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둘레길은 전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인 '비슬산' 주위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문화자원 등을 특성 있는 스토리로 엮어 도보길로 조성되었다. ‘숲길’, ‘마을길’, ‘옛길’, ‘임도’ 등 기존길을 ‘아름다운 길’, ‘걷고 싶은 길’ 이라는 조성 원칙하에 비슬산 줄기 외곽을 따라 다양한 길을 11개 구간 108km에 걸쳐, 2012. 11. 26. ~ 2014. 6. 25 사이에 조성하였다. 비슬산 둘레길을 따라가다 보면 비슬산 자락의 풍광과 함께 정겨운 시골의 정취, 유서 깊은 사찰과 역사문화자원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다.
ㅇ 같은 날 6구간에 이어 7구간을 이어간다. 초여름 날씨탓인지 개인 컨디션 탓인지 당초 계획을 포기하고 6구간을 마친 수야교회에서 그만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교통편을 고려하여 맘에 없이 7구간을 이어가게 되는데 청도군 이서면 수야리에서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로 넘어가는 임도길 마저 그늘이 거의 없어서 근래 트래킹중에서 힘든 과정이 되었다.
수야리(水也里)는 경상북도 청도군 이서면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수야는 골짜기가 세 곳에서 내려와 계곡과 산의 모습이 ‘야(也)’ 자 모양이라고 해서 ‘수야’라고 한다는 말도 있다. 수야교회는 청도군 이서면 수야길 182-21(수야리 224-1)에 위치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교단이다. 적벽돌 외관의 1층 예배당은 어릴적 고향 예배당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마침 교회 앞에 목사님으로 추측되는 분이 계셔서 수돗물좀 받을 수 있냐고 물으니 감사하게도 생수 2병을 내어 주신다. 목사님이 아니라 천사였다.
수야리중 골짜기 맨 안쪽에 자리잡은 귀일마을은 박하징 공이 입촌하였다가 타처로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고 귀일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이천(耳川)이라고도 부른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임도길이 시작된다. 가을에는 수야 임도를 따라 지역 특산품인 청도감이 붉게 물들어 장관을 이루는데, 청도 홍시는 당도가 높고 찰지기 때문에 전국 제일의 홍시로 명성이 높다고 한다.
수야기점은 '수야농로포장공사'표시판이 바닥에 박혀있던 삼거리를 말한다. 이번 탐방 GPX트랙을 확인하니 출발점인 수야교회에서 삼거리까지가 3.2km, 이곳 임도 표석까지가 5.2km이다. 다시 말해서 임도 표석의 2km가 신빙성있는 자료라는 의미다.
밤티재에서 300여미터쯤 내려가면 자그만 안내판과 벤치가 있는 목백합 군락지를 만난다. 목백합은 20~30m로 키가 크고 우리나라 전국에 식재한다고 한다. 5~6월 꽃이 필 무렵이면 숲속의 여왕이라 할 정도로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한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탐방일 현재 꽃은 보이지 않는다.
▲ 삼거리에는 두개의 이정목이 서있고 ~ 우측에 서있는 이정목은 지금까지 온 방향은 목백합군락지 2.2km, 둘레길은 좌향하여 삼산지 2.6km 방향이다. 길건너 이정목은 지금까지 온 방향은 목백합군락지 2.53km, 둘레길은 왼쪽 녹동서원 1.1km 방향이다. 어떻게 한군데 있는 두개의 이정목이 목백합군락지까지의 거리가 차이가 난다.
▲ 평상과 볼록거울이 서있는 좌갈림 삼거리 볼록거울 왼쪽에 둘레길 안내판(7-11)이 서있고 ~ 맞은편 왼쪽에는 수풀에 가린 이정목이 서있다. 지금까지 온 방향은 목백합군락지 2.8km, 둘레길은 직진하여 녹동서원 0.6km 방향이다. 하단 사진은 둘레길 안내판 앞에서 돌아 본 모습이다.
▲ 다리 건너기전 길 건너에도 이정목이 서있고 ~ 지금까지 온 방향은 황학제길, 왼쪽은 남지장사, 비슬산 둘레길은 오른쪽 녹동서원 방향이다. 이정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비슬산둘레길은 이곳에서 대구둘레길 12코스(정대우록길)와 합류하여 가창면 옥분리 '단양교'까지 같이 이어진다.
달성 한일우호관은 김충선 장군(일본명 沙也可(사야가), 1571~1642)의 ‘박애사상’을 기리고 한국과 일본 양국의 우호증진을 위해 2012년 5월 3일 개관을 하였다. 김충선은 임진왜란 당시 좌선봉장으로 참전하였다가 조선의 문화에 감동하여 자신의 부하들과 함께 조선에 귀순하여 조총제작 기술을 전수하고 경주, 울산 전투에서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현재 달성 한일우호관에는 김충선 장군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많은 일본인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학생들과 역사를 바르게 알리고자하는 학부모 중심으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전시관, 3D상영관, 다도실, 유물전시, 한일 양국 전통놀이 시현장, 일본 와카야마현 자료실, 국궁 체험장 등 다양한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출처 : Daum백과
▲ 녹동서원(鹿洞書院) 1789년(정조 13) 지역 유림에서 유교적 문물과 예의를 중시하였던 김충선의 뜻을 기려 건립하였다. 이후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철거되었다가 1885년 다시 지었고 1971년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다. 경내에는 사당인 녹동사(鹿洞祠)와 향양문, 유적비, 신도비 등이 있으며 해마다 3월에 제사를 지낸다. 김충선은 임진왜란 당시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 휘하의 좌선봉장으로 참전하였다가 조선에 귀순하였다. 이후 조총제작 기술을 전수하고 경주, 울산 전투에서 공을 세워 조정으로부터 김충선이라는 성과 이름을 하사받았다. 이후 이괄의 난과 병자호란 당시에도 큰 역할을 하였으며 말년에는 낙향하여 향리교화에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