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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영의 보금자리
▣ 그냥

급매에 급매(急賣)가 없다.

by 영영(Young Young) 2021. 12. 26.

 

 

 

 

 

요즘 부동산 카페인 '대구텐인텐'을 보면 '급매(急賣)'란 표현이 이전보다는 눈에 띄게 많이 올라온다. 

그만큼 부동산을 급매해야 할 상황이 생긴것이다.  

원인이 뭘까?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단순하고 명백한 원인들이 있다. 

지금까지의 부동산 가격에 너나 할것없이 투기로 인한 지나친 거품이 끼여있고 그 거품이 붕괴될 조짐을 보이고 있음을 모두가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매도자는 불안한 마음으로 급매를 올리지만 정작 매수희망자들은 2~3년을 예상하며 선뜻 매수에 나서지 않는 상태로 거래는 절벽상태이다. 




그런데 급매물이라고 해도 선뜻 거래가 되지 않는 아주 중요한 이유가 있다. 

급매를 사전에 찾아보면 '부동산 따위를 급히 팖'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급하게 팔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이 뭘까?

가장 중요한 것이 가격이다.

빠르게 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격이 시세보다 저렴해야 한다.

따라서 '급매'의 통념상 뜻을 해석하자면 '부동산을 주위 시세보다 싸게 팖'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대구텐인텐 급매를 보면 급하기만하고 싸지않는 '급매'가 거의 전부다. 

표시만 급매로 할뿐 정작 가격은 시세와 비슷할 정도로 별 차이가 없고 

급매물이라고 해도 선뜻 거래가 되지 않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다.




요즘 급매는 말 그대로 급하게 판다. 가격은 받을만큼 받는다. 

급매물을 내어 놓은 매도자에게 매수희망자가 '급매라면서 별로 싸지도 않고 시세랑 비슷하네요?' 물으니 매도자 대답이 '급하게 파는거지 싸게 파는건 아니다'라고 대답하였다고 한다. 가격과는 다르게 그냥 내가 빨리 팔고싶다는 말이다. 

마음은 급하고 가격다운은 싫으니 어디 호구 하나 걸려라 하는 급매 아닌 급매물이 거의 전부다. 

심지어 급매라면서 손에 얼마 하는 방식으로 고액의 양도세를 매수자에게 전가시키는 급매물

핵심지가 아니면 미분양이 이어지는 현시점에 애매한 분양권을 가지고 아직도 P를 희망하는 급매물 등이다. 




부동산 특히 아파트 매수희망자들은 네이버 호가와 시세를 주의깊게 살펴 보아야 한다. 

요즘 급매는 시세가 아닌 네이버 호가를 기준으로 삼아 말장난 또는 눈속임 수준의 매물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네이버 호가와 '시세(실거래가)'는 분명히 다르다. 

네이버 호가는 매도자들이 팔고 싶은 가격에 올려놓은 부동산의 희망가격이다. 

시세(時勢)는 현재의 물건값으로 실제 거래되는 부동산의 시중가격이다. 

시세에 거품이 포함되어 형성된 것이 네이버 호가로 보면 무난하다. 

네이버 호가를 시세처럼 현혹하는 매도자의 심리에 넘어가서는 안된다. 




네이버 호가 중 가장 낮은가격이라고 하여 급매가 아니다. 

최소한 실거래가 보다 낮게 파는것이 급매이며

실거래가 중에서도 신고가(최고액)를 기준으로 보지말고 평균가를 보아야 한다. 

호가 6억, 실거래 4억, 호가와 실거래가가 거의 30% 차이
5억5천이면 급매?
4억이하라야 진정한 급매이다. 




매도인이 급하게 팔고 싶어하는 게 '급매'가 아니라 가격이 호가가 아닌 시세 대비 저렴해야 진정한 '급매'이다. 

진정한 급매는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 

실거래가위에 얹힌 거품은 아직 꺼질줄 모른다. 

거품은 붕괴되어야 하고 급매는 진정한 급매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