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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영의 보금자리
▣ 신돌석/화화(火話)

하루살이 인생

by 영영(Young Young) 2019. 4. 2.


하루살이 인생



오전 10시경 외양간에서 놀던 하루살이 아들이 소꼬리에 맞아 죽어
하루살이 가족들이 모여서 장례식을 치루고 하루살이들이 모여 앉아 가족을 위로했습니다.

"넘 아깝다"
젊은 나이에 그리 일찍 가다니...

오후 3시경에
또 한마리가 잠자리에 먹혀버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하루살이 가족들은 모여서 추도를 했습니다.
"운이 없어서" 제 명대로 살지도 못하고...

그러나 해가 지자 남은 하루살이들은
모두 주어진 생을 장수하고 다 죽었습니다.

인간이 보기에는
오전에 죽은 하루살이와
오후에 죽은 하루살이,
그리고 천수를 누리고 저녁 때 죽은 하루살이의 삶이 차이가 없어 보이고,
먼저 죽은 하루살이를
추모하는 짓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렇듯 영원한 시간을 지배하는 신의 입장에서 보면
인간의 50세나, 100세의 삶도 하루살이와 다를 바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짧은 시간에 서로 시기하고, 서로 미워하고,
심지어는 자기 삶을 위해 타인의 삶에 피해를 주고,
속이는 짓을 한다면 이 얼마나 바보같은 일이겠습니까?
주어진 인생 행복하게 살다가 가야 할텐데,
욕망에 얽매여 그 짧은 시간을 낭비 하면서 바보같이 말입니다.

우리들의 "삶"과 하루살이 "생"을 보면서 생각해 봅니다.

삶은 순간입니다!!!
멋진 인생을 살고 있는 우리 후회없이 보람있게 살아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