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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벚꽃없는 진해 군항제를 다녀오다.

by 영영(Young Young) 2024. 5. 16.

2024년 벚꽃없는 진해 군항제를 다녀오다. 

ㅇ 일  자 : 2024. 3. 23(토)

ㅇ 여행지 : 진해 군항제(경화역 & 여좌천 & 해군사관학교 & 제황산공원)

ㅇ 누구와 : 옆지기와 둘이서 ~

ㅇ 기  타 : 진짜재미있는여행사 이용


여행사 상품을 이용 제 62회 진해군항제를 다녀왔다. 
진해 군항제는 진해공설시장을 비롯, 중원로타리/북원로타리, 경화역, 진해루, 여좌천, 진해 중앙시장, 해군사관학교, 해군진해기지사령부, 해해군진해부대 CFAC 등 진해의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올해 벚꽃은 예년에 비해 늦어져 진해 군항제의 첫날(3. 23 ~ 4.1)임에도 거리의 벚꽃은 군데군데 나홀로 핀 모습을 보일 뿐 그야말로 벚꽃없는 축제장이 되었다. 물론 아직 축제기간은 좀 더 남았지만 ~ 오히려 축제의 최성기에는 인파에 치여 제대로 돌아보지 못할수 도 있는데 축제의 첫날이라 생각보다는 모인 사람들이 많지않아 수월하게 이곳저곳을 돌아 볼 수 있었던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 

대구 진짜재미있는여행사는 이번에 처음으로 이용하게 되었는데 그간 이용해 왔던 삼성여행사와 여행비용은 물론 서어비스 형태 등 별반 다른점이 없었다. 

대구에서 아침 6:20에 출발, 진해로 가는 중에 창녕 영산휴게소 20분 가량 쉬고 09:00경에 축제현장중 첫번째 방문지인 진해 경화역에 도착했다.  

경화역은 세화여고 사이 벚꽃터널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라고 하는데 막상 벚꽃이 핀 나무는 몇 그루 없었다. 드라마 '온에어' '봄의왈츠' 등의 촬영지인 곳이기도 한 경화역에서는 기차 앞에서 기념사진 한컷을 찍고 철길 옆을 따라 잠시 산책을 즐기고 ~ 

두번째 코스는 여행일정에는 표기되지 않았지만 진해 군함(함정)을 돌아 볼려고 했는데 막상 앞에 도착하니 금년부터는 사전예약 없이 관람 불가라고 하여 아쉽게 입구에서 돌아서면서 해군사관학교로 가면서 멀찍이 군함을 바라보는데 그쳐야 했다. 

세번째는 군항제 기간에만 특별히 개방되는 해군사관학교이다. 
사관학교 교내의 벚꽃 역시 흐드러지게 핀곳은 없었고 평소 통제된 곳을 돌아 볼 수 있는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2022년 실물크기로 제작된 거북선 앞에서 줄을 서서 대기하다가 화포가 설치된 거북선 안을 돌아볼 수 있었다. 예상보다는 거북선 내부의 키가 낮아서 활동하기에 많이 불편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북선 가까이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이 있었는데 개방을 안한건지 관람을 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박물관 앞을 지나서 해변 산책로를 따라 좀 더 걸어가면 1949년 미국에서 구입한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함이었던 백두산함의 마스트가 전시되어 있었다.  
충무공 이순신 동상이 서있는 충무광장에는 군복 입기 체험부스가 있어서 멋진 해군 제복을 입고 직접 기념사진을 찍어 볼 수 있어서 특별한 추억이 될 것 같았다. 

네번째 코스는 여좌천이다. 그리고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그야말로 진해 군항제의 여러 행사장 가운데 벚꽃만을 말하면 첫번째로 꼽히지 않을까?
미국 뉴스채널 CNN에서 운영하는 CNN GO에서 한국에서 가봐야 할 50곳으로 소개한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이자, 드라마 '로망스'촬영으로 유명해진 로망스 다리에서는 사진촬영 명소로 인기만점이라고 한다. 파크랜드에서 진해여고까지 펼쳐진 벚꽃터널이 펼쳐진다고 하지만 이곳 역시 꽃망울만 맺혀 있을뿐 아직은 이렇다 할 벚꽃 구경은 힘들었다. 우리는 여좌천 입구에서 여좌천의 데크로드를 따라 계속 직진하다 보니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을 만나서 여좌천의 복잡한 인파에서 잠시 벗어나 한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은 창원의 벚꽃 명소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곳이라고 한다. 2008년에 조성되어 이듬해인 2009년 진해 군항제를 앞두고 산책로와 체험학습장을 갖추며 명실상부한 체험 생태공원으로 거듭났다고 한다. 유리처럼 투명한 저수지. 그 위로 점점이 흩어지는 벚꽃 잎. 저수지를 따라 흐드러지게 핀 연분홍 벚꽃은 말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라고 하는데 벚꽃 없는 저수지에 그 모습을 그려보며 만족해야 했다. 

다시 왔던 여좌천 산책로를 따라 여좌천 입구로 빠져 나와 진해역 부근으로 걸어나가  '금강산 면옥' 간판을 단 식당을 찾아 갈비탕 한그릇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식당 인근에 있는 진해중앙시장을 잠시 돌았다. 
진해중앙시장은 진해 지역 최대 규모의 상설 전통 종합 시장이다. 8.15 광복 후 귀향 동포와 6.25 전쟁의 피난민들이 주택 겸 점포 형태로 시장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각종 수산물, 채소, 정육점, 과일, 건어물, 반찬 등 식재료와 이불, 주방용품, 신발, 한약재, 생활용품, 안경점 등 280여개의 다양한 점포가 입점해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다섯번째 코스는 제황산공원이다. 
제황산공원은 진해의 중심에 위치한 제황산에 조성된 시민공원으로 일년계단이라 불리는 365계단 양쪽으로 만개한 벗꽃과 개나리의 조화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역시나 이곳도 벗꽃은 구경하기 힘들었다. 정상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365계단을 따라 걸어서 올라가거나 모노레일카를 이용할 수 있는데 나는 걸어서, 와이푸는 모노레일카를 이용했다. 모노레일카 탑승 대기자들이 너무 많아서 내가 정상에 올라 관람을 마쳤을때 겨우 와이푸가 정상에 도착했다. 

제황산공원을 내려와 제황산공원과 중원로타리를 연결하는 도로에 설치된 '먹거리, 팔거리' 부스에서 캐리커처를 2명에 4만원 주고 그려 보았는데 생각보다는 우리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것 같아서 아쉽기는 했다. 
진해역 구내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오후 4시 20분경 오늘의 일정을 마치고 대구로 출발했다. 

벚꽃없는 진해 군항제, 아쉽지만 인파에 몰려 진땀빼지 않음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