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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혁신도시 방음벽

by 영영(Young Young) 2016. 1. 23.

 

대구 동구 신서화성파크드림·인근 아파트 주민 소음 피해에 신음
LH, 1년 넘게 “검토중·검토중…”

기사입력: 2014/08/05 [20:22]  최종편집: ⓒ 대구영남매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대구시 동구 신서동 신서화성파크드림 아파트와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소음으로 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데고 불구, 혁신도시 편익만을 위한 편향적인 방음벽 설치로 인근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대구시 동구 신서동 신서화성파크드림 인근 구역은 대구시 혁신도시 방향(고속도로 북측)에만 방음벽이 설치돼 있어 방음벽이 설치되지 않은 신서화성파크드림 방향으로 소음이 쏠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신서화성파크드림 934세대 3500여명의주민들에 따르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혁신도시를 건설하면서 혁신도시 내 소음피해를 줄이기 위해 고속도로 방음벽을 설치했는데, LH측이 혁신도시 방향으로 방음벽을 설치하고 난 후 반대편 아파트 주민들은 평소 소음보다 훨씬 큰 소음으로 인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한 소음측정 전문 업체가 이 구역의 소음을 측정한 결과, 주간에는 69데시벨, 야간 67데시벨을 기록해 법적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11월 동구청 환경지원과가 측정한 도로교통소음 측정에서도 이 구역은 1차 조사 64데시벨, 2차 66.3데시벨로 측정돼 소음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신서화성파크드림 주민뿐만이 아니라 혁신도시 반대편에 위치한 퀸덤 등 7개단지 4200여세대, 1만6000여 주민들 역시 소음으로 인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따라 '안심지역 고속도로 방음벽 추진위원회’ 채창수 위원장(신서화성파크드림 입주자 대표)은 소음으로 인한 고통이 날로 커져가자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동구청, 국민권익위 등에 소음으로 더 이상 생활을 할 수 없다고 진정서를 제출했다.
채 위원장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에 제출한 진정서에서 “이 구역의 수많은 입주민들이 소음으로 인해 매일 고통 속에 살고 있다”면서 “한국도로공사 및 대구시청, 대구동구청, 시행사, 시공사 등에 방음벽 설치를 요구했으나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거나 예산 부족을 핑계로 입주민들의 고통을 묵살한 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10월  채 위원장이 전달한 소음관련 방음벽 설치 협조 요청에 대해서 LH측은 회신을 통해 “고속도로 소음영향에 따른 피해에 대해서는 당초 아파트 건축 시 소음저감대책을 반영하지 않은 탓으로 판단되고, 해당 아파트에서 시행한 소음측정 결과 고층구간에서 소음기준을 초과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아파트 사업시행자 등 관련기관과 협의할 사항”이라는 면피성 답변만 내놓았다.
LH 측은 이후 1년여가 지난 현재까지 검토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면서 소음공해로 인해 지역주민들의 피해를 외면하고 있어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안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