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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영의 보금자리
▣ 경산의 산/명마산

금곡사-명마산-용주암-관봉(갓바위)-선본재-노적봉-은해봉-묘봉-천성산-천성암 (1)

by 영영(Young Young) 2019. 10. 5.

2019. 10. 1(화) 흐리고 비


 "금곡사"절(와촌면 대한리 189번지)에서 출발하여
명마산-용주암-관봉(갓바위)-선본재-노적봉-은해봉-묘봉-천성산을 거쳐 "천성암"(와촌면 대동리 산 30-1)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일러 갓바위 환종주라고 부르고 있다.

갓바위를 포함해서 시계방향으로 한바꾸 빙돌아 원점회귀하는 형태이다.


여러사람의 블로그를 참조할때 거리는 대략 14Km정도, 소요시간은 최소 6시간 정도 된다.


본인도 10월 1일과 10월 3일에 걸쳐 이 코스를 돌아보았지만 시간과 거리를 말할수가 없다.
왜냐면 10월 1일 본 코스를 돌다가 기기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길을 잘못 들어 졸지에 은해사로 빠졌기 때문이다. 물론 그래서 좋은 경험도 했지만, 본인처럼 일행없이 나홀로 산행을 즐기는 사람은 사전 정보파악이 더욱 필요하다는것을 느꼈다.


그래서 다시 10월 3일에 기기암 갈림길 부근부터 남은 코스를 새로이 시작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거리와 시간을 정확히 말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갓바위 환종주를 하려는 새로운 산객에게 나의 실수는 오히려 도움이 되리라 믿으며
먼저 2019년 10월 1일 금곡사에서 기기암 갈림길까지의 과정을 소개하기로 한다.




일기예보에 18호 태풍 "미탁"이 내일 우리지역을 통과한다고 하고 오늘 대구 경북일대에 비가 예상된다고 하지만 일단 비는 오지않고 비가오면 비좀 맞으면 될것 같아 마눌의 불평을 뒤로하고 환종주를 위해 집을 나선다.

참고적으로 오늘 은해봉을 지나면서 결국 굵은 빗줄기 세례를 받았고 산행 내내 짙은 운무로 시계는 좁고 전망은 포기한 상태로 코스를 잇는데 의의가 있었을 뿐이다. 
 
요즘 자가용 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재미를 붙여 오늘도 하양에서 갓바위로 가는 803번 버스를 환승하여 천성암 승강장에 하차하여 들머리인 "금곡사"절을 찾아간다.



▲ 10월 1일과 10월 3일 양일간에 돌아본 두개의 GPX파일을 트랙메이크로 합성하여 구글로 불러들인 사진



▲ 하양에서 갓바위로 이어지는 왕복2차선 아스팔트 도로이다. 도로 우측 천성암 간판이 보이는 승강장에서 803번 시내버스를 내려 갓바위 반대방향으로 내려간다. 자가용을 가져 온 경우에는 천성암 입구 승강장 부근에 공터가 있으므로 여기에 주차후 산행을 시작해도 된다.



▲ 100미터쯤 내려가면 샘이깊은물, 갓바위장아찌 입구를 지나고,



▲ 다시 150여미터 내려가면 도로 우측으로 과수원가에 금곡사 팻말이 서있고 ~



▲ 건이네집 식당 입구 왼쪽에 보면 자그만 금곡사 간판이 보이고 그쪽으로 들어간다.



▲ 비포장 길을 따라 몇걸음만 옮기면 개울이 보이고 개울을 가로질러 붉은 철교를 건너간다. 철교뒤로 보이는 절이 금곡사다.



▲ 철교에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요즘 장마철이라 계곡상류 방향으로 물이 제법 흐른다.



▲ 철교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꺾어서 돌담장을 따라 몇걸음 옮기면 진행로는 사찰뒤로 이어진다.



▲ 담장을 따라 사찰뒤로 가는 길



▲ 건너온 철교방향으로 돌아본 모습이다.



▲ 금곡사절을 지나 6분쯤 널찍한 경운기길을 따르면 갈림길을 만난다. 산행기에 보면 어떤 사람들은 계속 경운기길이 끝날때까지 넓은길을 따라가는 사람도 있었지만 나는 왼쪽 오솔길로 접어들었다. 결론적으로 왼쪽 오솔길로 진행하면 명마산까지 길찾기에는 특별한 애로사항이 없었다.



▲ 앞 갈림길에서 15분쯤 뒤 희미한 삼거리를 만나고  ~



▲ 다시 2분뒤에 선빌리지에서 오는 길과 합류 오른쪽 방향을 따른다.



▲ 가끔씩 희미한 갈림길을 만나는데 신경쓰지 말고 오름길이나 시그널을 따르면 된다. 이 길 역시 선빌리지 방향에서 오는 길이다.



▲ 금곡사 지나서 좌측 갈림길로 들지않고 계속 직진하여 진행하면 이 지점에서 서로 합류한다.



▲ 명마산 직전 삼거리 모습으로 명마산은 좌측길이다.



▲ 명마산 방향으로 들어서서 돌아본 삼거리의 모습이다. 잠시 뒤 명마산을 보고 다시 이 지점으로 와서 왼쪽으로 꺾어서 장군바위를 찾아간다.



▲ 앞 삼거리에서 80~100여미터쯤 될까?  여튼 1분도 체 안걸려 명마산 정상에 도착한다. 금곡사에서 명마산까지는 45분쯤 소요되었다.




▲ 삼각점이 있고 명마산이라는 작은 표지판이 나무에 걸려있다.



▲ 삼각점



▲ 명마산이라고 자그만 명찰을 달고 있다. 전망은 없다.





▲ 다시 좀전 삼거리로 빠꾸해서 왼쪽길을 따라 내려간다.



▲ 명마산에서 내려가는 길은 초반에 약간의 급경사길이다.




▲ 급경사 길을 내려오면 안부를 지나 양쪽에 계곡을 끼고 요렇게 호젓한 능선길을 따른다.




▲ 지금은 희미해서 내용을 알수 없는 표지판이지만 설치한지가 10년이 넘었다. 내가 2009년도에 명마산에 올때에 곳곳에 이런 안내판이 있었으니 ~



▲ 바위와 괴목도 만나고 ~



▲ 돌아본 모습








▲ 등로상에 바위더미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 운무는 명마산을 지나면서 더욱 짙어지고 ~




▲ 역시 산행은 괴목과 바위가 있어야 눈이 즐겁고 제맛




▲ 진행로 왼쪽으로 와촌 음양리와 대구 능성동 방향의 조망이 시원할텐데 오늘 조망은 일찌감치 포기



▲  바위의 행렬이 이어진다.











▲ 드뎌 장군바위 뒤쪽, 장군바위의 상단이 보인다.



▲ 명마산에서 장군바위로 진행하면 장군바위의 후방으로 오게된다. 장군바위의 뒷모습 상단,  명마산에서 이곳 장군바위까지 소요시간은 약 58분이다.



▲ 앞 모습은 당연 더 보기 좋지만 뒷태도 볼만하다.



▲ 이거는 장군바위의 측면 모습이다.



▲ 장군바위 상단에서 아래로 내려 본 모습으로 경산시에서 세운 명마산(장군바위) 표지석이 있다.



▲ 명마산(장군바위) 표지석




▲ 장군바위를 전면에서 본 모습이다.  몇개의 바위를 인공적으로 쌓아올린듯한 형태, 자연적이라서 멋진거지,,,운무로 흐릿해서 아쉽다.



▲ 장군바위 인근 관봉으로 향하는 길목에 서있는 이정목,  뒷쪽으로는 운무에 갇혀버린 장군바위



▲ 장군바위 0.04km, 우정식당 1.5km, 원효암 2.4km,  내가 가는길은 원효암 방향으로 ~



▲ 앞 이정목에서 원효암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면 용주암 관봉 방향이다. 150미터 가면 삼거리 이정목을 만난다. 



▲ 여기서 직진하면 용주암(1.4km),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원효암(2.3km) 방향이다.
금년 9월 26일 개울가식당에서 출발하여 이곳 삼거리를 거쳐 장군바위에 갔다가 다시 이 지점으로 되돌아와 관봉과 약사암을 거쳐 개울가 식당으로 원점회귀한 코스가 있다.  장군바위에서 용주암까지의 코스는 똑같다. http://blog.daum.net/smirinae/6041766 
여기서는 용주암 방향으로 직진이다.



▲ 12분쯤 가면 이정목이 서있는 진인동(능성고개) 갈림길을 만난다.



▲ 왼쪽으로 진행하면 환성산(5.0km),  직진하면 갓바위(2.2km),  여기서 갓바위 방향으로 직진이다.



▲ 좀 쉬어가고도 싶지만 그냥저냥 쉬엄쉬엄 걸을만 하다.



▲ 앞 이정목에서 20분쯤 가면 다시 이정목이 서있는 능성동 갈림길, 직진해서 초소가 있는 봉우리로 올라가도 용주암으로 내려갈 수 있지만 오른쪽 사면길로 우회하는게 편하다. 지난 9월 26일에 직진해서 봉우리를 올라봤기 때문에 오늘은 그냥 사면길로 우회한다.




▲ 앞 이정목에서 2분쯤 가면 용주암의 왼쪽 뒷편으로 진입하게 된다.



▲ 이하 사진들은 어쩌면 이국적인 색채를 풍기기도 하면서 아기자기한 모습을 보여주는 용주암 모습







▲ 용주암을 지나 관봉 방향으로 가기로 한다. 용주암에서 주차장 방향으로 가지말고 왼쪽 관암사 가는 길의 정자 보이는 방향으로 200미터쯤 가면 두개의 이정목을 만난다.



▲ 갓바위(0.5km) 방향으로 간다.  물론 여기서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은 용덕사와 약사암을 거쳐서 갓바위로 가게된다. 오늘은 그냥 갓바위로 직행한다.



▲ 같은 지점에 서있는 다른 이정목에는 관봉까지 1.0km,  이 이정목이 왼쪽에것 보다 오래된것이다.


 

▲ 관봉 방향으로 몇걸음 더 옮기면 또 하나의 이정목을 만나고 ~



▲ 거리가 얼마되고간에 관봉 방향을 따라간다.



▲ 약간은 급경사의 오르막길을 따르면 03번 구조표지판 앞을 지나고 ~



▲ 돌무지와 돌계단을 따라 올라 ~




▲ 04번 구조표지판을 지나 오르면 ~



▲ 용주암 갈림길 표지판이 보이는 지점, 약사암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여 왼쪽으로 꺾어 오른다.



▲ 합류지점을 돌아본 모습, 갓바위에 가까이 올수록 운무가 더욱 짙어진다.



▲ 갓바위 바로 아래 05번 구조표지판을 만나고 ~



▲ 드뎌 용주암을 출발 28분만에 운무에 갇혀버린 갓바위를 만난다. 태풍으로 갓바위를 찾은 사람이 여느날에 비해서 좀 적기는 하지만 갓바위는 소문난 그대로 궂은 날씨임에도 사람은 많다.

갓바위를 보고는 어디로 갈지 결정해야 한다. 여기서 선본재로 가는길은 뒷갓바위(와촌)하산길과 대구 하산길 두갈래가 있는데 본인은 뒷갓바위 길을 선택한다.

 


▲ 갓바위에서 뒷 갓바위(경산 와촌방향)길로 내려가는길 대웅전(종무사 건물) 위에 서있는 이정목



▲ 지난달 26일에 왔을때 지붕 기초공사중이더만 대웅전 앞 탑을 둘러싸는 기와지붕을 후딱 완성해 놓았다.



▲ 좀 더 내려가면 삼성각, 사진 왼쪽의 삼성각도 새로 지은것,  하기야 옛날거 그대로인게 없다.



▲ 갓바위에서 8분쯤 내려가면 만나는 지점, 여기가 동봉으로 가는 삼거리.  직진해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선본사 주차장과 연결되고 종주를 위해서는 여기에서 이정목이 서있는 왼쪽으로 꺾어 선본재 방향으로 간다.



▲ 관봉 0.4km, 동봉 7km,  갓바위에서 이 지점까지 400미터 내려왔다는 이야기
날씨도 흐리고 폰카도 흔들리고 ~



▲ 앞 이정목에서 12분쯤 오르면 이정목이 서있는 선본재에 닿는다.



▲ 4거리 이정목,  직진하면 북지장사(2.0km),  우측길 동봉(6.7km), 좌측길 갓바위(0.6km)
갓바위에서 오늘 본인처럼 뒷갓바위(와촌 방향)로 하산길에 이쪽으로 와도 되지만 갓바위에서 대구방향으로 80~100여미터 내려가다가 이정목 서있는 오른쪽 데크길로 접어들면 이곳으로 올 수 있다.
여기서는 오른쪽으로 꺾어 동봉 방향으로 간다.




▲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곧바로 보이는게 농바위



▲ 운무에 가려서 위용이 다 죽어뿌따.  사실 평소에도 이 방향에서는 수목에 가려 전체적인 윤곽만 뚜렷



▲ 농바위 앞에서 노적봉까지 산책한다는 산객 한분을 만났는데 이분도 이전에 갓바위 환종주를 하셨단다.  11번 이정목에 여기가 노적봉이라고 오기되었더만 삭제했구나.



▲ 북지장사 갈림길도 지나고 ~




▲ 오늘 노적봉은 오르지 못하고 여기에서 잠시 머물다가 관봉으로 갔다가 내려가신단다.



▲ 노적봉을 지나 목계단 따라 내려가는길, 옆과 앞으로 전망은 꽝 ~



▲ 북방아덤 도장바위



▲ 방아덤의 이정목, 지금까지 온 방향은 갓바위(0.8km),  능성재(1.0km) 방향으로 간다.




▲ 적당한 괴목과 돌.바위 등 산행의 볼거리 들이다.



▲ 운무에 갇혀 앞만 보고간다.




▲ 선본재를 출발 55분만에 은해봉에 도착한다. 이곳에는 이정목외에 이정석이 있다. 



▲ 예전에 이곳에 6각 정자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내가 팔공산을 찾은이후에는 본적 없다. 필요없는 흔적이 오랫동안 방치되고 있다.



▲ 은해봉의 이정목, 왼쪽으로 가면 동봉(5.5km) 오른쪽으로 가면 은해사(6.0km), 지금까지 온 방향은 갓바위(1.8km)



▲ 은해봉에 있는 표지석



▲ 이곳 표지석의 상단을 보면 "능성재"라고 표기하고 있다. 그래서 이전 이정목에는 이곳이 능성재라고 표시되어 있기도 했다. 최근에 들어 능성재라는 표현은 거의 하지않고 은해봉으로 대체하고 있다. 그렇지만 방금 지나오면서 보았던 방아덤의 이정목에도 아직까지 능선재라고 표기되었듯이 완전히 정비가 되지 않고 있다. 다시 말하면 능선재라고 하는곳(지금 이곳 은해봉)은 능선재의 흔적을 벗어 버렸는데 정작 다른곳의 이정표에는 아직까지 버젓이 능선재 표기가 살아있다는 말씀.




▲ 이곳을 몇번 와봤지만 삼각점이 있는것은 처음 알았다. 큰 관심 없으면 안 보인다.



▲ 삼각점(대구 452, 1994재설)  이곳에서 간식도 먹고 한참 휴식을 취한 뒤 출발



▲ 은해봉에서 약 200미터(약 2~3분)쯤 가면 선본사 갈림길,  우측으로 내려가면 선본사(0.8km)
현재 이정목에는 선본사 방향이 제거되었지만 10년전인 19. 2. 6 본인의 산행기에 의하면 방향이 표시되어 있다. 여기서는 은해사 방향으로 직진




▲ 10년전의 이곳 이정표에는 선본사 방향이 있다.



▲ 약 100미터(2분)쯤 더가서 또 하나의 이정목을 만나고 역시 직진한다. 은해봉을 조금 지나 태풍으로 인한 비가 본격적으로 내린다. 비는 맞을 각오로 왔으니 뭐 ~~여기서도 은해사 방향으로 직진




▲ 앞 이정목에서 9분뒤 팔공산 숲길 안내판을 만나서 계속 직진. 이곳도 이정표 없는 3거리인데 왼쪽 갈림길을 버리고 오른쪽 방향으로 직진한다.




▲ 약 6분뒤 안부에서 또하나의 이정목을 만난다. 은해봉에서 1.1km왔다는 표시이다. 갓바위 주차장 방향으로 계속 직진한다.




▲ 4분뒤에 괴목을 만나고, 여기서도 직진



▲ 9분뒤 바위더미가 있는 곳에 닿는다. 먼저 말하면 이곳이 별도의 표지석도 없는 묘봉이다. 로프를 잡고 오르면 바위더미의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다. 물론 로프를 잡지않고 오른쪽으로 바로 봉우리로 오르는 길이 있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묘봉이 높지 않으므로 전망을 보는 것도 좋다. 오늘은 비가오고 운무로 전망하고는 거리가 멀다. 그냥 바위더미의 좌편으로 우회한다.




▲ 3~4분 묘봉(바위더미)을 우회해서 돌아서면 이정목을 만나고 묘봉암 갈림길이다.



▲ 왼쪽으로 내려가면 묘봉암이란다.  여기서도 갓바위 주차장 방향으로 직진이다.



▲ 묘봉암 갈림길 돌아본 모습



▲ 6분쯤 가서 갓바위 주차장 갈림길을 만난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갓바위 주차장이다. 여기서도 아무런 이정표 표시가 없는 방향으로 직진한다.





▲ 앞 이정목에서 3분쯤 가서 또 하나의 갓바위 주차장 갈림길을 만난다. 오른쪽 내림길이 주차장이고 여기서는 천성산(1.5km)방향으로 직진한다.






▲ 약 8분뒤에 이정목 없는 4거리에 닿는다.  꽤 등로가 뚜렷한 4거리다. 기기암 갈림길이다. 좌측으로 진행하면 기기암 코스다. 갓바위 환종주 코스는 직진(봉우리) 또는 우측길(봉우리 우회길)로 가야한다.

결국 이곳에서 좌측 기기암 코스로 진행하면서 오늘의 환종주 코스는 물건너갔다.
이렇게 오늘(10월 1일) 환종주 헛탕을 치고 다음날(10월 2일) 태풍으로 하루 공치고 바로 다음날인 10월 3일에 감나무집식당을 들머리로 묘봉을 거쳐 이 지점으로 복귀하여 다시 환종주 코스를 이어나가야 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곳 사거리에서는 꼭 오른쪽 방향으로 가라고 말하고 싶다.





===============================================  이하 내용은 갓바위 환종주와는 전혀 상관없음 ===========================================



▲ 지금부터 코스과정은 갓바위 환종주와는 전혀 상관없는 "헛탕"치는 이야기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그 바람에 새로운 경험도 있었고, 오랫만에 백홍암과 은해사도 볼 수 있었지만...
앞 4거리에서 착오로 좌측길(기기암 코스)로 접어들면서 3분쯤 가서 괴목을 만나고 ~



▲ 송이재배인의 임시 거취소인가?




▲ 앞 4거리에서 왼쪽길로 접어들어 약 16분뒤 또다른 이정목 없는 삼거리를 만나서 왼쪽 급경사 내리막길을 선택한다. 사진은 삼거리의 왼쪽길 백홍암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산행후에 알게된 일이지만 이곳 삼거리에서 기기암은 오른쪽 방향이다. 그야말로 이곳에서 완전 삼천포로 빠지게 된다. 사실 이곳 삼거리를 만나면서부터 오늘 갓바위 환종주는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 삼거리에서 좌측길로 접어들어서 15분쯤 능선도 아닌, 계곡도 아닌길을 따라 내려오니 물이 흐르는 계곡과 만나고 냇가에 냉장고로 보이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보이는것으로 보아 인근에 민가나 암자가 있는것으로 보인다.  비도 그치고 여기에서 두번째 휴식을 취한다.




▲ 계곡을 건너 2분쯤 길을 따르니 포장도가 나타나고 ~ 




▲ 계곡에서 포장도로 나온 지점으로 전봇대에 시그널이 몇개 걸려있다. 백홍암에서 기기암 방향의 들머리를 표시한것으보 보인다.



▲ 포장도와 만나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몇걸음 옮기니 삼거리가 나타나고 ~



▲ 삼거리 모퉁이에는 각종 안내판이 즐비하다.



▲ 삼거리의 좌측은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 소재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처인 백홍암이 위치하고 있다.



▲ 앞에 보이는 보화루 건물을 보니까 언뜻 여기에 와본듯 하다.  기록을 살펴보니 2009년 8월 17일 은해사에서 이곳을 거쳐 중암암을 돌아보고 선본사로 내려간적이 있다. (그때 기록 : http://blog.daum.net/smirinae/6040426)


▲ 앞에서 언뜻 언급한 "새로운 경험"이란것을 백홍암 앞에서 하게된다. 갓바위 환종주 산행에 길을 잘못들어 이곳 백홍암으로 오게 되었고 백홍암 보화루 앞에 도착하자 말자 승복을 한 젊은 여승 한분이 캐리어와 보따리 두개를 들고 힘들게 길을 나서고 있는 모습이었다. 나도 산행길이 어긋나서 맥이 한풀 꺾인 상태이지만 어린 스님의 힘든 모습을 보고 그냥 간다는거는 아닌것 같았다.
먼저 가까이 가서 캐리어를 끌어 드릴까요 하니 고맙다고 하며 사양하지 않았다.
캐리어위에 보따리 하나를 올려놓은 상태로 끌어보니 젊은 여승으로는 한번에 10미터를 끌기도 힘들것같은 무게감이 느껴졌다. 이런 무게로 울퉁불퉁 경사진 도로를 따라 1.5Km를 간다고?  속으로 왜이렇게 무거운짐을 혼자서 끌고가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혹시 이일도 수행의 한 부분이 아닐까? 내가 도와둔 자체가 잘못된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 백홍암을 출발 14분뒤 은해사 방향으로 내려가는길에 도로 우측으로 이정목이 서있다. 백홍암에서 1.0Km 내려왔네



▲ 백홍암을 출발 24분뒤 비구니 스님을 모셔갈 택시가 온다고 하는 신일지 못 삼거리에 도착했다. 이곳 삼거리 모퉁이에도 각종 안내판이 즐비하고 있다.
백홍암에서 이곳까지 약 1.5km의 시멘트 포장도를 따라 내려오면서 어디에 가느냐? 나이는 어떻게 되느냐? 정도를 물어 보았는데 24세의 나이에 지금은 백안삼거리 방향으로 간단다. 예민한 부분은 물을수도 없었지만 짐의 무게를 봐서는 아마 기존 있던 백홍암에서 거처를 옮기는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봤다. 도착하니 너무나 고맙다고 연신 인사를 하는 젊은 비구니 스님의 모습에 왠지 애처로움을 느끼며, 뭐 한때 젊은날의 고생쯤이야 ~



▲ 백홍암에서 내려온 방향의 삼거리 모습



▲ 주탐방로 안내판에는 은해사 말사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가까운 시일내에 묶어서 한바꾸 하고 싶다.



▲ 삼거리의 신일지 못, 은해사 방향을 따라 내려간다.



▲ 은해사로 내려가는 길에 정자와 사방댐



▲ 신일지못을 출발 약 10분뒤 은해사 경내에 도착



▲ 잠시 200미터 떨어진 서운암 부근을 서성이며 기기암 방향으로 연결해볼까 생각하다가 포기하고 ~



▲ 은해사 입구쪽으로 ~



▲ 악귀를 물리친다는 사천왕상의 기운을 받고 ~




▲ 팔공산 은해사 일주문을 나서면서 은해사 승강장에서 와촌1번을 타고 하양역 건너에서 814번 환승 귀가





▲ 오늘 비록 갓바위 환종주는 이루지 못했지만 근래들어 최장거리, 최고의 시간을 산에서 보냈다. (트랭글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