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의 성주 성밖숲

금년 3월달에 성주를 찾았을때, 성주역사테마공원을 돌아 보았는데 오늘은 그곳과 1.1km쯤 떨어져 있는 성주 '성밖숲'을 찾았다. 
2007년도에 내가 성주에서 잠시 근무했을때쯤에는 덩그러이 숲만 있을뿐이었는데 지금에 보면 새색시 단장한 듯 왕버들 나무숲을 아담하게 꾸며 놓은 소공원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성밖숲은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경산리, 성주읍성(星州邑城) 서문 밖에 만들어진 왕버들 숲이다. 1999년 4월 6일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403호로 지정된 성밖숲에는 수령 약 300~500년 정도의 왕버들 55그루가 자라고 있다. 왕버들은 버드나무과에 속하며, 높이 20m, 지름 1m이상으로 자라는 낙엽교목이다.


성밖숲은 노거수 왕버들로만 구성된 단순림으로 최근의 조사에 따르면 가슴 높이 둘레가 1.84~5.97m(평균 3.11m), 나무 높이는 6.3~16.7m(평균 12.7m에 달한다.


이 숲에 대한 기록은 『경산지(京山誌)』 및 『성산지(星山誌)』에 수록되어 있다.
구전에 의하면 옛날에 성 밖 마을에서 소년들이 변고로 죽자 한 지관이 그러한 재앙을 막기 위하여 이곳에 밤나무 숲을 조성하였다고 하나, 임진왜란 이후 밤나무 숲을 없애고 지금의 왕버들 숲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성밖숲은 성주읍의 서쪽으로 흐르는 하천인 이천변에 조성된 마을숲(인공림)으로 풍수지리설에 의한 비보임수(裨補林藪)인 동시에 하천의 범람으로 인해 수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조성된 수행방비림이기도 하다. 


성밖숲은 성주군의 대표적인 관광지로써 성주군민은 물론 인근 대도시인 대구시민들도 많이 찾는 공원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하며 매년 열리는 '성주생명문화축제'의 축제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또한 주변에는 보기 드문 배치 방법으로 지어진 성주향교와 옛 관아 건물 중 하나인 성산관, 한국 주거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인 만산댁, 배리댁이 자리 하고 있어 전통도시로써의 역사자원이 풍부한 곳이기도 하며 지역주민과 성밖숲을 찾는 방문객에게 쉼을 누릴 수 있는 또 다른 공간이다.



출 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