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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영의 보금자리
▣ 경산의 산/팔공산

팔공산(수태골-동봉-서봉-오도재-수태골) (1)

by 영영(Young Young) 2009. 2. 4.

 ㅇ 2009년 1월 31일 토요일,  흐림.

기축년 새해들어 여섯번째의 산행이다. 신년 해맞이 행사의 일환으로 1.1일에 하양 무학산을 올랐고,  이어서 1.6일(화) 환성산, 1.7(수)명마산, 1.13(화)병풍산, 1.16(금) 초래산을 다녀왔고, 오늘은 팔공산 동서봉을 목표로 수태골로 떠났다. 날씨는 우중충, 꿀꾸리했지만 주말이고 이름난산이라서 산객은 적지않았다.

 

ㅇ 산행 코스 : 수태골 주차장~암벽바위~비로봉아래 갈림길(서봉/동봉)~동봉~비로봉아래 갈림길~오도재~서봉~오도재~수태골 주차장


ㅇ 소요 시간 : 수태골에서 동봉 3.3키로 1시간 30분, 동봉에서 서봉 1.1키로 50분, 서봉에서 수태골 1시간 20분 ...약 4시간 소요


ㅇ 팔공산은 대구광역시와 경산시, 영천시, 군위군 부계면, 칠곡군 가산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정상인 비로봉은 높이 1,193m이다. 대구광역시 중심부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지점에 솟은 대구의 진산이다. 남쪽으로 내달리던 태백산맥이 낙동강·금호강과 만나는 곳에 솟아 행정구역상으로는 대구광역시 동구에 속하지만, 영천시·경산시·칠곡군·군위군 등 4개 시·군이 맞닿는 경계를 이룬다.
주봉인 비로봉(毘盧峰)을 중심으로 동·서로 20㎞에 걸쳐 능선이 이어진다. 예로부터 부악(父岳)·중악(中岳)·공산(公山)·동수산(桐藪山)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렸으며 남쪽에 문암천(門岩川), 북쪽과 동쪽에 한천(漢川)·남천(南川)·신녕천(新寧川) 등 여러 하천과 계곡이 발달하였다. 그 가운데 골짜기가 깊고 숲이 우거진 수태골이 특히 유명하다. 팔공산은 198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최고봉인 주봉 비로봉을 중심으로 좌우에 동봉과 서봉을 거느리고 있으며, 마치 봉황이 날개를 편 것처럼 뻗쳐있다.
정상의 남동쪽으로는 염불봉, 태실봉, 인동, 노족봉, 관봉등이 연봉을 이루고 서쪽 으로는 톱날바위, 파계봉, 파계재를 넘어 여기서 다시 북서쪽으로 꺾어져 멀리 가산을 거쳐 다부원의 소아현에 이르고 있다. 특히 동봉일대는 암릉과 암벽이 어울려 팔공산의 경관을 대표하고 있다. 봉우리의 암벽은 기암이다. 동쪽의 은해사, 남쪽의 동화사, 서쪽의 파계사 및 북쪽의 군위,삼존석굴(국보 109호) 이외에도 많은 문화유적이 산재해있고 크고 작은 사찰과 암자가 많다.
팔공산 관봉(850m)에 평풍처럼 둘러쳐진 암벽을 배경으로 조성된 단독 원각상 갓바위는 보물 제 431호로 지정 되어 있으며, 본래의 이름은 관봉석조여래좌상으로 갓바위라는 이름은 이불상의 머리에 자연판 석으로 된 갓을 쓰고 있는데서 유래 된 것이다. 갓바위는 누구에게나 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속설을 간직하고 있다.

 

ㅇ 왜 팔공산이라 하였을까 
 팔공산이란 지명은 옛 기록들에는 ‘공산(公山)’이라 나
온다.( 산경표, 세종실록지리지 등) 그것이 김정호의 대동여지전도나 신증동국여지승람부터는 팔공산(八空山)이라 하고 있다.
그런데 그 ‘八’(팔)에 대한 설명이 제각각 다르다.
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고려 왕건이 견훤을 맞아
일전을 벌이다가 대패하였는데 그 와중에 신숭겸, 김락등 8장수가 전사했다 하여 팔공산이라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왕건이 몸을 피했다는 절이 은해사(銀海寺)다.
그게 아니라  ‘八’(팔)은 이 산의 중요한 봉우리 8을
말한다는 것이라고도 한다.
서쪽에서부터 가산(架山, 901.6m), 파계봉(杷溪峰,
991.2m), 서봉(西峰, 1,041m), 동봉(東峰, 1,155m), 비로봉(毘盧峰, 1,192.9m), 염불봉(念佛峰1,121m), 인봉(印峰

, 897.6m), 관봉(冠峰,852m)로 대구 쪽에서 바라보이는 8산 때문에 팔공산이라 했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득도한 제자 8명의 고승
과 함께 살던 곳이라는 설, 동화사, 파계사, 부인사, 은해사 제2석굴암 등 유명한 절의 수가 8이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그 어원설이 이렇게 갖가지로 많은 것은 이 고장이 한반
도 영남의 중앙에 위치한 사통팔달의 교통중심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역사적으로도 유명한 한국 3대 도시에 있는 대구의 진산이기 때문이리라.

 

 

 

 

 

 

 ▼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경산JC에 올려서 팔공산JC에서 내린다

  ▼ 팔공산 JC를 내려 대구시 동구 용수동 수태골로 향한다

  ▼ 수태골에는 두어군데 무료주차장이 있지만 평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주차자리가 없다. 이미 많은 차량이 노상주차를 하고 있었다

  ▼ 입구의 왼쪽에 수태골 이정표가 붙어있다. 이 이정표의 100미터 후방에도 수태골 입구가 있다.

 

  ▼ 수태골 이정표쪽으로 진행하면 주차장을 거쳐서 수태골휴게소 방향으로 향한다

  ▼ 입구의 왼쪽에 이정표와 등산안내판이 있다.

  ▼ 수태골 입구의 왼쪽에 서있는 이정표(동봉 3.5키로, 암벽바위 1.6키로.....)

  ▼ 이정표에서 안쪽으로 몇걸음 옮기면 진행로 왼쪽으로 관광안내도가 있다

  ▼ 주차장에서 수태골로는 연녹색 팬스가 있고 ~

  ▼ 팬스 아랫쪽에 못(수태지)이 있다. 못가로 도로변에 주차한 차량행렬이 보인다

  ▼ 진행로의 오른쪽에 수태골휴게소(매점&식당)가 있다. 여기에서 베지밀과 삶은계란을 점심 대용으로 준비했다

  ▼ 수태골 입구부분 휴게소 부분은 인도블럭을 깔아 놓았다

  ▼ 진행로의 오른쪽으로 공원안내도와 등산안내소가 있다

 

 

 

  ▼ 여기서부터 인도블럭이 끝나고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 등로 왼쪽 계곡에는 상수원 보호를 위한 팬스가 설치되어있다

  ▼ 가뭄으로 말라있는 계곡에 일부 물이 고인부분은 얼어있다

 

  ▼ 아담하다고 할까? 깜찍스럽다(?)고 할까...

  ▼ 계곡과 등로가 몇번씩 만나기도 한다

  ▼ 등로 오른쪽으로 무슨 원두막 쉼터같은게 보이는데 ~~

  ▼ 이곳이 수릉봉산계표석이 있는 지점이다. 등로 오른쪽에 안내판이 서있다

  ▼ 수릉봉산계표석 표지판의 맞은편에는 이정표가 서있다

  이정표(수태골입구 1.0키로, 동봉 2.5키로, 암벽등반 600미터)

  ▼ 수릉봉산계 표석은 대구문화재자료 제33호

  ▼ 표석 옆 쉼터에 등산객들이 잠시 쉬고 있다

  ▼ 수릉봉산계 표석 앞으로 다가가 보았다

 

  수릉봉산계 표석(대구문화재자료 제33호) - 綏陵封山界 이표석은 산림자원 보호를위해 출입금지구역 경계를 표시한 것이다. 수릉은 조선조 현종의 아버지 익종의 능을 말한다. 봉산계는 수릉의 유지관리와 제사에 쓰이는경비의 재원을 확보하기 위하여 이구역의 산림을 보호림으로 지정하여 일반인의 벌목과 입산을 금하는 일종의 표석이다. 이표석은 팔공산 동화사 입구에 있는 향탄금계표석과 글자 크기 규격이 비슷하여 동시대에 제작된것으로 보여 이일대가 보호림으로 지정되었음을 알려준다.(주차장에서 여기까지 20여분 소요)

 

  ▼ 초입부의 등로는 대체로 넓고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 용도 모를 축대의 흔적이 남아있고 ~

  ▼ 등로의 오른쪽으로 돌무지군도 보인다.

  ▼ 군데군데 등산로폐쇄 안내문이 걸려있고 등로의 왼쪽에 이동통신 중계기가 있다

 

 

  수릉봉산계 표석을 지나 부드러운 산길을 따라 500여미터 오르면 바윗골 야영장이 나온다 . 지금은 야영이 허락되지 않지만 한때 대구 산악인들이 부근의 암벽에서 등반할때 캠핑하던 곳이다.

 

  ▼ 안부(구, 야영장)에서 500여미터 돌길.돌계단을 올라가면 ~ 

  등산로 왼쪽으로 큼지막한 바위가 나타나는데 ~

  ▼ 안내판과 구급함이 설치된 암벽바위이다

  ▼ 암벽바위 입구에 설치된 안내문과 구급함

  ▼  암벽바위, 슬랩등반장소(높이70미터, 폭50미터, 경사 30-50도의 화강암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바위에 거연천석이라고 암각되어 있고(주차장에서 여기까지 약 30분 소요)

 

  ▼ 앞서가던 등산객 한분이 바위에 몇미터 올라서 사진을 찍고 있다

  ▼ 하필이면 이곳에서 자랄까? 재주도 용타 ~

  암벽바위 이후 바위협곡 구간을 바윗골이라 부르기도 한다

  ▼ 등로 왼쪽 계곡옆으로 큼지막한 절개바위가 있다

 

   산에서 살다가 산으로 돌아가 산 사나이를 기리는 추모비석-

칸첸중가봉(8585m)의 서쪽 봉우리인 얄룽 캉봉(8505m)을 세계 최초로 동계 등반에 성공하였으나 하산중 실종한 진교섭 산악인의 추모비.

 

 

  볼트가 박혀있는 바위밑을 지나게 되는데 이 바위는 신원스님 바위라고 블리는 암벽 훈련장으로 이용되어 왔다고 한다

 

  ▼ 전망바위 직전 돌계단인데 얼어있다

  ▼ 조망이 멀리 보이지는 않지만 전방이 훤하게 트인 전망바위

 

  ▼ 돌길, 돌계단이 계속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