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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영의 보금자리
▣ 트래킹# 탐방 #답사

경주 용담정 & 영천 만불사

by 영영(Young Young) 2022. 11. 7.

탐방일자 : 22. 10. 26 (수)   날씨 맑음

 

 

 

2년전인 2020년 10월 5일에 경주 무장봉 억새탐방을 한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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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봉의 옛 목초지에 펼쳐진 억새광경을 인상깊게 보았는데, 당시 태풍으로 인해 계곡 탐방로가 유실되어 복구공사로 무장봉에 올랐다가 한바퀴 순회하지 못하고 올랐던 길로 되돌아오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때의 아쉬움이 진하게 남아 있었기에 오늘 무작정 그곳을 다시 찾았다. 

중구로 이사를 하고나니 동구에 살때보다 경주 방향의 거리와 시간이 훨 부담이 되지만 약 90Km(1시간 20분)를 달려 오전 10:45경 무장산암곡주차장에 도착하니 분위기가 이상했다.   
아무리 평일이라고 하지만 이 행락철에 주차장에 차 한대없이 한산했다. 

주차를 하고나니 텅빈 주차장에 마치 누구라도 기다리듯 혼자 서 있던 사람이 가까이 오면서 말을 걸었다. 
어떻게 오셨냐고 하여 억새탐방차 왔다고 하니 태풍피해로 아예 출입자체가 안된다는 말씀을 하였다. 그러면서 대구에서 왔다고 하니 칠불암과 용담정을 추천해주었고 칠불암은 2년전인 2020년 9월에 다녀왔기기에 용담정으로 발길을 돌렸다. 

아쉬운 마음으로 다시 25km(40분)를 달려 경북 경주시 현곡면 용담정길 135(현곡면 가정리 산68-1)에 위치한 용담정을 찾았다. 
누구와 함께하는 드라이브도 좋지만 가끔 오늘처럼 혼자하는 드라이브도 싫지는 않다.

용담정(龍潭亭)은 경북 경주시 현곡면 구미산 기슭에 있는 정자로 동학의 창시자인 최제우가 1859년에 선대의 정자를 복원하여 붙인 이름이며 현재의 정자는 1974년에 천도교단에서 새로 지은것이다. 
암곡주차장에서 만난 분이 이곳을 추천해준 이유는 이곳이 단풍명소라고 한다. 

 

 

 

▲ 무장봉 억새탐방을 위해 무장산 암곡주차장으로 가는 길, 보문교 삼거리에서 안내판에 좌측 방향으로 암곡 무장산 화살표시가 보인다.

 

 

▲ 암곡으로 들어가는 길에 등반 불가라는 현수막이 걸려있지만 그래도 일단 진입해본다.

 

 

▲ 암곡주차장에 도착했지만 차 한대 보이지 않는 썰렁한 분위기. 태풍피해로 출입금지가 되어 결국 탐방을 포기하고 되돌아 간다.

 

 

▲ 억새봉 탐방을 아쉽게도 포기하고 용담정을 찾아 가는 길

 

 

▲ 용담정 주차장 한켠에 서있는 안내판에는 용담정의 유래를 설명하고 있다. 
용담정은 수운대신사 최제우 선생께서 37세인 1860년에 천도교를 창도한 곳으로 그의 조부인 종하 어른이 마련하였고 부친인 근암공이 공부하였으며 최제우가 포교활동중에 체포된곳이다. 

 

 

 

▲ 주차장 공원지킴터 옆에 서있는 구미산 등반 안내판

 

 

▲ 주차장에서 용담정으로 들어서는 길에는 최제우 선생의 호를 따서 지은 '포덕문'이 서있다. 포덕문 앞 좌측에는 '성지'라는 자그만 표석이 보인다.

 

 

▲ 포덕문을 들어서면 바로 좌측 공간에 대신사수운최제우 동상이 서있다.

 

 

▲ 용담정으로 올라가는 길에 포덕관, 진성관의 이름이 붙은 와가 건물이 보인다.

 

 

▲ 성화문 앞에도 용담정에 대한 표석이 서있다. 용담정은 1863년 최제우 선생께서 체포될때까지 가르침을 편 천도교 제일의 성지라고 기록하고 있다.

 

 

▲ 아자매트와 목계단을 따라 용담정으로 이어지는 길은 여느 사찰과는 다른 경건함을 느끼게 한다.

 

 

▲ 주차장에서 500여미터쯤 완만한 오르막길을 따라 오르면 용담정을 만난다.

 

 

▲ 현재의 건물은 1974년데 새로 지은 것으로 안에는 최제우 선생의 초상이 걸려있다.

 

 

▲ 용담정에서 다시 돌계단을 올라서면 용추각이 있다.

 

 

▲ 용추각에는 최제우 선생의 부친이 쓴 책의 목판 원본이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 용추각 뒷편으로 구미산으로 올라가는 오솔길이 있을까 잠시 살펴 보았지만 ~

 

 

▲ 용담정 앞 계곡 '청수대'로 이름붙은 약수터

 

 

▲ 담주쯤이면 단풍이 절정에 이르지 않을까?

 

 

▲ 성화문과 포덕문을 차례로 거쳐서 다시 주차장으로 ~

 

 

▲ 용담사를 둘러보고 시간이 12:30경, 집으로 향한다. 단풍이 짙게 물들어가는 이 가을날에 혼자 떠나는 길은 나름 괜찮네

 

 

 

 

 

만불사는 경북 영천시 북안면 내서로 139-17(북안면 고지리 21-2), 경주시 서면과 경계지점인 만불산 자락에 위치한 절이다. 

1987년 만불회 포교원을 개설했으며, 1995년 현재의 만불사를 건설했다. 

전통사찰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불상을 만날 수 있는 사찰로 20만불 이상의 부처님이 봉안되어 있으며, 국내최대 높이 약 33m의 '아미타영천대불'이 만불산 최정상에 서있고, 2천관의 황동으로 주조된 길이 약 13m의 영천 만불사 황동와불열반상이 있다.

수년전에 왔을때는 옥외에 누워있는 와불만이 있었는데 지금은 와불이 루각안에 모셔있고 아미타대불이 새로이 와불산 꼭데기에서 아래를 내려보고 있다. 

또한 만불보전과 범종각, 와불전 등의 주위로 높은 울타리를 둘러 친것이 특이하게 느껴졌다.  
   
전통사찰에 비해 오히려 볼거리가 많다는 생각이 드는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절을 찾아 온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아서 의아했고 포클레인과 덤프차 등을 동원 공사중으로 대체로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 만불사 입구의 보리수 나무와 오른쪽 만불보전과 범종각을 둘러싼 높은 경계담장

 

 

▲ 범종각과 만불보전

 

 

▲ 만불보전과 그 뒤로 보이는 아미타영천대불

만불사의 중심법당,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부처님을 모신 법당이다. 법당안에는 법신 비로자나불, 보신 노사니불, 화신 석가모니불의 삼존불을 비롯해 일만칠전불, 수정유리광여래불 등이 봉안되어 있으며, 삼존불 뒷편에는 화엄의 세계를 표현한 해인화장세계와 화엄사상을 요약한 법성계를 새긴 경판이 조성돼 있다. 또한 만불보전 내.외벽에는 7만여명의 불자들이 원력으로 조성한 인등불이 모셔져 있으며, 외벽 기둥에는 길이 5m 법성계 주련이 걸려있다.  

 

 

 

▲ 2천관의 황동으로 주조된 길이 약 13m의 영천 만불사 황동와불열반상이 와불전에 모셔있다. 과거에는 사진과 같이 루각없이 존치되었다.

 

 

 

 

▲ 아미타 하우스로 올라가는 길

 

 

 

 

▲ 아미타 대불로 가는 길에는 포클레인과 덤프를 동원, 한창 작업중으로 조금 소란스런 느낌이다.

 

 

 

 

▲ 아미타대불로 이어진 오솔길

 

 

▲ 아미타대불의 뒷쪽으로 이어진다.

 

 

 

 

 

 

▲ 아미타대불 전망대

 

 

▲ 국내최대 높이 약 33m의 '아미타영천대불'이 만불산 최정상에 서있다.

 

 

 

 

 

 

 

 

 

 

 

 

▲ 대불에서 내려가는 계단길

 

 

▲ 만불사에서는 군데군데 부도탑을 볼 수 있다.

 

 

▲ 대불에서 절로 내려오면서 본 주차장의 모습으로 주차 차량이 몇대 보이지 않는다.

 

 

▲ 만불사 입구의 우측에 자리잡은 자그만 용천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