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30(일)
제14회 포항국제불꽃축제가 열리는 어제는 아침부터 잔뜩 흐린날씨에 비는 오지 않고 그야말로 한여름 땡볕없는 날 받은 날이었다.
작년에 찾았던 영일대 해수욕장으로 갔다가 올해는 불꽃축제 마지막 피날레가 형산강 체육공원에서 열린다고 하여
형산강 체육공원에 11시가 조금 넘어 도착했다.
집에서 10시쯤 출발하여 대포간 고속도로를 타고 약 1시간 10분 정도가 걸렸다.
워낙 아침일찍 출발한터라 현장까지 도로도 전혀 막히는 일 없이 형산강 체육공원 부근 주택가에 주차를 마치고
점심식사를 위해 시내버스를 타고 포항시내로 나가보자고 했다.
마침 시내버스 승강장에 있던 아주머니께서 얼마전 백종원이가 TV에 나와서 유명해진 물회식당을 소개해 주어서 그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시내버스를 타고 얼마가지 않아 북부시장 부근에 새포항물회 식당이 있었다.
소문난것 처럼 식당안은 많은 손님들이 있었다.
여러종류의 물회가 있었는데 우리는 가장 가격이 비싼 모듬물회로 주문했다.
개인차이겠지만 와이푸와 나는 별로였다.
일단 물회에서 비린내가 꽤 나고, 같이 나오는 매운탕은 거의 맛이 없었다.
백종원이가 나오는 프로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식당을 나와 죽도시장으로 갔다.
나와 와이푸는 재래시장을 참 좋아한다.
현대식 대형마켓은 마켓데로 재래시장은 재래시장데로 그 고유의 느낌이 좋은것이다.
포항에 온김에 시장에서 싱싱한것을 사간다며, 오징어와 미역 멸치 등 10만원 정도를 사고
역시 시장 옷가게에서 맘에 드는옷이 가격도 저렴해서 10만원에 와이푸 옷 한벌을 구입했다.
아직도 축제가 시작될려면 꽤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 구경할 자리를 먼저 잡아야 하기에 오후 3시쯤 현장으로 갔다.
아직도 현장에는 그렇게 많은 사람이 없었고 히푸가 얼얼한 정도로 오랜시간 바닥에 앉아 기다리길 몇시간,
7시 30분이 되어서야 식전공사를 시작으로 축제일정이 시작되었다.
오후 늦게 가랑비가 오기 시작했다가 불꽃축제 행사가 시작할 무렵에는 비가 그쳐서 다행이었고
작년 영일대 해수욕장에서는 바지선에서 폭죽을 터뜨렸는데
이번에는 바지선을 대신해서 형산강내에 폭죽 발사대가 특별히 설치되어 있는것으로 보였다.
미국, 스페인, 한국 순으로 불꽃축제를 마치고 나니 10시 30분쯤
개인적으로 축제는 작년만큼 감흥이 오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오늘 하루를 만족스러웠다.
축제장을 빠져 나오는 교통편은 거의 지옥수준으로 1시간 이상이 걸렸고
집에 도착하니 새벽 1시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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