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3(화)
이제 힘든 이등병의 시절도 지났고~ 군대 생활 잔밥도 늘어 가기에 아빠의 걱정도 한시름 덜어지고
아들에 대한 관심도 식을때쯤은 되었을것 같은데,,,,
왜 아빠는 아직도 자꾸만 보고 싶은지 모르겠다.
총각시절 엄마와 데이트 할때보다도 오히려 아들이 더 보고 싶다.
다른 사람 다 하는 군대생활이란 말도 맞지만, 일평생 군대생활만큼 통제되고 제한된 힘든 환경도 틀린 말이 아니다.
그래서 지금 내가 아들을 걱정하고 같이하는 마음은 어쩌면 다른 사람에 비해서 별난 행동이 될 수도 있지만
훗날 아빠의 힘든 시절을 대비한 일종의 투자일 수도 있다.
이번에 만났더니 손바닥의 꾸둑살은 여전, 얼굴은 왜 그리 꺼실렀는지, 살이 조금 빠진듯한 느낌도 있고,,,
처음으로 면회실에서 음식을 시켜 먹었는데 살은 거의 없고 튀김가루만 묻어있는 통닭,,, 일찌기 경험하지 못한 비양심 통닭이다. 다른 음식은 시켜먹지 않아도 답이 보인다. 승용차 대신에 대중교통을 이용했기에 이전보다는 많은 음식을 준비하지는 못했지만 김밥과 고기, 빵,과일 등을 골고루 준비했기에 다행이 불상사는 막을 수 있었다.
뜻밖에 대대장님을 뵈었다.
우연이라기 보다는 대대장님께서 계획을 가지고 나오신것 같았다.
너무나 고맙고 영광이었다.
우리 가족뿐 아니라 아들을 군대에 보낸 많은 가족들을 대신하여 베풀어 주신 관심과 사랑으로 받아들였다.
이번이 4번째 자대 면회이다.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썩 가까운 거리도 아니다.
언제까지나 부모님이 면회를 와야할까?
덩시 같은 넘(?)
남들은 여친도 잘 맹글더구만
그 재주 없는거는 부모님께 물려 받았으니 뭐라 할 수도 없고 ~
열심히, 모나지 않게, 건강하게 군대생활 잘 하기를 빈다. 다음의 만남을 기약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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