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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영의 보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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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大邱 達城)공원

by 영영(Young Young) 2020. 4. 25.

20. 4. 24(금)  맑음

 

대구 달성(大邱 達城)은 대구시 중구 서문시장 가까이에 있는 성곽으로 평지의 낮은 구릉을 이용하여 쌓은 삼국시대의 성곽이다. 높이는 일정치 않으나 4m정도이며, 둘레는 약 1.3km이다. 성벽은 주로 흙으로 쌓았고, 성벽 윗부분에는 큰 돌덩어리들이 군데군데 드러나 있어 후대에 수리한 것으로 보인다.

일제 강점기 동물원으로 개장하여 대구의 대표적인 공원으로 자리잡으며, 오랜시간 대구 시민과 함께 해왔다.

그러나 추억스린 달성공원 동물원은 달성 토성 복원 및 대구 수성구 삼덕동 대공원지구 개발 계획에 따라 대구대공원내(구름골 지구)에 2023년까지 이전할 계획으로 추진중이다.

 

고등학교 시절, 촌에서 대구로 유학와서 공부는 관심없고, 친구들과 학교가기 싫을때는 한번씩 들렀던 앞산공원, 중앙공원 등이다.

우리가 주로 진을 친 장소는 동물원의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성곽부이다. 동물원을 한바꾸 돌고는 성곽부로 올라가 외진 자리에서 우리끼리 놀다가 내려온다. 별로 자랑할 추억은 아니지만 지난것은 다 아름답고 그리워진다.

 

몇군데 볼일을 보고 시간이 나서 달성공원을 찾았다. 아이들 어릴때도 방문한적은 있지만 성곽부분을 돌아본것은 고등학교 이후 거의 40년만에 돌아보는데 감회가 새로왔다.

 

코로나 19 여파로 넓은 공원은 많이 조용했고, 동물 개체수도 많이 줄어든 느낌을 받았다. 안타까운 시간이 흐르고 있다.

동물원과 성곽부를 각각 한바꾸 돌고는 공원 그늘아래 자리를 깔고 젊은 시절의 한부분을 회상하며 한참 동안 쉬다가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