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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영의 보금자리
▣ 신돌석/화화(火話)

선배님을 찾아서 ~

by 영영(Young Young) 2017. 3. 17.

 

2017. 3. 17(금)   맑고 포근,  미세먼지 심함

 

 

먼저 가신지 6년이 되었다.  6년전 2월 추운날에 쓸쓸히 근무처에서 혼자 가셨다. 

한을 안고 가셨다.

아무도 그 한을 풀어주지 못했고, 나 역시 마음속의 울분을 누를뿐 아무런 말도 못했다.

 

큰딸 시집가서 잘 사는것도 보고

막내 아들 취직해서 돈 잘 버는것도 보고

본인도 좀 쉬면서 인생을 즐기면 좋았을텐데 ~

먼저간 사람만 야속하고 불쌍할 뿐이지

 

저승에서는 억울한 일좀 당하지 말고

당하더라도 성질 좀 죽이고

세상 둥글둥글하게 영면하시길,,

 

지난 1월 21일이 먼저 가신 날이다.

어제나 저제나 다녀와야지 하면서도 두달이 훌쩍 지난후에 찾아뵙게 되었다.

제단앞에 꽂힌 꽃을 보아서는

가족들이 금년 1월달에는 다녀가지 않은 듯 보였다.

아마 작년 추석절 성묘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다.

공원관리소에 가서 자그만 꽃 두송이를 사서

먼저 꽂혀있던 색바랜 꽃과 같이 꽂아주고

먼저 가신님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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