물이 솟아났다. 뒤에 이를 효천이라 이름했다. 이에 관련된 기록은 여기서 남서쪽으로 약 30비터 떨어져 있는 영모제 여대익 유적비에 있다.
* 좁은 삼거리 : 효자샘에서 약 5분쯤 올라가면 작은 삼거리를 만난다. 좌측길은 송하제에서 능천산으로 이어진 능선길과 연결된다. 능천산 요령봉에 올랐다가 능천산에서 내려 올때는 좌측길로 내려오게 된다.
* 전망대(너럭바위?) 효자샘에서 9~10분을 걸으면 능천산 등산중에 유일하게 동쪽으로 전망이 트이는 곳을 만난다. 그렇게 넓지 않은 전망 암반이다.
* 좌에서 우로 환성산, 낙타봉, 초례봉이 보인다.
* 전망대(너럭바위)를 위에서 본 모습
* 전망대를 지나 급경사길을 4~5분여 오르면 능천산 정상이다.
[능천산(綾泉山)] 매일신문에 따르면 여대익의 설화 “효자샘(泉)”과 연관성 있는 이름이라고 추측한다.
고도 : 369m
동 : 매여동
서 : 소동골
남 : 부 동
북 : 요령봉(492m)
(부동, 둔산동 방향 들머리에서 본 모습이다)
* 능천산은 동서남북 조망이 없으며 유일한 특징이 돌탑이다.
이렇다할 표지석도 없고 김문암님이 제작한 정상 표지판도 그냥 땅바닥에 세워져 있을뿐이다. 혁신도시가 제대로 자리 잡으면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도 지금보다는 많아질거라 생각해본다. (방금 올라온 상매동 방향에서 본 모습)
* 요령봉 진행방향에서 부동방향의 모습이다.
* 능천산을 내려가면서 북북서쪽 요령봉을 보면 나뭇가지 사이로 봉우리 상단에 하얀 석굴바위가 보인다.
* 요령봉 정상 부근 하얀 바위는 멋진 전망뿐 아니라 인공석굴로도 유명하다.
요령봉(석굴) 줌 ~
* 무명봉(350m봉)
능천산 정상에서 내리막길과 오르막길을 7분쯤 반복하면 이름없는 또하나의 봉우리를 만나고 ~
* 진행로의 북서쪽으로는 요령봉과 남쪽으로 흘러내린 475봉이 눈에 들어온다.
경주 토함산 석굴암은 옛 조상들이 남긴 흔적이지만 오늘을 사는 현대인이 바위를 뚫어 석굴을 만들었다? 우짜 관심가는 일 아닌가?
* 지금 막 내려온 무명봉을 돌아본 모습이다.
* 475m봉(좌)과 요령봉(우)의 모습
* 안부(소동재)
무명봉에서 5분쯤 걸려 내려선 안부에는 바위 몇개들이 군을 이루고 있다. 어떤이는 이곳 안부를 소동재라고 불렀다.
* 안부에서 방금 내려온 무명봉으로 돌아 본 모습이다.
* 안부에서 바라 본 요령봉의 모습
* 안부의 세모바위?
능천산에서 오는 방향에서 보면 이 모습을 볼 수 없다. 따라서 바위군을 지나 되돌아 봐야 이 모습을 볼 수 있다.
* 안부 바위군을 요령봉 방향에서 능천산 방향으로 되돌아 본 모습
* 안부를 지나 올라가는 길 오른쪽(동쪽)으로는 매여동 마을이 내려 보인다.
* 매여동 갈림길
안부에서 2분쯤 올라가면 매여동 갈림길을 만난다. 특별한 이정표가 없지만 오름길에서 오른쪽길은 매여동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 갈림길을 반대방향(요령봉에서 내려오는 방향)에서 본 모습으로 요령봉에서 능천산으로 갈때는 이곳 갈림길에서 반드시 오른쪽으로 빠져야 한다.
* 이정표(매여동 갈림길)
앞 갈림길에서 2분쯤(능천산 정상에서 15분) 올라가면 능천산에서 출발하여 현재까지 처음으로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 계속 직진은 “평광동 종점” 방향,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매여동 종접 방향”이다.
- 이정표(↑평광동 종점2.2km, →매여동 종점2.8km)
* 이정표를 윗쪽(요령봉 방향에서 능천산 방향으로)에서 본 모습이다.
* 석굴 갈림길
- 위 갈림길 5~10미터 뒤에 좌측으로 석굴로 가는 길이 있다. 석굴로 가는 입구로 접어들어 돌아본 모습으로 능천산에서 요령봉으로 오다가 위 이정표를 만나면 몇 걸음 뒤에서 왼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석굴 방향이다.
* 석굴은 위 갈림길에서 50미터 이내이다. 사진상 바위가 보이는곳이 석굴 입구이다.
* 석굴 앞에는 요렇게 1평 남짓한 마당(?)도 있다.
* 석굴 출입구(철문)
이곳에 몇번을 왔지만 문이 열려 있었던적은 한번도 못봤다. 오늘도 역시다. 이 석굴은 이곳 아래 동네인 상매동에 있던 모씨가 퇴직후 잡념을 없애고 수양을 위해서 5년간에 걸쳐서 축조한 인공석굴이다. 아쉬움이란 많은 부분을 콘크리이트가 쓰였다는 사실 ~
* 예전에는 철문 우측에 석굴에 대한 안내판이 붙어 있어서 석굴의 유래를 알 수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안내문이 철거되었다.
* 석굴의 남쪽방향에는 창문을 설치하고 콘크리트로 마감한 모습이다.
*
* 석굴 상단부 전망대
석굴 입구를 돌아나와 10여미터쯤 왼쪽으로 비스듬히 석굴의 상단부 전망대에 오를 수 있다.
* 남동쪽으로 바로 앞에는 방금 내려온 능천산 줄기가 보이고 그 뒤로 매여동 마을과 초례봉 줄기가 보인다.
* 남서쪽으로는 475봉 능선이 내려 보인다.
* 전망대 상단 갈림길
전망대에서 돌아서서 오른쪽 길이 방금전 석굴에서 올라온 방향이고, 직진길은 능천산에서 요령봉으로 연결된 능선길이며, 왼쪽길은 요령봉 남쪽에서 요령봉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왼쪽길은 이전에 따라가 본 길인데 직진길은 처음 보는 길이다. 이전에도 있었는데 본인이 발견을 하지 못했는지 아니면 새로 생긴길인지 알 수 없다. 일단 이전에 가봤던 왼쪽길을 따라가보자.
* 석굴 상단 전망대에서 돌아서서 왼쪽으로 꺾어서 몇걸음 내려오다가 석굴방향으로 돌아본 모습이다.
* 큼직한 바위 아래로 비스듬한 사면길을 따라 내려간다.
* 오잉!!! 등산로로 넘어진 나무?
* 요령봉 아래 삼거리
석굴 상부 전망대에서 2분쯤 사면길을 따라가면 작은 삼거리를 만난다.
왼쪽으로 내려가면 475미터봉과 소동골 방향, 오른쪽 오름길은 요령봉 정상방향이다.
* 요령봉 방향으로 들어서서 본 삼거리 모습
*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요령봉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크고 작은 바위들이 꽤 보인다
* 바위의 왼쪽(서편)으로 대암봉이 무척 가깝게 보인다.
*
* 삼거리에서 2분쯤 올라가면 드디어 요령봉이다. 석굴에서 이곳 정상까지는 4분쯤 걸렸다.
* 요령봉 정상은 평평한 공간이 별로없고 바위군으로 이루어진 봉우리이다. 위 사진은 요령봉을 올라온 남쪽에서 본 모습이다. 좌후방에 정상 표시목이 어렴풋이 보인다.
* 방금 요령봉의 남쪽에서 올라온 들머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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