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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토성마을

by 영영(Young Young) 2022. 9. 18.

대구 동구에서 중구로 이사를 하고 나니 제일 궁금한 것이 내가 살아갈 동네의 주변 모습이다. 

이사 온지 2달이 가까와 오지만 시간이 없어서도 아닌데 생각보다는 주변을 거의 돌아보지 못했다. 만문한게 집과 지척에 있는 서문시장만 수시로 들락거렸을뿐이다. 

이사후에 새로운 일상운동 및 산책코스로 선택한 곳이 집과 1km쯤 떨어진 달성토성(달성공원)인데 이곳과 접하여 형성된 마을이 있는데 이름하여 '달성토성마을'이다. 

달성토성마을은 내가 고등학교와 대학시설, 군 복무후 이따끔씩 친구들과 달성공원을 찾았을때 볼 수 있었던 추억스린 동네이다. 그 무렵이 79년 ~ 81년, 84년 ~ 87년도쯤이니 햇수로 43 ~ 35년쯤 전의 일이다.    

달성토성마을은 행정구역상 대구시 서구 비산2ㆍ3동으로 달성공원 서편의 달성토성 둘레길에 위치한 마을이다. 대구 최고의 재래시장인 서문시장과도 불과 500여미터 거리로 멀지 않다. 

비산2.3동은 1960~70년대 대한민국 산업 발전과 함께 많은 인구가 유입되면서, 소시민이 저마다의 꿈을 꾸며, 부지런히 삶을 일구던 마을이었다. 하지만 1980년 말부터 신도시로 이주하는 주민이 늘어가면서 남은 주민은 고령화되고, 노후된 주택으로 마을은 슬럼화 되었다. 

주민들 스스로가 '살기 좋은 동네'에 대한 고민을 나누던 중 2012년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도시활력증진지역개발사업 공모에 ‘행복한날뫼골만들기’ 사업이 선정되는 것을 계기로 2000년 역사의 달성토성을 둘러싸고 있는 비산2.3동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2015년 봄부터 집안에 있던 화분을 골목에 내놓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운동이 집에서 집으로, 골목에서 골목으로 확산되면서 '달성토성마을 골목정원'이 조성되었다. 달성토성마을 골목정원 안내도에 의하면 현재 해바라기 정원, 비밀의 정원 등 18개의 정원이 있으며 60가구 이상이 골목정원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2016년 제1회 달성토성마을축제를 시작으로 해마다 달성골목축제를 개최중이고 2020년부터는 코로나로 미개최, '22년 5회는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빛바랜 골목에 생기를 불어넣은 향기는 마을을 넘어 공동체 문화를 꿈꾸는 수많은 마을과 단체로 퍼져나갔고, 2018년 달성토성마을은 공동체 문화를 꿈꾸는 전국의 80개 마을과 관련 단체의 2천 여 명이 다녀가는 도시재생의 모범사례로 전국의 언론에 소개되었다. 그야말로 도시재생의 '핫 플레이스'가 되었다.

달성토성마을을 찾아가는 길은 차로 갈 경우에는 네이버나 다음에서 '달성토성공영주차장'(대구 서구 비산동 130-1)을 검색해서 가면 된다. 

달성토성마을 홈페이지

http://toseong.com/xe/greetings

 

달성토성마을 - 모시는글

대구 서구 비산2.3동, 달성토성, 골목정원, 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 달성토성문화거리, 진동촌백년마을

toseong.com

 

 

 

 

 

달성토성마을은 대구시 서구 비산2ㆍ3동으로 달성공원 서편의 달성토성 둘레길에 위치한 마을이다.

 

 

달성토성마을지도는 비산2ㆍ3동의 주요 볼거리/먹거리/놀거리 등을 '달성토성마을 골목정원' 달성토성 서문' '상생로드' '서부시장 오미가미거리' '인동촌시장 아나고먹자골목' '역사이야기길(벽화)' '골목갤러리' 등으로 분류해서 표시한 것으로 2017년 12월에 서구에서 처음 마을 자체적으로 제작된 것이다. 토성마을의 이곳저곳 모습을 탐방하고자 할때 좋은 참고자료가 될것 같다. 

 

 

달성토성마을지도에서 골목정원을 중점 표기한 안내도이다. 현황에 보이는 18개의 정원뿐만 아니라 마을 곳곳에 크고 작은 정원들이 올망졸망 모여있다.

 

 

달성토성마을 홈페이지http://(http://toseong.com/xe/greetings)에서 다운받은 사진으로, 달성토성 골목정원의 탐방코스를 1코스, 2코스, 2-1코스 세개로 분류해 놓은 '달성토성마을 골목정원 투어안내도'인데 원본 지도가 확대해도 깨져서 내용을 확실히 알 수 없어서 아쉽다. 

 

 

2016년 제1회 달성토성마을축제를 시작으로 해마다 달성골목축제를 개최중이고 2020년부터는 코로나로 미개최, '22년 5회는 온라인으로  개최했으며 2022년에는 9월 24일에 개최된다. 

 

 

달성공원 정문에서 서문시장 방향으로 110여미터 떨어진 '구구만물'가게 옆 골목안으로 들어서면 달성토성마을을 알리는 표시판을 만난다. 달성공원을 먼저 돌아보고 토성마을을 탐방할때는 이곳 입구가 중요한 지점이 되는데 토성마을지도에는 이곳을 특별히 입구로 표시하지 않고 있다.  
산이 날아와 마을이 형성된 곳이라고 하여 비산동(飛山洞)이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이를 순 우리말로 '날뫼동'이라고 부른다.  

 

 

이 골목은 길이 좁아 일방통행길이다. 방탄소년단 멤버 중 대구 대성초등학교 출신인 뷔(김태형)를 홍보하기 위한 사진이 걸려있다.  

 

 

입구로 들어서서 260미터(3분)쯤 걸어가면 토성마을의 남쪽 입구(소리샘 보청기)를 만나는데 달성토성마을을 알리는 조형물이 축대에 걸려있다.

 

 

토성마을 둘레길로 들어서면 벽화가 그려진 역사이야기길이 시작된다. 
달성토성이 삼국시대 축조된 것이니 마을길을 '古代路'라고 벽화에 표현한것 같다. 

 

 

한적하고 평범한 동네 골목을 옛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향수의 길로서 탄생시켜 놓았다.

 

 

탐방로 주위에 본격적으로 정원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곳 자그만 정원은 별도로 이름이 붙여있지 않다. 

 

 

채비천연염색공방을 만나고 ~

 

 

전주를 비롯 하수구 두껑 등에도 토성마을을 알리는 표시들이 있다.

 

 

남쪽 입구에서 200미터(3분)쯤 가면 달성토성마을 '다락방'건물을 만난다. 

 

 

주민들의 공동체 활동을 위한 공간이자 쉼터로 원래 이름은 '커뮤니티'라고 했다가 이해하기 쉽고 부르기 쉬운 다락방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건물은 3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1층은 공방+사랑방, 홍보관이며, 2층은 도시재생센터의 사무실과 공방 비오톱 반려식물(다육아트)체험장, 3층은 카페와 도서관, 어린이 놀이방이 있다. 건물 입구에 토성마을 관광안내도가 붙어있다. 

 

 

다락방의 맞은편 축대에 토성마을의 골목정원 사진이 걸려있다. 추억을 소환하는 쥐잡기 포스트와 함께 ~

 

 

이어서 달성공원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고 ~

 

 

이어서 토성마을의 주요시설을 소개하는 사진이 붙어있다.

 

 

다락방을 지나 몇걸음 옮기면 달성토성을 축소한 형태의 '역사문화마당'을 만난다. 

 

 

역사문화마당에는 추억의 작두펌프와 청어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고~
청어샘은 물을 길어 올리면 두레박속에 청어가 같이 올라온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샘으로 마을 주민들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는 의미의 유래를 담고 있다. 

 

 

역사문화마당의 한켠에는 달성토성의 역사를 전시한 야외전시관이 있다.

역사문화마당은 토성조형물, 작두펌프, 청어샘, 놀이마당, 전시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구달성을 소개하고 있다. 
대구달성은 경주의 월성처럼 평지에 있는 낮은 구릉을 이용하여 축성한것이 특징이다. 달성은 청동기시대 이래로 이 지역의 중심세력을 이루고 있던 집단들이 그들의 생활 근거지에 쌓은 성곽으로 추정된다. 

 

 

대구달성의 과거와 현재 모습이다.

 

 

옛 달성의 모습으로 초가집속에 몇군데 와가들이 보이고 디딜방아의 모습도 보인다.

 

 

달성의 고분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달성공원에 설치된 신사철거모습 및 동남쪽 마을에서 본 달성전경, 달성의 성벽 모습, 달성의 동문지 일대, 달성에서 현풍 방향의 모습, 동문지 북측에서 본 남쪽 전경 등이 전시되어 있다.

 

 

역사문화마당에서 50여미터 골목길을 따라 내려가면 진행로 우측 축대에 '대구달성 연혁'안내판을 볼 수 있다. 안내판을 살펴보면 달성은 청동기시대에 축조된것으로 추정되며 고려 중엽이후 달성서씨 집성촌의 사유지였다가 조선 세종때 국유화 되었으며, 임진왜란중에 경상감영을 설치하였으며 1905년 일본군의 주둔지로 러일전쟁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이듬해인 1906년 한일합방전 대구신사가 건립되었으며, 1966년 일본 잔재를 철거하고 1969년 달성공원을 개원하였고 이듬해인 1970년 동물원을 개원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달성토성 서문부근의 정비전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달성공원 연혁 안내판에서 몇걸음 옮기면 옛 달성공원 수문장 키다리 아저씨의 모습과 1976년 달성공원을 방문했던 탤런트 고두심씨의 사진을 만날 수 있다. 

 

 

달성공원의 수문장이었던 류기성씨는 신장 225cm의 국내 최장신으로 경기도 여주가 고향이었는데 1968년 대구백화점 개업당시 백화점 홍보인으로 스카웃되어 3년뒤 1971년 달성공원 개원과 동시에 달성공원의 수문장을 시작하여 30년간 근무하다가 1999년 지병으로 74세에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사진 앞에서 몇걸음 옮기면 골목정원을 만나게 되는데 2015년 봄부터 집안에 있던 화분을 골목에 내놓기 시작하면서 '달성토성마을 골목정원'이 조성되었는데 토성마을에는 온실을 비롯해서 16군데 이상의 정원이 특색있게 꾸며져 있다. 

 

 

골목정원에서 다시 몇걸음 옮기면 달성토성의 서문을 만난다. 토성마을에서 토성으로 올라가는 탐방로가 연결되어 있고 안내소가 위치하고 있는데 토성마을의 중추적인 장소 역활을 한다. 토성위에서도 마을을 쉽게 내려볼 수 있도록 이곳 서문부근을 정비하였다고 앞에서 본 안내판에 설명하고 있다. 

 

 

서문안내소 맞은편 주택앞에 달성토성 탐방 안내문이 서있고 ~
서문앞을 지나 몇걸음 옮기면 달성토성 시굴조사에 대한 안내판을 만난다. 안내판에는 2016년 3월 달성을 시굴조사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서문을 지나 60여미터 가면 토성마을의 '공영유료주차장'을 만난다. 

 

 

공영주차장은 행복한 날뫼골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2017년도에 개장했다고 한다. 자동차로 달성토성마을 방문시에는 네비에 '대구 서구 비산동 130-1'을 입력하여 가면된다. 주차비는 1시간 이내는 1000원이다. 

주차장 주위로는 포토존을 비롯, 옛 동심의 놀이인 말타기 놀이벽화 등이 그려져 있다. 

 

 

달성 주위로 쌓은 축대에는 넝쿨식물을 심어 놓았고 동네 안에는 집집마다 화분들이 즐비하다. 

 

 

여기는 달성토성의 마을벽화를 그린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시한것 같다.

이곳은 달성토성마을 정원중의 하나인 '물레방아'정원이다. 마을 메인 탐방로와 접하고 있어서 바로 눈에 띄는 곳이다. 

 

 

서문 입구에서 200여미터 가면 달성토성의 가장 북쪽 지점으로 기마상의 철제 조형물과 탐방안내판이 서있다. 

 

 

쭉 뻗은 내리막길을 100여미터 따라 내려가는 길의 ~

 

 

왼쪽 아래에는 마을 간이쉼터와 놀이터가 자리하고 있고 ~

 

 

평탄한 길로 바뀌고 ~

 

 

2022년 제6회 달성토성마을 골목축제 현수막이 걸려있다.

 

 

좁은 마을길에서 차량의 교차통행이 가능한 넓은 달성공원로로 바뀌면서 대구시 서구 비산 2/3동의 달성토성마을의 탐방로가 끝을 맺는다. 

 

 

 

 

 

 

 


 

달성토성마을의 볼거리중 백미는 골목길이라고 할 수 있다. 달성토성 둘레길을 벗어나 안쪽으로 몇십미터 들어서면 세월의 흐름을 비껴간 듯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골목길을 만날 수 있고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보면 옛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는 행복했던 그 시절로의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름하여 '골목길따라 추억속으로'라는 테마로 달성토성마을 이야기골목길을 꾸며 놓았다. 

이야기골목길의 입구는 소리샘보청기에서 대구서부초등학교 방향으로 20~30여미터 내려가서 명인자수 가게 옆 골목에 있다. 입구 맞은편 인도에는 달성토성마을 이야기골목길 안내판이 서있고 입구에는 자그만 아치형 조형물과 골목길 투어길 안내판이 서있다. 
담장에는 마을의 옛명소와 위인, 그리고 전기 등을 담은 멋스러운 벽화와  풍물놀이 조형물 등이 설치되어 있다. 

 

 

 

 

 

 

 

 

 

 

 

 

 

 

 

 

 

 

 

 

 

 

 

 

 

 

 

 

 

 

 

 

 

 

 

 

 

 

 

 

 

 

 

 

 

 

 

 

 

 

 


 

 

다음은 달성토성마을의 이모저모이다. 

 

메인 탐방로를 따라 군데군데 이런 홍보등이 꽤 많이 설치되어 있다.

 

 

큰장네거리와 가까운 달성공원로의 남쪽지점에서 달성토성의 진입로이다.

 

달성토성마을의 유래와 조형물등이 설치되어 있는데, 원래 평평한 평야였던 이 지역에 산이 날아와 날뫼라고 불렀고 오늘날 비산동의 동명이 되었다고 하며 조선 선조 41년 해주 오씨, 인동 장씨, 경주 최씨의 세 성씨가 정착하여 마을을 개척하였다고 한다.

 

 

경북신경외과 뒷편에 자그만 주차장이 마을안에 위치한다.

 

 

국채보상로 경북신경외과 옆(서문유료주차장)에서 토성마을로 이어지는 골목에는 대구 거주자로 숙련기술자로 선정된 '달구벌명인' 안내판과 명인들을 소개하고 있다.

 

 

달성토성 서문 맞은편에 위치한 골목정원 입구로 터널정원이 있으며 온실로 연결된다.

 

 

서문유료주차장 축대에 대구 비산동(대성초등학교) 출신 방탄소년단 김태형을 소개하는 사진이 걸려있다.

 

 

 

 

 

 

 

 

아래 사진들은 토성마을내 벽화 및 골목정원의 일부 풍경을 모아 본 것이다.
'토성마을골목정원안내도'에 의하면 골목정원은 18군데가 있지만 다락방 입구의 '토성마을 관광안내도'에 의하면 12군데를 소개하고 있다. 
무엇이 달라졌을까 궁금해서 살펴보니 초롱어린이집 부근의 '초롱정원', 공영주차장 부근의 '타이어정원', 보광제네스빌 부근의 '포토존정원'  신익심인당 부근의 '신익정원'과 '땅콩정원'  마을온실 부근의 '수직정원'  스마일 양장점 인근의 '장승정원'등 7개가 빠지고 채비공방 부근의 둘레길정원이 새로 포함되었다. 
그런데 초롱정원 같은 경우는 지금도 깔끔하게 관리가 잘되고 있는것 같은데 왜 다락방 안내판에는 빠져 있는지 궁금했다. 
인터넷을 좀 더 검색해보니 이것 말고도 이전에는 있었던 성화정원, 한복정원, 도현정원, 호천정원, 재숙정원, 놀이터정원 등이 이름을 바꾸거나 사라진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것 외에도 현지를 돌아보면서 직접 발견한 정원중에는 율이정원, 복례정원, 단지정원 등 이름을 달고 있는 정원들이 여러개 있었다. 골목정원에 참여한 세대수가 90가구가 넘는다고 하니 대표적인 골목정원에서 빠지거나 포함되거나 하는일이 생길듯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