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살아간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도움만큼 필요한 가치도 없을 것 같다.
누구든 한번쯤은 도움이 필요할때가 있음이기 때문이다.
작년 이맘때쯤이다.
정확히 작년 6월 23일
초여름의 무더위가 막 시작될때쯤이다.
산이 좋아, 들이 좋아 시작한 트래킹
땡빛에 비지땀을 흘리며
비슬산둘레길 6구간과 7구간 22km길을 이어갈때
청도 이서 수야리에 이르러
수야교회 목사님께서 건네주신 생수2병
생수가 왜 生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던 온정을 받았다.
그날 이후
언젠가는 꼭 목사님을 찾아 뵙고
고마왔다는 마음을 표시하고 싶었는데
만 1년이 지난 오늘에야 찾았다.
목사님께서 출타중이어서
아쉽게도 얼굴은 못 뵈었지만
간단한 메모와 가져간 생수를
교회 사택 앞에 남겨두고 돌아왔다.
목사님과 가족의 건강을 빌고
이와 함께하는 청도 수야교회 성도님들의 행복을 기원하며 ~
수야리(水也里)는 경상북도 청도군 이서면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수야는 골짜기가 세 곳에서 내려와 계곡과 산의 모습이 ‘야(也)’ 자 모양이라고 해서 ‘수야’라고 한다는 말도 있다.
수야교회는 청도군 이서면 수야길 182-21(수야리 224-1)에 위치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교단이다. 적벽돌 외관의 1층 예배당은 어릴적 고향 예배당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마침 교회 앞에 목사님으로 추측되는 분이 계셔서 수돗물좀 받을 수 있냐고 물으니 감사하게도 생수 2병을 내어 주신다. 목사님이 아니라 천사였다.
비슬산둘레길 7구간(우록백합나무길) 포스팅 중에서 -
https://blog.daum.net/smirinae/6041925?category=196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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