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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진 역사공원(사문진 주막촌)

by 영영(Young Young) 2020. 7. 30.

■ 탐방일 : 2020. 7. 28(화), 흐리고 가끔 비

ㅇ 사문진 주막촌은 작년 10월경 시집 간 딸의 소개로 옥연지 송해공원과 같이 돌아 본 적이 있다. 
당시 송해공원에 갔다가 조금 늦은시간에 사문진 주막촌을 찾아 그림같은 사문진교 주위 낙동강의 노을과 야경을 보면서 수변을 산책했던 기억이 남는다. 시간이 부족했기에 아쉬움이 남았던 사문진 나루터를 1년이 가까와지는 오늘 승용차를 타고 혼자서 다시 찾게되었다. 

ㅇ 1년전에 시간에 쫒겨, 날이 어두워져 보지 못했던 모습을 오늘은 혼자서 여유롭게 생생하게 돌아 볼 수 있었다. '달성 꽃피다'라는 달성군의 지표처럼 사문진 주막촌 입구에 자리한 '화원 나루공원' 은 봄이 지나 여름임에도 각종 꽃의 향연을 이루고 있었고 주차장에서 출발해 야외공연장이 위치한 강변 축구장 주위를 돌아 강변 산책로를 따라 달성습지생태학습관까지 갔다가 되돌아 오니 4km가 조금 넘었다. 돌아오는 시간에는 점심시간이라 사문진을 찾은 사람들로 주막촌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유람선은 아직 운영을 하지 않고 있었다. 

ㅇ 사문진 역사공원(주막촌)은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성산리 744-11번지에 위치하며, 중앙광장, 주막촌, 주막카페, 유람선, 쾌속선, 계류장(나루터), 기념비 등이 있는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함께 이루어진 공원이다.  

 

사문진 역사공원으로 가는 길에 옛 나루터와 보부상들의 모습을 그린 벽화가 그려져 있다. 
사문진의 지명 유래를 보면, "화원읍 본리리(인흥마을)에 있었던 인흥사(仁興寺)라는 큰절로 가는 관문이기 때문에 절사(寺)를 써 사문진(寺門津)으로 불렀다."는 설과 "강가의 모래가 있어서 사(沙)자를 쓰고 포구를 통해서 배가 소금 등을 싣고 들어오고, 이 지역의 물건이 다른 지방으로 가는 문이라 해서 사문진(沙門津)으로 불렀다."는 설로 전해 오고 있다.

 

 

사문진교 아래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역사공원(주막촌)으로 가기전에 반대방향으로 야외공연장이 있는 강변 축구장 주위 산책로를 따라가기로 한다. 

 

 

강변축구장으로 가는 길에는 널찍한 숲아래 평상을 갖춘 사문진 피크닉장이 위치하고 있다. 
피크닉장은 유료/예약제로 운영되고 평상(대) 1개에 이용료가 10,000원이다.

 

 

피크닉장을 지나면 널찍한 잔디공터에 야외공연장 둘레로 산책로가 이어진다. 이 지역은 낚시금지구역이고, 낙동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 주변에는 나팔꽃과 비슷한 꽃들이 피어있다. 

 

 

달성군 화원읍과 고령군 다산면을 잇는 사문진교(沙門津橋)는 1993년에 최초 개통되었고, 2009년에 지금의 상하행 4차선으로 확장 준공되었다. 군도 상에 가설된 교량으로서 길이가 500m 이상인 교량이 전국적으로 8개에 불과한데 사문진교가 그 중 하나에 속한다  

 

 

사문진교에서 오른쪽으로 보면 담장에 벽화를 두른 초가지붕 3동이 주막촌을 이루고 있다. 
2013년 11월 팽나무 옆 2,600여평 부지에 한옥 형태의 전통 주막 3채를 새롭게 단장해 사문진 주막촌을 열었다고 한다. 작년 9월 이곳에 방문했을때는 이곳 잔디관장 가설무대에서 노래 경연대회가 벌어지고 있었다. 

 

 

주막촌 담장 앞에서 '배타는 곳'(선착장)으로 가지 않고 보도블럭 따라 오른쪽으로 휘어가면 넝쿨터널을 지나 나루공원으로 이어진다.  나루공원으로 가면서 왼쪽으로 보면 500년된 팽나무와 주막촌 입구가 있다. 

 

 

화원나루공원 = 꽃동산

 

 

주막촌으로 들어서는 길목 화원나루공원에는 둥근 형태의 돌(용의 알)들이 모여있다. 이 돌은 비슬산 관광호텔 현장에서 발굴된 돌의 일부를 옮겨 놓은 것이다. 

 

 

주막촌 입구에 자리잡은 영화 임자없는 나룻배 촬영지 기념 조형물
이 곳 사문진나루터는 대구 출신 영화감독이었던 이규환 감독이 1932년 9월 단성사에서 개봉한 영화 『임자없는 나룻배』의 촬영지이다. 이 영화는 일제강점기 한국영화 중 『아리랑』과 함께 가장 대표적인 사실주의 영화로 평가되며 뱃사공 부녀를 통해 일제 식민지 침탈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2014년도 SBS 드라마 16부작 ‘괜찮아 사랑이야’ 촬영지를 기념한 조인성과 공효진을 배경으로 한 포토죤과 사슴을 주제로 한 조형물이 있다. 

 

 

주막촌 주위를 꽃밭이 둘러싸고 있고, 시등(시를 전시한 등)도 군데군데 서있고 풍차와 피아노를 비롯한 각종 조형물과 작품들이 꽃밭에 어우러져 있다. 

 

 

주막촌 입구로 들어서서 돌아 본 모습이다. 

 

 

천하대장군, 여장군 장승과 송해 캐릭터상 포토죤

 

 

낙동강의 대표적인 나루터인 사문진 나루터에 대한 안내판이 서있다. 
사문진 나루터는 조선 세종 28년에 설치돼 성종때까지 40년간 무역 창고 (화원창)지로 활용되었으며, 이곳에는 대일무역의 중심지로 일본물품 보관창고인 왜물고가 있었다. 사문진은 과거 경상도 관아와 대구지역 일원에 낙동강 하류로부터 유입되는 물산을 공급하고 이 지역으로부터 다른 지역으로의 물산운송에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였으며, 옛날 보부상들이 부산에서 낙동강을 거슬러 대구로 오는 뱃길로 이용했다.

 

 

입구의 키큰 장승에 비해 키작은 남녀 장승 2개는 복채통과 느린 우체통의 역활을 맡고있다. 

 

 

주막촌의 명물인 500년 수령의 팽나무 앞에는 보호수 표시판은 보이지 않고 사랑나무 연리지 표시판이 서있다. 
팽나무 주위에는 과거 '나루깡'이라는 장이 열려 다끼파, 참외, 수박 등이 거래되었으며, 홍수시에는 배를 묶어놓는 선창작 역활을 하였다.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인하여 팽나무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으나 달성군의 노력으로 보존되어 현재 상태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국내 최초 피아노 유입지를 기념한 피아노 조형물
1900년 3월 26일 대구 지역 교회로 부임한 미국인 선교사 사이드보탐 부부가 한국 최초로 피아노를 낙동강 배편으로 실어와 이 곳 사문진나루터에 내려 짐꾼 20여명이 사흘간 대구 약전골목의 선교사 자택으로 옮겼다. 당시에 피아노 소리를 처음 들은 주민들은 빈 나무통 안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매우 신기하겨 여겨 통안에서 귀신이 내는 소리라 하여 귀신통이라 불렀다고 한다. 달성군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2013년 9월 뮤지컬 『귀신통 납시오』를 제작공연 하였으며, 2012년부터 달성군 개청 100주년을 맞아 전국 최초로 100대 피아노 콘서트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향우에는 화원동산에 피아노 박물관을 지을 예정이다.

 

 

2013년 옛 정취를 살려 현대식으로 재탄생한 주막촌은 대구 시민들의 멋진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주막촌에서는 막걸리를 비롯해 잔치국수, 국밥, 부추전, 두부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어 옛 정취와 함께 사문진 낙조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소고기 국밥 6,000원 잔치국수 4,000원 
오징어무침회 10,000원 부추전 6,000원 
메밀전병 5,000원 손두부 6,000원 
수제왕소세지 2,500원 생수 1,000원 
어묵 3,000원 컵라면 1,000원 
막걸리 3,000원 사문진탁배기 6,000원 

아메리카노 2,500 2,800 카페라떼 3,000 3,300 
초코라떼 3,000 3,300 카푸치노 3,000 3,300 
카페모카 3,500 3,800 카라멜 마끼아또 3,500 3,800 
더치커피 3,500 3,800 민트모카라떼 3,500 3,800 
녹차라떼 3,500 3,800 바닐라라떼 3,500 3,800 

 

 

사문진 나루에서는 낙동강 최초의 유람선과 나룻배를 운항하고 있다. 운항시간은 사문진에서 출발해 강정보를 돌아 오는데 약 40분정도 소요된다. 지금은 코로나 19로 인해 중단상태이다. 
평일 : 대인 8000원 소인 5000원 / 주말 : 대인 10000원 소인 7000원

 

 

나루터ㄹ를 상징하는 나룻배 조형물

 

 

코로나로 인해 중단상태인 유람선 선착장 주변에는 철이른 코스모스들이 꽤 많이 피었다. 

 

 

금호강을 따라 달성습지로 이어지는 생태탐방로 입구에는 피아노 건반 조형물이 서있다. 

 

 

수상데크로드인 탐방로를 따라 '달성습지생태학습관'까지 왕복한다. 낮에 보는 광경보다는 해질 무렵 낙조는 환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