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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운문면 마일리 수암마을과 수암사

by 영영(Young Young) 2021. 8. 31.

2021. 8. 28 (토)  맑음



직장 선배의 병 문안차 휴양중인 청도군 운문면 마일리 '수암마을'을 찾았다. 


청도 운문과 영천 북안을 연결하는 921번 지방도에서 '자연생활의집청도'가는 길로 들어서서 교행이 안되는 좁은 시멘트 산길을 따라 2.5~3키로쯤 올라가면 수암마을을 만난다. 


수암마을은 현재 행정구역상 경북 청도군 운문면 마일리(馬日里) 2리에 속해 있지만 경주와 영천 그리고 경산의 접경지역으로 과거에 청도와 경주의 행정구역으로 번갈아 편입되었고 조선조 중엽까지는 경주에 속해 있을만큼 경주최씨들이 집성촌을 이루었다고 한다. 


마일1리는 아랫마을의 평지마, 구마실, 안마실과 윗마을의 외두리. 음지마. 새집마 등 6개의 자연부락이 합해져서 만들어졌고, 마일2리는 신당. 괴기(괴틀) 수암(아래수암, 윗수암) 등이 합해서 된 마을이다. 


오지중에 오지, 청도군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자리한 이곳 수암마을은 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아랫 수암과 윗 수암을 합쳐 수 십호가 살았다고 하나, 지금은 윗수암에만 낡은 가옥 몇채와 신축건물을 합쳐 5~6호쯤 될듯하다.  


우리는 요양중인 선배와 한참동안 이야기를 나누다가 선배의 권유에 따라 10분쯤 떨어진 수암사를 찾았다.
수암마을의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 즉 수암마을의 가장 높은 지대에 대한불교조계종 '수암사(水巖寺)'절이 자리하고 있다. 


해발 600미터 구룡산 8부능선 자락에 위치한 수암사는 신라시대 5개의 암자를 거느린 큰 사찰이었고, 조선시대에는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는 역활을 하다가 세월속에 사라졌다가 옛 터 그자리에 현재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현재의 사찰은 2013년 10월 28일자, 다음(daum) 블로그 '어사박문수대창' 게시글에 의하면  영천 대창 영지사의 주지로 계시는 승천스님이 최초에 지었다고 하고, 2015년 5월에 발간된 영천인터넷 신문에 의하면 청도 운문면 출신의 젊은 스님이 수암사 옛터에 조그만 암자를 지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대웅전을 갖춘 번듯한 사찰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카카오맵의 위성사진을 살펴보면 수암사 가람의 설치순서를 대략이나마 짐작할 수 있다. 

 

 

 

우리 일행은 사찰은 별로 관심이 없었고 사찰 마당에서 내려보는 시원한 전망과 맑은 공기를 즐겼다. 
이곳 수암마을은 경주 사룡산과 영천 구룡산 경산 발백산 등의 연계산행을 하는 산객들의 경유지로 많이 알려져 있다. 
사룡산에서 구룡산으로 산행을 하면 수암사 900여미터 못미쳐 수암재를 지나 100여미터 후방에서 시멘트길을 벗어나 산길을 따라 구룡산으로 올라가게 된다. 

 

 

 


개인적으로 약 11년전인 2009년도 6월달에 경산구룡산에서 영천구룡산을 왔다가 되돌아 간 적이 있는데 조만간 다시 선배를 뵙는 겸 이곳 수암마을에서 영천 구룡산을 함 가봐야겠다. 

 

경산 구룡산 <=> 영천 구룡산,   2009. 6. 10
https://blog.daum.net/smirinae/6040397

 

경산 구룡산 <=> 영천 구룡산

 비슬지맥의 한 부분인 구룡산을 찾아 나섰다.  '09. 6. 8(월). 점심 식사후, 경산시 용성면 매남리 구룡고개에 주차후 영천구룡산과 경산구룡산을 각각 돌아보았다. 작년 11월 25일 이곳을 찾았다

blog.daum.net

 

 


영천 구룡산은 청도(운문면), 경산(용성면), 영천(북안면)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 674.9m의 산으로 9마리의 용이 승천(昇天)을 하기 위해서 천일(千日)의 기도를 하고 용트림을 하다가 눈 먼 용 한 마리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승천을 하였다는 전설이 전해 오는 산이다. 

수암사
경북 청도군 운문면 마일4길 332
(지번) 운문면 마일리 619
054-373-5227

 

 

▲ 수암사로 올라가는 길 우측에 백련암 안내판이 보인다.
▲ 수암사 몇십미터 전방에서 수암마을 계곡을 돌아 본 모습이다.
▲ 수암사 안내 표시판이 뭔가 어색하다. 바로 코 앞에 보이는 건물이 수암사인데 거리가 1km로 표시되어 있으니 ~
▲ 수암사 4동의 가람중에 가장 늦게 지어진 건물인데 왠지 일본식 건물의 느낌을 풍긴다.
▲ 경사지대에 짓다보니 특이한 구조의 2층 건물이 된 형상이다.
▲ 4개의 가람 중 제일 뒷쪽에 배치된 대웅전 앞의 탑 자리에는 당초 온양방씨의 묘가 있었던 자리라고 한다.
▲ 마당을 둘러싼 담장 앞에서 마을 계곡으로 내려 본 모습이다. 전망이 좋으면서도 계곡이 한눈에 내려 보였으면 금상첨화일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 수암사를 내려 오면서 마을내 주택모습이다. 오래된 스레트 건물도 보이고 현대식 신축건물도 보인다.
▲ 옛 가옥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보이는 주택도 있고 ~
▲ 구룡마을 방향에는 농장 창고 같은 건물이 보인다.
▲ 언제나 정겨움을 주는 돌담과 옛 가옥
▲ 이런 집들은 지은지 얼마 안되는 신축건물 같다.
▲ 좋은 공기 마시면서 건강한 생활이 부럽기는 한데 불편한것도 많겠지
▲ 오른쪽 집은 최신축 같아 보인다.
▲ 수암사와 약 900미터 떨어진 지점으로 영천 구룡산으로 올라가는 들머리이다. 귀가하면서 차 안에서 사진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