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둘레길은 전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인 '비슬산' 주위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문화자원 등을 특성 있는 스토리로 엮어 도보길로 조성되었다. ‘숲길’, ‘마을길’, ‘옛길’, ‘임도’ 등 기존길을 ‘아름다운 길’, ‘걷고 싶은 길’ 이라는 조성 원칙하에 비슬산 줄기 외곽을 따라 다양한 길을 11개 구간 108km에 걸쳐, 2012. 11. 26. ~ 2014. 6. 25 사이에 조성하였다. 비슬산 둘레길을 따라가다 보면 비슬산 자락의 풍광과 함께 정겨운 시골의 정취, 유서 깊은 사찰과 역사문화자원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다.
ㅇ 비슬산 둘레길 11구간중 6월 1일 5구간 탐방에 이어 오늘 6~7구간을 이어서 탐방한다. 6구간의 특색 아닌 특색이라면 탐방코스가 잡목과 수풀에 묻혀 거의 알 수 없거나 아예 기존 코스로 진행할 수 없어서 다른 길을 개척한 구간도 일부 있다는 것이다. 7구간은 진행하는데는 특별한 애로사항이 없었지만 청도군 이서면 수야리에서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로 넘어가는 임도길 마저 그늘이 거의 없어서 여름철 탐방은 피하는게 좋을 것 같다.
ㅇ 6~7구간을 한꺼번에 돌아 본 것은 6구간의 종점인 수야교회보다 7구간의 종점인 우록리 녹동서원 건너편에서 대중교통이 편리하였기 때문이고, 다만 초여름 땡빛에 2개구간 22km 정도를 걷는다는게 개인적으로 무리였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는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 149 (신천4동)에 있는 종합 버스 터미널이다. 경부선 동대구역과 대구 도시철도 1호선 동대구역 인근에 흩어져 있던 각 회사별 고속버스 터미널인 동대구고속버스터미널 4곳과 시외버스 터미널인 대구동부정류장과 대구남부정류장(일부 노선)을 모두 이 곳으로 통합해서 2016년 12월 12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2019년 8월에는 북부정류장에서 운행했던 경기도방면 노선들 중 구미경유 하남/경기광주/이천/여주 노선이 동대구복합환승센터로 이전했다. 3층과 4층에 걸쳐 있는 승차장은 복층으로 되어 있으며, 하차장은 1층에 있다. 시외/고속버스 매표소는 동대구역으로 나가는 통로가 있는 3층에만 있고, 무인발권기는 3층과 4층에 모두 설치되어 있다.
출처 : 네이버 위키백과
청도군과의 갈등으로 2018년 9월 22일 전유성이 청도를 떠난 극장은 현재 갈 자리를 잃고 황량한 부지에는 정적만이 감돌고있다. 6구간은 이곳 철가방극장의 주차장 전면 비포장도로에서 시작된다.
그린 투어 센터는 숙박과 행사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각각 80명과 40명이 숙박할 수 있는 대형 룸과 중형 룸이 있고, 이동식 빔 프로젝트와 냉난방기가 설치된 최신식 행사장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이곳을 찾는 100여 명의 단체 손님이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 있다. 식당에 예약하면 마을 부녀회에서 지역 특산물로 만든 부추전, 미나리전, 두부 등으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그린 투어 센터의 문화 공간으로 이서국과 마을 역사를 알 수 있는 홍보관과 커피, 녹차 등을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북 카페가 있다. 센터 바깥으로는 족구장과 야외 공연장이 설치되어 있어 운동과 문화 향유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저수지 한 가운데 마치 인공 섬처럼 만들어진 곳에 당산나무가 세워져 있다. 성곡댐 위 당산나무는 터전이 수몰되었지만 당산나무만은 지키고자 하는 마을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이 모여 만든 결과물이었다. 소원이 술술 풀리는 성수월 마을의 이름처럼 사람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자신들을 지켜줬던 당산나무를 지켰다. 인공 섬을 만들어서 수몰 위기에 처해져 있던 당산나무를 그 자리에 보존하였다. 사람들이 흩어지자 일부 이주민들이 남아서 당산나무를 모시기에는 힘에 벅찼고, 그렇다고 당산나무를 수몰하기에는 안타까웠던 사람들이 간절한 생각을 모아 좋은 아이디어를 내었고, 당산나무는 새로운 관광 요소가 되었다. [출처] 디지털청도문화대전
망향정 옆에 서있는 안내판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청도성수월마을은 1997년 성곡1리와 성곡3리가 '성곡지구 중규모 농업용수개발사업'으로 이서국의 역사가 녹아있는 삶의 터전이 한 순간에 물 속으로 잠기면서 81가구 240여명이 고향을 등지고 뿔뿔이 마을을 떠나는 아픔을 겪었고, 헌재에는 20여가구 45명의 마을 주민들이 성곡댐 상류쪽에 자리잡고 물속의 고향을 그리며 짠한 가슴으로 살고 있으며, 성곡1리와 3리를 볼 수 있는 제비동산에 망향정을 만들어 수몰민의 아픔을 달래고자 한다.
이곳 망향정과 반대편에 있는 안산정은 몰래길중에 멍때리기 좋은 장소로 선정해 놓았다.
성수월 마을은 풍각면 성곡리, 수월리, 현리리, 봉기리 등 법정리 4개와 행정리 6개 마을이 하나로 묶여 성곡권역 농촌 마을 종합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마을 브랜드이다. 2006년 농업기반공사의 성곡댐 조성으로 수몰지역의 성곡 1리, 3리, 그리고 주변의 영향을 받는 성곡 2리를 포함하여 수월리와 현리리, 봉기리 일대에 종합 개발 사업 계획을 수립하게 되었다. 이 중 성곡리는 성곡댐 조성으로 수몰된 후 수월리 아래 그린투어센터 부근으로 집단 이주하여 새롭게 성수월 마을을 구성하였다. 성곡권역 종합개발사업은 농림수산식품부, 경상북도, 청도군 등이 주체가 되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추진되었고 2007년에서 2012년 사이에 정비사업이 동시 추진되었다.
잠시 여기서 영남일보 특집기사를 살펴보면 - 삼거리에서 100m를 걸어 산비탈에 도착하자 길 찾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여기서부터 한동안 걷기 길이라기보다는 밀림을 지나는 수준의 험한 길이 이어진다. 산비탈 아래 묘지 왼쪽으로 숲길이 나 있지만 무성하게 자란 수풀 탓에 걷기가 힘들다. 수풀을 헤치고 나아가며 길을 만들다시피 한 일행은 가까스로 산 능선에 도착했다.
기사가 작성된 2016년도 8월과 상황이 변했는지 알 수 없지만 기사만큼 그렇게 애로사항이 많지는 않았다. 잡목과 수풀에 덮혀 길은 희미하지만 널찍한 경운기길이 능선까지 이어 있었고 능선에서 대전교회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은 뚜렷한 임도길이었다.
여기서부터 대전교회까지 시멘트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결론적으로 이곳 코스는 답사일 현재 영남일보의 기사만큼 특별한 애로사항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흠이라면 잡초가 무성한것뿐이다.
정자나무 주위에는 나무의 이력을 알려주는 표석과 청도 대전리은행나무 주차장 표시판이 서있다. 표석에는 이곳 괴목(槐木)은 63년전인 1957년 4월 3일에 식수 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회화나무는 옛부터 잡신을 쫓고 마을을 지키는 수호목으로 마을 어귀에 정자나무로 많이 심었다고 한다.
정자나무 앞에는 이정목과 대전1리(한밭마을) 안내판이 서있다. 지금까지 온 방향은 대전교회, 농산물집하장, 둘레길은 직진하여 칠엽1.2리, 강정지, 은행나무 방향이다. 대전리 마을의 유래, 한밭마을은 의흥예씨의 집성촌으로 1300년 수령을 자랑하는 은행나무(천년기념물 301호)를 중심으로 의흥예씨 대종회관(구 대전초등학교)과 람휘당, 오사제 등의 제실을 구비한 유학을 근본으로 효와 예를 숭상하는 마을로 옛날에는 밭이 많아 한밭마을로 명명되었으나 수리시설로 인해 과수와 논.밭들이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살기좋은 마을로 이름난 곳이다.
좌향하기 전에 잠시 여기서 영남일보 특집기사를 살펴보면 - 은행나무에서 250m를 걸은 후 왼쪽 농로로 나아가니 어느덧 강정지 둑 아래다. 둑 아랫길을 따라 걸으면 자동차도로가 나오는데, 길 건너편이 제6구간 종점인 수야리로 가는 산길 입구다. 산길은 나름 험하다. 수풀을 헤치고 50m를 걸으니 대나무 숲길이다. 숲길 오른쪽에는 철조망이 설치돼 있는데, 인근 골프장과 경계를 나누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대나무 숲길이 끝나자마자 나즈막한 고개를 넘는다. 고개를 넘는 일은 만만치 않다. 수풀로 덮여 길의 흔적마저 희미했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고개를 넘자 제6구간의 또다른 저수지인 명곡지가 보인다.
기사내용중 '우여곡절'이라는 표현이 눈에 띈다. 어떤 사람은 '겨우'란 표현을 하기도 했다. 그만큼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의미다. 지난 6월 16일 사전답사 확인한바, 계절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신록이 우거진 현 상황에서는 지정된 코스로는 도저히 진행이 불가능했다. 다행인것은 인근에 다른 코스가 있지 않을까 돌아본 결과 강정지 못에서 널찍한 경운기길이 산 능선까지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는것을 발견 할 수 있었다.
▲ 6구간의 종점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수야교회'를 만난다. 수야교회 앞 농로 옆에서 잠시 쉬었다가 7구간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