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라고 출가한 아이가 사위와 왔다. 시집과 친정이 3km 떨어져 있어 볼일 있으면 수시로 들락거리니 사실 명절이라는 개념도 없다. 명절이라고 용돈 주고 간다는 것이 제일 큰 의미라고나 할|까 ~ 조금 있다가 사위는 볼일 보러 나가고 나도 집에 있기가 심심해서 가까이 있는 청계사에 바람이나 쐬고 오자고 집을 나섰다. 청계사는 두달전인 지난 7월 21일 다녀왔는데, 짧은 구간 적당한 오르막과 숲이 있고 조용해서 부담없이 산책과 운동을 겸할 수 있는 좋은 코스이다. 집에서 약 6km 떨어진 대구스타디움 암벽등반장 옆의 대구씨름장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청계사 트래킹을 시작한다. 요며칠 생각할 일이 좀 있어서 느긋하게 천천히 숨을 고르며 편안한 마음으로 오르막길을 따라서 청계사에 도착하니 짧은 거리라 아쉬움이 남아 청계사 뒤로 대덕산을 올랐다. 2009년도와 2010년도에 올라봤던 그때와 다르게 대덕산 정상에 고산초등학교 동문에서 세운것으로 보이는 정상석이 하나 더 추가되었고, 예전에는 군데군데 보였던 노란색 '긴급신고 위치표지판'이 모두 사라졌지만 요즘 많이 볼 수 있는 '국가지점번호'는 한개도 설치하지 않은 상태였다.
망초는 우리나라에서 맨 처음 철도가 건설될 때 사용되는 철도침목을 미국에서 수입해 올 때 함께 묻어 온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철도가 놓인 곳을 따라 흰색 꽃이 핀 것을 보고 일본이 조선을 망하게 하려고 이 꽃의 씨를 뿌렸다하여 망국초라로 불렀고 다시 망초로 부르게 되었다. 그 후 망초보다 더 예쁜 꽃이 나타났는데 망초보다 더 나쁜 꽃이라 하여 개망초라고 불렀다고 한다. 출처 : daum백과
아래 링크에서 대구스타디움에서 대덕산으로 올라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대구스타디움-대덕산-만보정-욱수정-욱수지-망월지-대구스타디움 (1) 2009.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