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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영의 보금자리
▣ 트래킹# 탐방 #답사

위드코로나 첫 일정, 전남 고흥군으로 떠나다.

by 영영(Young Young) 2021. 11. 14.

금년 7월 초에 2박 3일 부산으로 여행을 갔다가 근 4달만에 삼성여행사를 통해 당일 버스여행을 가게 되었다. 
코로나 19로 인해 상당기간 여행사가 침체되어 있다가 위드코로나로 여행사들이 기지개를 키면서 이에 맞추어 여행을 다녀온 것이다. 
이번 행선지는 그동안 한번도 가보지 못한 전남 고흥군 지역이다. 
고흥군은 전라남도 남동단에 있는 군으로 동쪽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삼면이 남해안에 면해있는 돌출된 반도지형으로 고흥반도와 175개의 도서로 이루어져 있다. 도양읍에는 한센병 환자들의 주거지로 알려진 소록도가 있으며, 봉래면에는 국내 최초의 우주센터 나로우주센터가 있다. 2020년 현재 인구는 약 64000명이다. 
고흥군 지역 팔영산 편백치유의숲을 비롯해서 쑥섬쑥섬까지 3군데 정도를 탐방했는데 단순 관람을 떠나 무리하지 않은 트래킹을 병행한 휠링이 되어서 좋았고 특히 애도(쑥섬쑥섬 휠링파크)는 섬마을 사람들의 옛 삶을 돌아보는 돌담과 난대성 식물 및 정원, 섬을 둘러싼 바다 절경 등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다만 옥의 티라면 동행한 여행사 인솔 가이드님께서 탐방지역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서 녹동항에서는 개별중식 후 인공섬인 바다정원을 돌아 볼 시간이 허락됨에도 알지 못해서 미처 탐방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 여행일 : 2021. 11. 6(토), 맑음

■ 여행코스 : 전남 고흥군
팔영산 편백치유의숲 - 녹동항/쌍충사 - 애도(쑥섬쑥섬 휠링파크)

■ 여행시간 : AM 6:20 ~ PM 9:30


 

 

▲ 아침 5시 30분에 집을 나와 300~400여미터 떨어진 지하철 2호선 정평역에서 승차, 반월당역에 내려 18번 출구로 나가 출발점인 대구현대백화점 앞에서 10여분 기다리니 삼성여행사 버스가 도착하고 아침 6시 20분 정각에 여행지를 향해 출발한다.
▲ 1시간 50분쯤 뒤 남해고속도로 순천방향 '사천휴게소'에 도착 20분간 휴식한다. 코로나 여파 탓인지 주말임에도 휴게소는 비교적 한산하였다. 휴게소 좌측 공간에는 1969년에 처음 한국에 도입되어 41년 동안 활동하다가 2010년에 퇴역한 공군 전투기 F-4D(PHANTOM/전투기)가 전시되어 있는데, 비상시에는 사용가능하다고 한다. 이곳에 굳이 항공기가 전시되었을까 궁금했는데 경남 사천의 항공우주산업의 홍보역활로 보여진다.
▲ 오전 10시경, 출발점에서 3시간 40분을 달려 첫번째 탐방지인 전남 고흥군 영남면 금사리에 위치한 '팔영산 편백치유의숲' 주차장에 도착했다. 우리가 타고 온 관광버스외에 다른 1대 반이 있을 뿐 역시 이곳도 예상외로 썰렁했다. 아직은 위드코로나의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치유의숲 입장료는 없다.
▲ 우리는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노르딕워킹 초급코스를 한바꾸 돌기로 하였다. 안내판의 녹색 점선을 따라 돌게 되는것으로 거리는 약 1.5km, 시간은 45분 정도 소요된다. 노르딕워킹이란 스키를 타듯 양손에 폴대(특수 막대)를 잡고 워킹하는 것으로, 그냥 걷기에 비해 운동효과가 많다고 하는데 우리 일행들은 폴대가 없으니 그냥 걷기이다.
▲ 야자매트가 깔린 코스를 따라 좌편으로 편백나무가 울창한 완만한 오르막길을 따라간다.
▲ 곳곳에 안내판과 이정목이 서있는데 우리는 직진길만 따라 간다. 전라남도 고흥군 영남면과 점암면에 걸쳐 있는 팔영산(八影山, 608m)은 북쪽 사면으로 8개의 암석 봉우리가 병풍처럼 이어져 있는데, 세숫대야에 비친 여덟 봉우리의 그림자를 보고 팔영산이라고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 고흥군은 2015년부터 고흥군 영남면 금사리와 점암면 성기리 일원 팔영산 자락 100ha에 280억원을 들여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 2019년 10월에 개장해 방문객들을 맞고 있다.
▲ 군데군데 체험시설 건물이 보인다.
▲ 산 사면을 따라 편백나무 사이로 산책로가 이어지고 ~
▲ 여기는 특별히 이름을 붙이지 않고 있어서 그냥 데크전망대 ? 아랫쪽에는 우리가 차를 타고 지나왔던 시목저수지가 보인다.
▲ 주로 일본, 한국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분포하는 편백나무는 목질이 좋고, 향이 뛰어나 실용성이 높다. 가구 제작은 물로 건물의 내벽, 인테리어용으로 널리 쓰인다. 특히 편백나무에 다량 함유된 피톤치드가 아토피 치료에 효과가 있음이 알려지면서 베게, 벽지, 도마, 장난감 등 각종 생활용품에 널리 쓰이고 있다.
▲ 우리가 지나 온 방향은 숲속교실, 오른쪽은 숲속 전망대, 우리는 치유센터로 직진한다.
▲ 여기는 편안히 앉아 명상을 즐길 수 있는 명상데크, 아까전에 보았던 곳도 아마 명상데크이겠다.
▲ 편백치유의 숲에서 가장 생뚱맞았던 내리막 계단길, 계단도 아니고 그렇다고 단순 경사로도 아니고, 계단과 경사로의 병합 상태여서 길이는 얼마되지 않지만 걷기에 아주 불편 ~
▲ 목교를 건너서 좌회전 하여 전방에 보이는 치유센터 방향으로 ~
▲ 이곳 치유의숲에는 테라피센터를 비롯해 명상쉘터, 치유의 숲길(노르딕 워킹코스) 10.5㎞, 에코 물놀이터, 전망대 쉼터, 기채움 타워 등 다양한 산림 치유시설 36종 109점이 조성되어 있다고 한다.
▲ 치유센터 입구쪽으로 나와서 돌아 본 모습이다.
▲ 오전 10시 52분, 먼저 내려온 사람들이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다. 이제 이곳에서 35km, 약 45분 거리에 있는 두번째 코스인 녹동항으로 출발한다.

 

 

 

 

 

▲ 오전 11시 40분, 두번째 코스인 녹동항에 도착한다. 전남 고흥군 도양읍 봉암리, 고흥군의 남서단에 위치한 녹동항은 우리가 많이 들었던 소록도와 마주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가이드로부터 오후 1시 30분 까지 개별중식 및 쌍충사 관람을 안내 받았다. 주차장에 내리니 바다를 가로지르는 긴 다리가 눈에 띄었는데 녹동과 소록도를 연결하는 소록대교이다.
▲ 주차장에서 식당을 찾아 나가는 길에 쌍충사로 올라가는 입구가 보인다. 식사후에 가 보기로 한다.
▲ 고흥군 수협 앞을 지나서 목넘가는길을 따라 아치형 다리가 보이는 곳으로 ~ 남해안 대표항구 중 하나인 녹동항은 70년대부터 번창했는데 지금도 고흥읍보다 오히려 이곳이 여행객과 수산물 도소매상으로 북적인다고 한다.
▲ 바닷가니 당근 온통 횟집, 싫어하는것도 아니지만 특별히 좋아하는것도 아니라 주차장에서 약 500미터 떨어진 녹동반점에 들어가 해물짬뽕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

 

아쉬움~ 아쉬움~~!!  '바다정원'
식당 바로 맞은 편 도로 건너에 인공섬인 '바다정원'이 있다는것을 돌아와서 후기를 적으면서 알게 되었다. 가이드께서 가까운곳에 있으니 사전에 안내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고흥군에 대표 항구인 녹동항에 조성된 바다정원은 면적 5,390㎡, 지름 80m, 둘레 251m의 인공섬으로 바다 위에 떠 있는 정원을 형상화하여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주변 경관을 관망하는 훌륭한 산책 코스라고 한다. 
정원과 바닥분수, 야외무대, 휴게쉼터, 각종 조형물 등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오색빛의 화려한 조명으로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다. 

 

 

 

▲ 식사를 마치고 다시 주차장 방향으로 돌아가는 길, 녹동항에는 보트, 낚시배, 철선, 여객선 등 다양한 배들이 정박해 있다. 바로 앞에 보이는 섬은 한센병 환자들이 모여사는 소록도로 옛날에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지만 지금은 소록대교가 연결되어 쉽게 차로 갈 수 있다.
▲ 이곳 녹동항 주변 관광지로는 쌍충사, 소록도 중앙공원, 거금대교, 거금도 해안일주도로 등이 있으며, 매년 5월이면 녹동청년회의소가 주관하는 '녹동바다불꽃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 녹동 장어거리 조형물이 눈에 들어오고 ~
▲ 수협건어물위판장에 들어가 여행 기념으로 오징어(55000원)를 사고 주차장 옆 노점에서 노가리(25000원)을 삿다.
▲ 녹동항 수협 회센터 1층에서는 상인들의 손길이 바쁘고 ~
▲ 점심 식사 후 주차장에서 100~200여미터 떨어진 쌍충사 입구로 돌아왔다. 사진은 전경을 보기 위해서 카카오맵의 로드뷰를 캡져한것이다. 자그만 동산위에 쌍충사가 있고 그 입구에 두개의 홍살문과 각종 안내판이 서있는 모습이다.
▲ 홍살문 좌우에는 '녹도진성지'에 대한 크고 작은 안내판 두개가 서로 좌우에 서있고 ~
▲ 50여미터 간격의 두개의 홍살문 사이에는 또따른 안내판 두개가 서있다. 이곳 쌍충사가 자리한 동산 일대는 조선시대 수군진의 하나인 '녹도진'이 자리했던 곳으로 왜군의 침입을 막기위해 성종 21년(1490년)에 158.7m의 비교적 낮은 야산의 남쪽 사면에서 해안선까지 길이 2020척, 높이 13척 규모의 성을 쌓았으나 현재 일부 잔존 석렬만이 남아있고 위치만 확인된다고 한다.
▲ 동산위에 자리한 쌍충사를 향해 깃발이 서있는 계단을 몇걸음 오르고 다시 돌바닥길을 따라 1~2분쯤 가서 ~
▲ 열려있는 외삼문으로 들어서면 ~
▲ 정면의 내삼문은 닫혀 있어 더 이상 사당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
▲ 좌측편에 위치한 강당 오른쪽의 쪽문을 통하여 이동한다. 하단 우측 사진은 외삼문 방향으로 돌아 본 모습이다. 강당 앞에는 쌍충사 안내판이 서있다. 쌍충사는 임진왜란 이전 남해안에 침입한 왜적을 막다가 손죽도에서 전사한 '충렬공 이대원(李大源)'과 임진왜란 중에 큰 공을 세우고 전사한 '충장공 정운(鄭運)'을 배향한 사우(祠宇)인데, 19세기 서원, 서우 철폐령에 따라 훼철되었다가 1957년에 복원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쌍충사는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 강당 옆의 쪽문을 통과하면 쌍충대 뒷편에 추모공원을 만난다. 
▲ 동산위에 자리한 아담한 공원에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녹동항이 바로 앞에 내려다보이고 그 뒤로 소록도를 연결하는 소록대교가 바다를 가로지른 모습을 볼 수 있다.
▲ 공원에는 선조 19년(1586년)에 녹도만호가 되어 이듬해 손죽도 해전에서 장렬하게 순절한 충렬공 이대원 장군의 동상이 서있고 ~
▲ 1591년 녹도만호가 되어 옥포, 노량진, 한산 등의 해전에서 큰 공을 세우다가 1592년 부산포 해전의 절영도에서 전사한 충장공 정운의 동상이 서있다.
▲ 이 외에도 무사들의 동상이 서있고 ~
▲ 임진왜란과 6.25 전쟁 등 많은 전란으로 나라가 위험에 처할 때 목숨을 바치고 순국한 이들을 넋을 기리고 숭고한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자 2004년 7월에 건립한 현충탑이 서있다.
▲ 추모공원을 둘러보고 왔던곳으로 되돌아 나가다가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다른 홍살문을 만난다. 홍살문 주위는 주택가가 들어서 있고 쌍충사로 올라갈때 홍살문은 50여미터 우측에 위치한다.
▲ 홍살문을 나와서 돌아 본 모습으로 홍살문 안쪽에는 쌍충사 안내판이 서있다.
▲ 홍살문 바로 오른쪽에 어릴적 고향에서 보았던 오래된 2층 집이 있어서 사진으로 담았다.
▲ 홍살문을 나와 주차장으로 가면서 쌍충사를 돌아 본 모습으로 언덕위에 자리잡고 있다.
▲ 녹동항 주차장 인근에서 이곳저곳 항구의 정취를 즐기다가 오후 1시 30분경 세번째 코스,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쑥섬쑥섬으로 출발한다. 이곳에서 애도(쑥섬쑥섬 휠링파크)로 들어가는 나로도항까지는 약 52km, 1시간 거리이다.

 

 

 

 

▲ 오후 2시 30분경, 나로도연안여객선터미널에 도착. 애도(쑥섬)으로 들어가는 단체 승선권을 발급받고 대합실에서 잠시 대기한다. 승선비는 왕복 8000원으로 여행사 비용에 포함되어 있다.
▲ 대합실에서 선착장으로 나가니 배를 타기 직전에 관광해설사님의 탐방 안내와 쑥섬 설명이 잠시 이어졌다. 현재 애도에 사는 사람들은 15가구에 17명 정도되며 애도에는 묘를 쓰지 않는다는 설명을 들었다. 나홀로 세대가 15가구나 된다는 말씀에 잠시 숙연해지는 느낌이 들고 시간과 체력여건에 따라 탐방코스를 선택하라고 안내했다.
▲ 나로도항에서 애도(쑥섬쑥섬)는 약 350여미터 거리로 섬이 바로 코앞에 보인다. 나로도항과 쑥섬을 운항하는 '쑥섬호'는 주중이나 주말 모두 1시간에 1번 꼴로 정규 운항을 하고, 이용자가 많을 경우 수시운항을 하며 승선인원은 12명이다. 예전에는 애도와 인근한 사양도를 오가는 '사양호'가 운행중이었는데, 2019년 1월 부터 쑥섬 전용배인 '쑥섬호'가 운영중이다.
▲ 오후 2시 45분경, 12명씩 나누어 쑥섬호에 올랐는데 우리는 운좋게도 첫번째로 배를 탈 수 있었다. 나로도항에서 애도(쑥섬쑥섬)까지 배를 타는 시간은 정확히 1분 50초 정도이다. 타자마자 내리기 바쁘다.
▲ 배를 내리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게 갈매기 모습의 흰색 건물이다. 관광해설사님의 안내가 있었지만 애도에서 유일하게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갈매기카페'이고 저 건물 왼쪽으로 쑥섬쑥섬(당산) 탐방길이 시작된다고 한다.
▲ 주홍색 계열로 지붕을 통일한 마을 앞으로 시멘트 도로가 이어지고 ~

 

“힐링파크 쑥섬쑥섬” 이곳은 행안부&한국관광공사가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5년 연속 선정한 곳이며, '전남1호 민간정원'이 있으며, 생명의숲 주관 '2017년 아름다운숲'으로 선정된 곳이고, 2021~2022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한국인 가봐야 할 곳이란 의미의 한국관광100선에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2016년 9월 KBS 1 '인간극장' "그 섬엔 비밀정원이 있다"와 2018년 3월 KBS 1 '한국인의 밥상' "남도의 봄마중 고흥"편, 광주 KBS '미니다큐' "쑥섬, 정원이 되다", 2019년 3월 서울 SBS 생방송투데이의 "여행본능, 섬" 등 다수의 방송에 소개된 곳이도 하다. 

휠링파크 쑥섬쑥섬 홈페이지
http://www.ssookseom.com/

 

힐링파크 쑥섬쑥섬

 

www.ssookseom.com

 

 

 

▲ 애도 선착장에서 배를 내려 100여미터 가지않아 갈매기카페 왼쪽으로 들어서서 탐방을 시작한다. 카페 건물 왼쪽에 탐방로 입구를 가르키는 안내판과 그 뒤에는 탐방거리 안내판이 차례로 서있다. 이곳에서 100미터만 오르면 숲길이 시작되고 탐방로 포인트인 별정원 까지는 900미터이다. 우리와 같이 간 일행들중 많은 사람들이 당산 탐방을 포기하였는데 사실 이곳이 오늘 여행의 최고 포인트로 좋은 곳이다. 그다지 힘들거나 위험하지 않다.
▲ 데크길로 올라서서 카페 입구로 돌아 본 모습이다.
▲ 나즈막한 돌담을 경계로한 오솔길이 시작되고 ~
▲ 쑥섬 난대원시림 숲은 400년만에 외부인들에게 개방되었다고 한다. 후박나무는 어떤건지?
▲ 굵직한 동백나무 뒤로 기울어진 나무 아래를 지나 ~
▲ 우리 여행버스가 주차한 나로도항이 가깝게 보인다. 나로도항(羅老島港)은 국토 최남단, 전라남도 고흥군의 끝트머리의 섬, 나로도에 있는 작은 어촌 항구이다. 일제시대에는 어족자원이 풍부하여 일본인들이 통조림 가구공장을 세우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퇴락하여 한적한 어촌의 모습으로 변했다고 한다.
▲ 탐방로 주위로는 온통 동백나무 천지이고, 같이 여행 온 일행중에 탐방에 나선 사람은 많지 않았다.
▲ 나로도항으로 자꾸 눈길이 간다. 아담한 어촌마을의 풍경이다.
▲ 애도와 연결된 작은 섬(무인도)이 보이는 '환희의 언덕'에 서면 섬의 절벽에 '쑥섬인어'와 '큰바위 얼굴'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사진 몇장찍고 가기 바빴다. 방파제로 연결된 무인도에 들어가면 오랜 세월 풍상을 입은 기암괴석과 수평선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 배를 타기전에 해설사님의 설명이 있기도 했지만 쑥섬에는 묘를 쓰지 않는다고 한다.

 

▲ 거문도 등 다도해를 볼 수 있는 조망터인데, 역광이라 ~ ㅠ 이곳에서 일몰을 볼 수 있다면 ~
▲ 쑥섬은 여러가지 일을 마을 공동체적으로 운영하지만 특히 쑥섬지기인 상현씨의 아버지인 김유만님께서 앞장서서 쑥섬을 살핀다고 한다. 김유만님은 전남에서 유명한 석공이셨다고 한다.
▲ 여보~!! 엎어질라, 조심해라 ~
▲ 별정원 아래에 '쑥섬, 바다위 비밀정원 안내판'이 서있다.
▲ 쑥섬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는 별정원, 애도(쑥섬)의 분지같은 곳에 평평하게 자리잡고 있다. 별모양으로 정원을 꾸몄다고 하여 별정원으로 이름지었다고 한다.
▲ 별정원에는 400여가지 꽃들이 사계절 자라며 쑥섬지기 부부인 김상현(교사)님과 고채훈(약사)님이 가꾸고 있다고 한다. 몇 사람의 수고로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을 준다.
▲ 꽃이 없다면 한낫 풀밭에 불과할껀데, 네가 꽃피고 내가 꽃피어 결국 풀밭이 꽃밭이 되는것이라고~~ 조동화 님의 시가 서있고 ~ 이곳 별정원은 갈매기카페에서 탐방을 시작하여 900미터 지점이다. 올라오는 길이 산허리를 돌아 오르기 때문에 그다지 힘들지 않다. 여기서 마을로 내려가고자 하는 사람은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500미터 거리이고 우리는 직진하여 성화등대 방향으로 좀 더 긴 거리로 내려간다.
▲ 별정원에 서면 거의 사방으로 전망이 시원하게 좋다.
▲ 바다를 배경으로 한 고양이 포토죤, 이 섬에서는 개를 키우지 않고 고양이를 키운다.
▲ 억새풀 사이로 야자매트가 깔린 길을 따라 잠시 따라내려가면 ~
▲ 눈 앞에는 이름모를 남해 다도해 섬들이 펼쳐지고 ~
▲ 별정원에서 얼마가지 않아 안내판이 서있는 자그만 문학정원&인연정원을 만난다. 이곳은 탐방객들의 좋은소리 쓴소리, 감상을 담는 곳이다. 하단 사진은 정원을 돌아 본 모습이다.
▲ 쑥섬 여자 산포바위에서 보는 바다, 빠알간 등대와 연안 가운데 들어가 있는 포클레인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
▲ 주로 여자들이 명절이나 보름날 달밤에 음식을 싸와서 노래와 춤을 즐기며 가정의 안녕과 미래를 꿈구던 넓고 평평한 여자 산포바위
▲ 여자 산포바위를 지나서 암반 오르막길을 따르면 ~
▲ 쑥섬 남자 산포바위안내판이 서있는 해발 83미터 쑥섬 당산의 정상에 닿는다. 쑥섬 여자산포바위와 200여미터 떨어진 곳으로 여자산포바위에 대조되는 뾰족한 바위이다.
▲ 애도와 마주하고 있는 사양도 방향으로 길은 이어지고 ~
▲ 마치 작은 동산같이 생긴 사양도가 수시로 시야에 들어오고 ~
▲ 쑥섬은 뒷편 바다에서 보면 소가 비스듬하게 누워있는 와우형인데, 이곳이 가장 중요한 소머리 자리라고 하며 풍광도 좋다고 한다.
▲ 오른쪽으로 보이는 사양도 방향으로 줄곧 내려가다가 ~
▲ 자그만 팻말이 서있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거친길인 왼쪽으로 50여미터 가면 ~
▲ 신선대와 중빠진 굴 위에 잠시 섰다가 다시 갈림길로 돌아간다.
▲ 방금 전 갈림길로 돌아와 덜 거친길을 따라 몇걸음 내려가면 ~
▲ 안내판이 서있는 성화등대 가는 길과 마을길로 내려가는 갈림길에서 왼쪽방향 성화등대를 보고 이자리로 되돌아와 마을로 내려가기로 한다.
▲ 데크계단길을 따라 내려가면 ~
▲ 애도(쑥섬)등대(성화등대) 안내판을 만나고 ~ 성화등대는 2000년 전반기에 만들어졌으며, 거문도와 완도 등지를 다니는 배들에게 매우 중요한 등대라고 한다. 방파제 등대는 선박이 항구로 안전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항로표지 시설이다.
▲ 등대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공간은 좁고 등대로 출입하는 철문이 보인다. 태양광 무인등대이다.
▲ 등대에서 해안 절벽으로 연결된 길, 이길이 위에서 말한 거친길로 신선대에서 등대로 연결된 탐방로이다. 내려가볼까 하다가 와이푸의 반대로 그냥 왔던길로 돌아선다.
▲ 등대 앞에서 다도해 섬들의 풍광과 ~
▲ 바로 우측에 위치한 사양도를 본 뒤에 ~
▲ 왔던 길로 되돌아 데크계단으로 올라간다. 착한 와이푸 빗자루로 한참 계단길을 쓸고간다.
▲ 이제 연안이 점점 가까와진다.
▲ 아늑한 죽터널을 지나서 ~
▲ 쑥섬 마을로 거의 다 내려갈 즈음에 우물터를 만난다. 쑥섬 북쪽 끝에 있다고 하여 우끄터리 쌍우물이라고 부르며, 식수로는 사용하지 말고 손 정도 씻기만 하라고 안내되어 있다. 약 35년전인 1975년 정부지원으로 설치되었다는 표시가 콘크리트벽에 표시되어 있다.
▲ 몇걸음 더 내려가면 두레박이 달린 사각진 우물이 하나 더 있다. 위에 있는 우물은 둥근 하늘을 본따서 둥글게, 아래에 있는 이곳은 땅을 본따서 네모나게 만들었는데, 이곳 우물 앞에는 빨래돌이 남아있다고 한다.
▲ 애도(쑥섬) 당산 탐방을 마치고 해안길로 내려왔다. 오후 2시 25분에 갈매기카페에서 탐방을 시작하여 오후 3시 46분에 해안길로 내려왔으니 거의 쉬지않고 약간 바쁜 마음으로 1시간 20분쯤 걸렸다.
▲ 애도를 둘러싼 해안 길로 내려와 우향하여 출발점인 갈매기카페 방향으로 이동한다. 2018년 '한국인의 밥상' 촬영시 동백꽃 가득 한 이곳 해안길에서 최불암 선생이 오프닝 멘트를 한 곳이라고 한다. 하단 사진은 돌아 본 모습이다.
▲ 몇걸음 더 옮기면 200~300년생의 동백나무들의 동백길을 소개하고 있다. 3~4월 동백꽃이 땅에 떨어지면 장관이라고 한다.  벤치에 앉아서 잠시 운치를 즐기고 싶지만 시간에 쫒겨, 동백길이 끝날때쯤이면 ~
▲ 정감스런 쑥섬의 나즈막한 돌담 마을이 시작된다.
▲ 세월에 묻혀 폐가로 보이는 집도 보여 마음이 아리기도 하고 ~
▲ 쑥섬 안에서 식사가 가능한 유일한 식당으로 2020년 8월 1일부터 쑥섬 주민이 운영한다고 한다.
▲ 오래된 고택은 멸실되고 경계를 짓는 돌담만 세월의 흔적으로 남아있고 ~ 비 바람에 무너지면 쌓고를 반복했을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지금 이 돌담은 언제적 돌담일까?
▲ 홍색 지붕으로 통일된 주택들이 돌담뒤로 들어서 있다.
▲ 옛적 쑥섬의 젊은이들이 사랑을 키워 갔던 돌담길에는 지금도 개패랭이가 피어나서 이곳을 지나는 이들에게 사랑이 이루어지길 기원한다고 ~
▲ 건너편에는 우리를 태우고 갈 관광버스가 서있는 나로도항이 가까이 보이고 ~
▲ 쑥섬마을 표석이 서있는 육각정자 쉼터를 만난다.
▲ 정자 옆 건물 벽에는 쑥섬을 알려주는 오래된 안내문이 붙어있다.

 

쑥섬의 행정명칭은 애도(艾島)이며, 쑥의 질이 좋아 쑥섬, 평온한 호수처럼 보여서 봉호(봉호)라고도 했음. 주민은 15가구 30명이라고 되어 표시되어 있으나 해설사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15가구 17명이라고 한다. 70년대에는 400여 명의 주민들이 살았다고 한다. 조선 인조때 박 씨가 들어 온 후, 고 씨, 명 씨가 들어와 함께 사는 섬이 되었고 섬의 면적은 0.326평방제곱키로미터, 해안선의 길이는 3.2km, 섬의 모양은 소가 누워있는 와우형의 형태라고 한다. 섬과 주민의 자랑거리로는 강한 공동체 의식과 서로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 원시 난대림, 돌담길, 별정원, 돌담 다랑이밭, 자연이 살아 숨쉬는 탐방로, 엄격한 마을 규약 등이 있다. 

 

 

 

▲ 쑥섬을 방문하는 여행객에게는 쿠폰(1000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쑥섬 홍보 팜프렛이 배부되는데 건물 앞 탁자위에 고양이 먹이가 있어서 쿠폰을 사용했다. 흰 고양이는 먹이를 주니 잘 먹는데 검은 고양이는 배가 부른 모양이었다. 본척 만척 ~
▲ 마을회관 앞을 지나고 ~
▲ 담벽에 쑥섬의 상징인 고양이 벽화와 안내문이 붙어있다. 고양이가 먼저 다가오지 않는 한 가까이 다가가는 건 고양이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라고 한다.
▲ 탐방로 입구인 갈매기카페 앞을 지나서 ~
▲ 추억속의 돌담 앞에는 빨간 소화전이 눈길을 끄는데 금년 1월에 애도에 상수도가 공급되었다고 한다. 그 덕분에 화재에 필요한 소화전도 같이 설치되었다.
▲ 정자와 안내판, 고양이 조형물이 서있는 마을 입구로 나와 ~
▲ 선착장에서 잠시 배를 기다리며 쑥섬을 되돌아 본다.
▲ 순서가 되어 쑥섬호에 오른다.
▲ 12명 정원인 소형선박은 바쁘게 애도와 나로도항을 오간다.
▲ 2분이 안걸려 나로도항에 도착하여 ~
▲ 오후 4시 50분경, 주차장에 대기중인 삼성여행사 드림관광 버스에 오른다. 
▲ 대구현대백화점 앞에서 내려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집에 도착하니 저녁 9시가 넘는다.
▲ 삼성여행사 홈페이지 여행 안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