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에 대구시에서 작성한 '대구자전거지도'의 06 평광동 옻골코스를 돌았다. 공식거리는 약 20km인데 지정된 코스를 따라 돌았는데도 실제는 5km쯤 짧은 약 15km밖에 되지않아 의아했다. '06 평광동 옻골코스' 출발점인 아양교역까지 집에서 갈때는 남천 및 금호강변 자전거길을 따라갔고, 수성구 사월동 집까지 돌아올때는 일반도로를 이용했다. 평광동 옻골코스는 대체로 구간이 짧고 전 구간 힘드는곳 없이 편안하게 라이딩 할 수 있는 코스이다.
이 코스는 대국공항을 중심에 두고 그 주변을 한 바퀴 도는 코스인데, 대구에서 산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코스이다. 이 코스에는 도동 측백수림과 옻골 최씨종가라는 자연이 주는 선물과 방촌시장에서의 재래시장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아양교를 지나 대구공항을 통과한 후 불로동 입구에서 우회전하여 평광동쪽으로 가면 도동측백수림과 옻골마을로 쉽게 찾아갈 수 있으며, 여정 마무리 지점인 방촌시장에서 떡볶이로 출출한 배를 채우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대구자전거길 게시글 인용)
■ 탐방일 : 2021. 8. 22(일), 흐림
■ 탐방코스 : 대구자전거길 06 평광동 옻골코스
도시철도 아양교역 - 대구공항 - 화훼단지 - 도동 측백나무 - 평광동 - 옻골마을(경주최씨종가) - 도시철도 방촌역
■ 탐방거리 : 14.9km * 트랭글 기록 (대구자전거지도의 공식거리는 20km)
ㅇ 접속거리 및 시간 : 22.6km, 1시간 28분
- 갈때(수성구 사월동에서 아양교역) 12.6km, 48분 / 동촌로, 안심로, 경안로, 성동로 등 일반도로 이용
- 올때(방촌역에서 수성구 사월동) 9.99km, 40분 / 남천 및 금호강변 자전거도로 이용
■ 탐방시간 : 2시간 1분
▲ 아양교/
팔공산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서있는 아양교는 금호강의 대표적인 다리로 일제 강점기인 1915년 또는 1932년 준공되었다고 한다.
▲ 대구국제공항/
입석네거리에서 좌향하여 약 900여미터를 이동하면 대구국제공항앞에 도착한다.
대구 동구 지저동에 위치한 대구국제공항은 K2공군기지와 활주로를 같이 사용하는 공항으로 1961년에 개항하였다.
▲ 불로화훼단지/
대구국제공항 앞을 지나 불로삼거리에서 우향하여 300여미터 진행하면 도로 양가로 불로화훼단지를 만난다.
대구에서 가장 전통이 길고 유명한 꽃매매단지로 우리가 10년전부터 부지런히 찾았던 곳이었다.
▲ 대구 도동 측백나무 숲은 조선초기의 대학자 서거정(1420~1488) 선생이 말한 대구의 경치가 좋은 열 곳 중 제6경에 해당하는 향산의 북벽향림(北壁香林) 이다. 옛날에는 절벽 앞 개울물이 깊고 푸르렀으며 숲도 훨씬 울창하여 시인들과 풍류객이 자주 찾았다고 한다.
측백은 우리나라와 중국을 원산지로 하는 상록 바늘잎나무로서 떨기나무, 큰키나무로 자라는데 자연생은 모두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낭떠러지에만 남아 있다.
현재 1,200 여 그루의 측백나무가 굴참남, 느티나무, 굴피나무, 물푸레나무 등과 같이 섞여 자란다. 이 중 일부는 나이가 수 백 년에 이르나 대체로 키 4~5m, 줄기지름 10cm 전후에 불과하다. 흙 한 점 제대로 없는 바위틈에서 긴 세월을 간신히 지키고 있는 측백나무 숲은 지키고 가꾸어야 할 우리의 귀중한 식물 문화재이다.
대구시 동구 동네귀경(1.바리고개) 2016. 4. 9
https://blog.daum.net/smirinae/6041381
옻골마을
대구시 둔산동에 있는 옻골마을은 마을이 자리잡고 있는 곳의 지형이 남쪽을 제외한 3면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으며, 주변 산과 들에 옻나무가 많아서, 옻골이라고 불리었다는 유래를 가지고 있다. 1616년(광해 8년) 조선 중기의 학자 대암 최동집이 이곳에 들어와 살면서 경주 최씨의 집성촌을 이루게 되었다.
마을로 향하는 길에서 제일 먼저 보게 되는 것이 400여년 수령의 느티나무이다.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으며, 마을터가 주변보다 높아 금호강 지류가 훤히 보이므로 나쁜 기운이 마을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하여 마을 앞에 숲을 조성했다고 한다. 연못과 나무 그늘아래 꾸며진 쉼터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마을의 시작이다. 마을 어귀에 들어서면서 역시 400여년 수령의 거대한 회화나무 두 그루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면서 심었다고 하는데 높이가 무려 12m에 이른다.
경주최씨 종가인 백불암고택은 마을 가장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입향조인 최동집이 1630년에 지은 고택으로 대구지역 가옥중 가장 오래된 주택 건물이다. 백불암은 조선 정조, 영조때 학자인 최홍원의 호이다. 이 고택은 현재 국가민속문화재 제 261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문을 들어셔면 사랑채와 안채가 튼 'ㅁ'자로 세워져 있다. 고택의 오른쪽으로는 보본당이 서있다. 보본당은 입향조 대암선생의 제사를 위해 1753년 지어진 건물로 사당과 재실, 음식을 장만하기 위한 포사로 구성되어 있다. 보본당은 한국전쟁 당시에는 임시 학교로 사용 되었으며, 또 백불암선생이 반계수록을 최초로 교정한 장소이다. 토담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정려각이 있는데, 백불암 최홍원의 효심을 기려 1789년 정조 임금의 명으로 세워 졌다고 하며, 정려각 안에는 정조가 하사한 홍패가 걸려있다.
옻골마을은 약 2.5km에 달하는 토담길과 돌담이 남아있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백불암고택 숭모각에는 정조가 백불암 최홍원의 업적을 칭송해 하사한 문서를 비롯해, 종가에 전해 내려오는 고서와 호패, 퇴계 선생의 성학십도로 만든 성학십도 병풍, 제기 등 다양한 유뮬이 보존되어 있다.
소재지 : 대구광역시 동구 둔산동 387
대구문화재자료 제41호
최흥원 선생의 처음 號(호)를 딴 數咎堂(수구당),
이 건물은 백불암 최흥원이 제자들과 강학하던 곳이었는데, 후에 자손들의 살림집으로 개조되면서 사랑채와 안채 2동만으로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다.
건립 당시 안채는 기와가 얹혀진 와가였던 반면 사랑채는 초가지붕을 갖추고 있었다. 1918년 두 건물을 고쳐지으면서 안채는 칸수를 늘리고 기둥을 높였으며, 사랑채에는 새로 기와를 올렸다.
안채와 사랑채 모두 중앙에 개방된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에 다양한 공간이 구성되었는데, 안채에는 2개의 방과 부엌이, 사랑채에는 사랑방. 침방을 두었다.
수구당은 안채와 사랑채만 갖춰진 단순한 구조지만, 조선말기 대구지방의 양반집 살림채 형태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출처 : 현지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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