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일 시 : '10.2.1(월) 흐리고 진눈깨비
ㅇ 코 스 : 사리암 주차장 - 북릉 - 가지산 - 헬기장 - 학심이(우)골 - 사리암 주차장
오늘은 와이푸의 출근시간보다 이른 아침 7:00경 집을 나선다. 지난 1.26(화) 운문사 사리암에서 출발, 학심이(좌)골을 거쳐 가지산에 올랐다가 학심이(우)골로 내려올려다가 가지산 아래 헬기장에서 (우)골 입구를 찾지못해 올라갔던 (좌)골 길로 되돌아왔었다. 오늘은 사리암에서 출발, 북릉을 거쳐 가지산에 올랐다가 학심이(우)골로 내려올려고 한다. 집에서 약 50km 가량을 달려서 오늘 산행의 출발점인 운문사 사리암 주차장에 닿는다.
ㅇ 거리 및 시간 : 본인의 Gps상 도상거리는 16.4km이나 신뢰성은 떨어짐.
사리암 주차장 출발 AM 8:15 ~ 사리암 주차장으로 하산 PM 3:10 (6시간 55분 소요)
ㅇ 북릉은 해발 1125m 고도를 지니는 암봉으로 사방이 절벽으로 둘러쳐져 있어 험난한 요새를 연상시키는 삼각형의 뾰족한 봉우리로, 남쪽인 가지산 쪽으로는 조릿대 군락으로 대표되는 초원으로 완만한 경사길이 주릉으로 이어지고 북쪽인 운문사 쪽에는 급한 암릉이 삐죽거리며 헬기장까지 급격히 내리다가 헬기장 이후 학심이 계곡으로 뻗어 내려간다. 가지산을 말하려면 북릉을 빼고는 말이 안된다고 할 정도로 깊고 깊은 골짜기사이에서 불쑥 솟아올라 보석 같은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는 가지산 최후의 비경이라고 말할 수 있다.
▼ 오늘 산행코스
▼ 가지산과 학심이 좌.우골 부근의 개념도 (출처 국제신문)
▼ 오늘 산행의 출발점인 운문사 사리암 주차장, 주차장이 꽤 넓은데 이른 시간이고 날씨가 추워서인지 텅 비었다.
* 사리암 주차장에서 "북릉" 산행의 들머리(초입)까지의 자세한 기록은 아래 싸이트 참조
http://blog.daum.net/smirinae/6040537
▼ 주차장내 매점 앞에 소나무 두 그루가 운취있게 서있다.
▼ 개울을 건너 삼거리에서 좌측길(학심이골)을 따라간다.
▼ 삼거리 표지판 : 현위치 가지산 (01)지점 심심계곡.학소대폭포(삼거리)
▼ 사리암 주차장에서 쉬지않고 보통걸음으로 가면 북릉 초입길인 4거리에 20분 이내에 도착한다.
▼ 북릉 초입길에는 시그널이 두세개 걸려있고 등로도 비교적 뚜렷하다.
▼ 4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둔덕봉(별로 높지 않은 봉우리)으로 완만한 오르막길을 따라가면 2~3분 이내에 둔덕봉의 정상에 도착하면 삼거리인데 직진길은 심심이골 방향 내리막길, 왼쪽으로 꺾어서 산의 우측사면을 반시계방향 돌아 오른다.
▼ 산의 사면을 따라 이어지던 등로가 봉우리를 향한 직코스 오름길로 바뀌고 등로 좌측에 하단부가 움푹 들어간 바위하나를 만나고 오름길은 계속된다.
▼ 단 한치도 숨 돌릴틈도 없이 계속되는 오르막길에 꾸부러져 드러누운 나무 한그루가 있다.
▼ 큼직한 바위사이를 잠시 오르면 ~
▼ 우측에 소나무 한그루가 서있고 ~
▼ 돌아보면 뾰족한 봉우리가 보이는 Gps 587m 지점으로 오르막길은 계속 이어진다.
▼ 이곳 등로에도 꽤 오래된듯한 국제신문 시그널이 발견된다. 국제신문 산행팀은 안가본곳이 어디일까? 산행후기를 작성하면서 국제신문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더니 지금으로부터 8년전인 2002년에 국제신문 취재팀이 이곳 북릉을 다녀갔다고 한다. 지금은 그당시 보다 산행로가 보다 뚜렷해졌지만 지형이 험하기는 거의 마찬가지다. 당시 국제신문에서 소개한 북릉 내용을 잠시 실어본다.
영남알프스의 기점이자 최고봉인 가지산(1,240m) 북릉 등반코스는 지금까지 알 려져있지 않은 미답의 길이었다. 아랫재에서 시작해 심심이골과 학심이골의 합 수지점을 거쳐 가지산의 북쪽 능선을 타고 정상으로 이어지는 이 코스는 `가지 산을 오르는 최후의 등반로'이며 `영남알프스 최대의 난코스'라 할 만하다. 가지산 북릉 종주산행로는 계곡 합수지점을 지나면서 오로지 오르막으로 일관 하며 곳곳에 칼날같은 암릉지대가 도사리고 있다. 등반이 험난한 만큼 장쾌한 조망이 펼쳐져 산꾼들에게 새로운 산행의 묘미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하지만 미개척 길 특유의 `텃세'가 심하고 산행전반에 걸쳐 위험요소가 산재해 몇가지 주의사항을 꼭 지켜야 한다. 특히 초보자나 초보자가 낀 산행팀은 등반 을 절대 삼가는 것이 현명하다. 우선 10시간이 넘는 긴 산행시간을 감안해야 한다. 특히 요즘같은 겨울철 적설 량이 많을 경우 산행시간이 늘어나고 체력에도 더 큰 부담이 되기 마련이다. 또 가파른 암릉지대의 눈이 얼어붙어 평소보다 훨씬 위험하다. 여분의 건전지 를 갖춘 랜턴과 보조자일을 꼭 구비하고 적설량이 지나치게 많거나 오후 4시 정도까지 정상에 오를 형편이 못되면 산행을 삼가는게 좋다. 최대한 일찍 출발하고 하산 때 해가 질것에 대비해 가지산 하산경로를 완전히 숙지해야 한다. 가지산 북릉길은 당분간 산행경험이 풍부한 `꾼'들의 코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등로 우측에 자그만 바위 전망대가 있는 Gps 640m 지점. 출발지점인 사리암 주차장이 보인다.
▼ 좌측에 큼직한 소나무가 서있고, 자그만 바위 하나가 있는 Gps 697m 지점.
▼ Gps 697m 지점의 소나무
▼ 바위 뒷쪽으로는 죽지않고 살아있는 드러누운 소나무가 있고, 4거리 이후 처음으로 20여m의 짧은 평탄한길이 보이다가 곧바로 오르막길로 바뀐다.
▼ 등로 우측에 멋진 소나무와 자그만 바위 하나가 있는 Gps 728m 지점. 전면 우측으로 북릉이 보이고 산죽이 나타난다.
▼ Gps 728m 지점의 소나무
▼ Gps 728m 지점에서 전면 우측으로 보이는 북릉의 모습
▼ Gps 728m 지점 뒤로 산죽길
▼ 그야말로 코딱지 만한 헬기장(Gps 587m 지점). 폐헬기장으로 추정된다. 바닥은 시멘트 인도블럭으로 되어있고, 헬기장 주변은 자그만 암반과 바위1개가 있고, 표지판이 서있다. 좌측에는 학심이(우)골-학소대와 연결된 길이 보인다.
▼ 헬기장에 서있는 표지판 : 현위치 가지산 (05)지점 헬기장
▼ 헬기장에서 직진방향에 북릉이 보이고 평탄한 길이 잠시 이어진다. 우람한 노송들이 여러 그루 보이고 등로의 좌우측으로 산죽이 들어서있다.
▼ 허리까지 오는 산죽행렬
▼ 산죽4거리(Gps 880m 지점) 오른쪽은 전망터, 직진은 내리막길(우회로), 왼쪽길은 암봉으로 오르막길이다.
▼ 오른쪽으로 몇걸음 가서 전망터에서 사리암 계곡쪽을 바라보고 ~
▼ 다시 산죽4거리로 돌아와 가야할 방향을 본뒤 ~
▼ 왼쪽으로 꺾어 암봉 방향으로 올라간다.
▼ 암봉의 좌측으로 오르는 길에 처음으로 로프가 나타난다. 등로의 왼쪽은 천길 계곡 낭떠러지다. 로프를 잡고 조심해서 올라간다.
▼ 두번째 로프를 잡고 암벽 사이를 오른다.
▼ 오름길에 등로 우측에 소나무 한그루가 서있는 전망터에서 지나온 방향을 내려보았다.
▼ 암봉(Gps 969m 지점)에 올라서니 멋진 전망대이다. 바위가 뾰족하고 공간이 좁아서 쉴 공간은 없지만 조망은 굿이다. 표지판 하나가 서있다.
▼ 암봉에 서있는 표지판 : 현위치 가지산 (06)지점, 가지산밑(전망대)
▼ 암봉 정면에 북릉이 보인다.
▼ 암봉에서 90도 직벽 아래로 로프를 잡고 조심스레 내려간다. 홀로 산행길에 사고나면 폰도 안터지는 쥐도 새도 모르는 지역이다.
▼ 약 20~30m의 직벽을 내려서면 안부 3거리를 만난다. 오른쪽길은 암봉전 산죽4거리에서 직진하여 암봉을 오르지 않고 우회하여 올라오는 길이다.
▼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꺾어서 산죽길 오르막으로 오른다.
▼ 로프를 잡고 오르고,
▼ 다시 두번의 짧은 로프를 잡고 오른뒤,
▼ 또한번 로프를 잡고 오르면 멋진 전망바위(Gps 1,084m 지점)가 나타난다. 날씨가 흐리고 운문가 가득해서 조망은 꽝이다. 사리암 주차장과 지나온 능선이 내려다 보인다. 방금전 로프를 잡고 오르기전에 우측으로 우회로가 있다.
▼ 전망바위를 지나서 산죽길이 나타나고 ~
▼ 잠시뒤 약 100여m 암릉구간이 시작된다.
▼ 암릉구간이 끝나면 다시 산죽지대가 나타나고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 등로 오른쪽으로 멋진 전망터가 있고 완만한 오르막으로 진행한다.
▼ 전망터의 10미터 후방이 북릉 정상이다. 정상석의 상부가 달아나고 하부와 기초만 남아있다. 정상석에 표시된 해발고도는 1,140m이고 본인의 Gps고도는 1,138(HDOP0.7)로 오차는 근소하다. 청도 사람들은 바위로 이루어진 이곳 북릉 정상을 귀바위라고 부르는데 가지산의 동쪽에 역시 귀바위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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