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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영의 보금자리
▣ 대구의 산/와룡산

1년만에 다시 찾은 성서 와룡산 (1)

by 영영(Young Young) 2010. 9. 19.

'10. 9. 13(월) 가끔 흐림

 

작년 9. 12(토) 처음으로 와룡산을 다녀온뒤 우연 치고는 너무나 정확히 1년만에 다시 와룡산을 찾게된다. 작년에는 성주사 아래 시내버스 승강장 옆 공터에 승용자를 주차시킨후 용두봉에서 용미봉 방향으로 한바꾸 돌았었는데 이번에는 역시 성주사 아래 시내버스 승강장 옆 공터에 주차한후 작년과는 반대로 용미봉에서 용두봉으로 돌아볼려고 한다. 

아침을 느즈막하게 먹은뒤 10시가 넘어서 집에서 약 25km로 떨어진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 산 1번지 "성주사" 앞에 도착, 11:15에 와룡산 산책을 시작한다.

 

ㅇ 산행코스 : 성주사 아래 시내버스 승강장 공터 - 문화류씨 종친묘 - 용미봉 - 할아버지봉 - 손자봉 - 상리봉 - 헬기장(체육시설) - 와룡산 정상 - 용두봉 - 성주사 아래 시내버스 승강장 공터(원점)

ㅇ 거리 및 소요시간 : 10.12Km, 4시간 28분(AM 11:15 ~ PM 03:44)

 

ㅇ 와룡산 소개

와룡산은 대구광역시 달서구에 소재하는 해발 299.6m의 야산으로, 먼 옛날 용한마리가 금호강에 물을 마시러 내려 왔다가 드러누워 낮잠을 자고 갔다고 하는데 산세가 마치 용 한마리가 누워 있는 듯해서 와룡산이라 불리운다고 한다. 또한 대구시 서구 제1봉(상리봉)에 설치된 안내판(대구 서구청 설치)에 의하면 아주 태고적 산 아래에 옥연이 있어 용이 노닐다가 그 못에서 나와 승천을 하려는데 지나가던 아녀자가 이를 보고 "산이 움직인다"하고 놀라 소리치자 이 소리를 들은 용이 승천을 못하고 떨어져 누운산이라는데서 와룡한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ㅇ 대구 와룡산과 관련된 아픈 기억
- 1991년 3월26일 당시 대구성서초등학교 6학년생 5명은 집 뒤편인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 와룡산에 “도룡뇽 알을 찾으러 간다”며 집을 나섰다. 이날은 30년만에 부활된 지방의회 의원선거 때문에 임시 공휴일이었고 이들은 와룡산에 오르기 전 인근 마을에 사는 학교친구와 마을주민들에게 목격된 것을 마지막으로 홀연히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한 마을에서 5명의 어린이가 한꺼번에 실종되자 부모들은 생업을 포기한 채 전국을 돌아다니며 아이들의 생사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 당시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개구리소년들을 주제로 한 영화와 노래가 제작되는가 하면 전국 초등학생들이 ‘대구 개구리친구 찾기운동’을 펼칠 정도로 전국적인 수색 작업이 펼쳐졌다. 그러나 결국 2006.3.2 실종사건은 공소시효(15년)가 만료되고 세인들의 기억속에서도 서서히  사라지는 가슴아픈 사연이 남아있다

 

▼ 와룡산 산행 개념도

 

 ▼ 성주사(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 산1번지) 아래에 위치한 시내버스 승강장 부근은 승용차 3~4대가 주차할 수 있을 정도의 공터가 있다. 승용차를 가지고 온 경우는 여기에 주차하면 된다. 용두봉→용미봉 방향으로 산행을 할려면 공터뒤의 목계단을 따라 "성주사" 입구로 올라가면 된다.

 ▼ 오늘 산행은 용미봉→용두봉 방향이므로 용미봉 들머리를 찾아 대구시쓰레기매립장(대구시 환경자원사업소)으로 향한다. 시내버스 승강장 옆 공터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상리동 방향으로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버스 1코스 정도를 걸어가면 좌측에 긴 해량교 다리가 있는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대구시 쓰레기매립장(대구시 환경자원사업소)이 나타난다.

 ▼ 도로 우측으로 팬스가 쳐진 안쪽공간이 매립장 부지이다.

 ▼ 즉 매립장 부지의 입구가 있는 혜량교 사거리 방향으로 걸어간다.

 

 ▼ 혜량교 앞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꺾어들면 용미봉 앞으로 작은 개울을 가로 지르는 아취형 나무다리가 보인다. 아취형 나무다리의 좌측은 마치 수목원을 조성하는듯 공사가 한창이다.

 ▼ 아스팔트 도로를 200~300여미터 따르다가 첫번째 갈림길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꺾어간다.

 ▼ 좌측으로 꺾어서 200여미터 가면 용미봉 기슭아래 문화류씨 문중묘지를 만난다. (성주사 앞 버스승강장에서 약 1.6km)

 

 ▼ 문중묘지의 우측에는 종묘 관리건물의 신축공사가 진행중이다.

 ▼ 문중묘지의 좌측을 보면 넓은 비포장도로가 있는데 오늘 산행의 실질적인 들머리이다. 완만한 오르막을 잠시 따라간다.

 ▼ 아래 사진은 용두봉에서 내려다본 들머리 부근(문화류시 종중묘)이다.

 ▼ 잠시 뒤 넓은도로를 버리고 오른쪽으로 난 오솔길을 따르면 여기에도 20구 이상의 묘지가 산봉우리 방향으로 계단식으로 조성되어 있고 과일이 차려있는것으로 보아 벌초와 성묘를 마친모양이다. 묘지의 상단을 따라 이동한다.

 ▼ 비석에 의하면 이곳 묘지도 역시 문화류씨 문중묘들이다.

 ▼ 묘터를 따라 용미봉으로 오르면서 뒤돌아보면 용두봉이 뾰족히 서있다.

 ▼ 문중묘지들이 끝나는 10여미터 뒤에 콘크리트 방공호가 보인다. 세월이 지난 지금에서 이런 방공호를 보면 한때 병정놀이에 열을 올렸을 지난시절이 우습게 보인다.

 ▼ 작년 이맘때 용두봉에서 용미봉으로 산행시, 용미봉에서 쓰레기매립장으로 내려올때는 등로가 험하고 경사가 급했는데, 지금 쓰레기매립장에서 용미봉으로 오르는 코스는 경사도 완만하고 등로도 매우 뚜렷하고 깨끗하다.

 ▼ 완만한 오르막길을 따라 한참 오르면 외딴묘(무명묘)가 있고,

 ▼ 정말 중요한 얕은 삼거리에 도착한다.
서대구IC방향과 쓰레기매립장 방향의 갈림길이다. 용두봉에서 용미봉으로 산행시 쓰레기매립장 방향으로 내려갈려면 용미봉에서 서대구IC방향으로 100여미터 내려오다가 석축으로 둘러쌓인 묘를 지나자마자 이곳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들어서야 한다.

 ▼ 석축으로 둘러쌓인 묘의 모습

 

 ▼ 이곳 삼거리에서는 좌측으로 금호분기점과 서대구IC와 금호강, 대구시내 일대가 광활하게 펼쳐 보인다. 

 

 

 

 

 

 

 

 ▼ 희미한 삼거리에서 봉우리 방향으로 약 10여미터만 걸으면 무성한 넝쿨뒤로 저쪽 봉우리에 용미봉 표지판이 보인다.

 ▼ 삼거리에서 약 100여미터 완만히 올라가면 용미봉에 도착한다. 용미봉 표지판(좌)과 텅스텐 이정표(우)

 ▼ 텅스텐 이정표(←달성군경계헬기장 0.1km, ←와룡산정상 2.4km, ↓서대구나들목 1.1km) 이정표 앞에서 와룡산 정상은 왼쪽으로 꺾어서 간다.

 ▼ 좌측 텅스텐 표지판 부근 잡초와 넝쿨에 묻힌 방공호. 작년 이맘때는 이곳 텅스텐 표지판 앞에서 좌측 방공호 방향으로 꺾어서 쓰레기 매립장 방향으로 내려갔다. 길이 험하고 경사가 급할뿐 아니라 매립장 앞에서 길이 갑자기 사라지기도 한다.  

 

 

 ▼ 용미봉(서구 제4봉) 표지판
방촌동 용두(용머리)에서 시작된 와룡산의 끝봉우리로 용꼬리의 형세를 가지고 있다. 괘리방(현 가르뱅이)에서 보면 지세가 청룡의 형세를 가지고 있다. * 표지판에는 고도가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달서구에서 선원공원과 연결된 헬기장에 세운 안내도에 의하면 이곳 용미봉의 고도를 255.0m로 표기하고 있다.

 

 ▼ 용미봉 표지판에서 100여미터 정도 내려가지 않아 자그만 헬기장 하나를 만난다.

 ▼ 헬기장 남바 50-501-6-2

 ▼ 헬기장의 우측으로는 매립장의 둥근 가스매집구와 건물이 내려보이고, 좌측으로는 바로 아래 서대구IC가 내려보이고 그 뒤로 금호강과 경부고속도로 금호분기점이 한눈에 들어온다.

 ▼ 자그만 헬기장에서 10여미터 내려오면 안부 우측에 이정표 하나가 서있고 ~

 ▼ 왼쪽길이 가르뱅이로 연결되는 길이다. 와룡산 정상은 직진한다.

 ▼ 이정표(↑서구2봉 0.77km, ↑서구1봉 1.11km, ↑달서구경계 1.52km, ↓서구4봉 0.14km, ←가르뱅이 1.0km)

 ▼ 이정표를 지나 오름길로 몇 발자국 완만히 올라서면 평탄한 길이 200~300여미터 이어지고 ~

 ▼ 다시 완만히 잠시 오르면 할아버지봉(서구 제3봉)에 이른다.

 ▼ 할아버지봉(서구 제3봉) 표지판

서구에서 가장 높은 해발 283m 고지이며, 괘리방(현 가르뱅이)에서 보면 자세가 서구 제2봉과 더불어 백호의 형세를 가지고 있다.

 ▼ 할아버지봉을 지나면서 좌측으로 대구시내 광경이 탁월하고 ~

 

 ▼ 할아버지봉을 내려서는 길의 전면에는 안부 철탑과 봉우리 철탑 두개가 보인다.

 

 ▼ 진행방향 좌측의 우방타워는 날씨가 흐려서 먼거리가 아님에도 깨긋이 보이지 않는다.

 ▼ 할아버지봉을 내려와 ~

 ▼ 안부에 서면 등로 우측에 5번 철탑이 있고 ~

 

 ▼ 등로 좌측(철탑의 맞은편)으로 울타리가 쳐진 샛길이 있다.

 ▼ 안부 철탑에서 봉우리 철탑으로 올라오며 뒤돌아 보면 왼쪽으로 매립장과 용두봉이 한눈에 들어오고 ~

 

 ▼ 안부 철탑에서 약 100여미터 완만히 올라서면 ~

 ▼ 표지판이 서있는 손자봉에 이른다.

 ▼ 손자봉(서구 제2봉) 표지판
서구 제3봉과 더불어 백호의 형세를 가지고 있다. 앞산봉이라고도 불린다. 와룡산의 전설...임진왜란때 원군으로 우리나라에 온 이여송이 이 산의 정기가 매우 뛰어나 많은 인재가 날것을 우려한 나머지 산의 맥을 자르니 그곳에서 검붉은 피가 솟구쳤다는 전설이 있다. 이곳 표지판에는 고도표시가 없다. 본인 GPS에 의하면 256m로 나온다.

 ▼ 손자봉(서구 제2봉) 표지판을 지나 20여미터 뒤, 등로 우측에 철탑이 있고 ~

 ▼ 철탑을 지나 10여미터 뒤, 등로 우측에 이정표 하나가 서있다. 왼쪽이 대치골과 연결된 길이고 와룡산 정상은 능선을 따라 계속 직진한다.

 ▼ 이정표(↑달서구경계 0.77km, ↑서구1봉 0.36km, ↓서구4봉 0.91km, ←대치골 0.8km)

 ▼ 철탑이 서있는 봉우리를 내려서면서 ~

 ▼ 우측으로 매립장과 ~

 

 ▼ 좌측으로 대구시내를 한눈에 담고 ~

 ▼ 철탑 봉우리에서 내려서면서 파노라마, 좌측으로는 대구시내가, 우측으로는 매립장을 둘러싼 능선, 전면에는 뾰족한 봉우리(헬기장, 상리봉)가 보인다.

 ▼ 철탑 봉우리를 내려오면 이정표가 서있고, 왼쪽 세방골과 연결된 널찍한 길이 있는 안부에 이른다.

 ▼ 이정표(↑달성군경계 0.57km, ↑서구1봉 0.16km, ←세방골 1.2km, ↓서구2봉 0.18km, ↓서구3봉 0.73km, ↓서구4봉 1.09km)

 ▼ 안부를 지나서 직진하여 다음 봉우리를 향해 납작돌이 깔려있는 오르막길을 오르다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