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영영의 보금자리
▣ 신돌석/나의 이야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제 편히 쉬소서 ~

by 영영(Young Young) 2009. 5. 24.

 

 

☞ 다음 추모글 남기기

http://condolence.media.daum.net/gaia/do/service/read?bbsId=Notice&searchKey=&sortKey=depth&searchValue=&articleId=1&pageIndex=0

 

 

네이버 추모글 남기기

http://pr.naver.com/president_Roh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 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
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

5월23일(토) 오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짧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쓸쓸히 외롭게 혼자만의 길을 떠났다.

------------------------------------------------------------------------

대통령 욕하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주권을 가진 시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대통령 욕하므로써 주권자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면 전 기쁜마음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어록 중>

말은 쉬웠지만 주위에서 들리는 온갖 비난과 확인되지 않은 언론 보도내용들은 그분의 여린 마음과 도덕성으로는 감내하기에 한계에 있었음을 증명하였다.

죽어서도 갚지 못할 죄를 저지르고 뻔뻔하게 살아가는 인간들이 있는 반면, 일말의 양심이라도 남아있는 아까운 사람은 이 세상을 등져 버렸다.

고인이 서거를 두고 검찰의 수사압박이니 뭐니 하는 말이 나오지만 진정 고인은 국민을 두려운줄 아는 사람이었고 가족과 지인들을 아끼는 영웅이었다

국민에게 실망시켜서 죄송하다고 하였지만, 그래도 말없는 다수의 국민들은 민주주의를 위한 고인의 업적을  높이 평가한 사람도 더 많았을터인데..

-----------------------------------------------------------------

  

 

 

 

 

 

  

 

 

 

봉하마을 뒷산, 부엉이바위 아래를 내려다보고~
"저기 사람이 지나가네" 라는 마지막 유언은 창살 없는 감옥에서 하루하루가 얼마나 괴로웠고
사람이 그리웠는가를 말해주는것 같다.

 부디 이승에서 못 다 이룬 꿈, 고통없는 저 세상에 가시거던 평범한 농군으로 태어나 못다이룬 새로운 봉하마을의 꿈을 이루시길 빈다.

 

영원히 살기위해서 잠시 죽는다는 말이 어느때보다 실감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