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영영의 보금자리
▣ 신돌석/화화(火話)

영덕 삼사해상공원 & 도천숲

by 영영(Young Young) 2014. 1. 29.

2004. 1. 28(화) 대체로 포근

 

어제 당직을 하고 직장에서 점심을 해결한 뒤에 2시 가까이 퇴근을 했다. 영덕집 주인 할머니와 한참 이야기 끝에 오후 3시가 되어 집을 나서 영덕 강구면에 위치한 삼사해상공원을 찾아서 나섰다. 할머니와 나는 만난지 아직 한달이 체 안되었지만 이야기 동무가 된 셈이다.

영덕에 있는동안 어쨋던 이 고장의 명소는 천천히 살펴 볼 생각으로 당직 다음날에는 반드시 빠뜨리지 않고 몇 군데씩 둘러 볼 생각이다.

집과 떨어져 있는 외로움과 직장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탈출구가 될뿐 아니라 고생은 되지만 오히려 인생에서 나를 돌아보고 자숙할 수 있는 소중하고 감사한 기회가 되라라고 자위해 본다.

 

강구항 남쪽,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잡은 삼사 해상공원은 주위의 경치가 아름다워 주말이면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 공원이라고 한다. 하지만 계절이 겨울이고 평일이라 공원을 돌아보는 동안 두어명의 사람밖에 만날 수 없었다.

1988년부터 개발 조성된 공원으로 1997년부터 해마다 1231일과 11일이면 이곳에서 해맞이행사가 열리며, 주변에 경보화석박물관·장사해수욕장·풍물거리 등이 있다.

 

삼사해상공원의 입구를 알리는 대형아취가 설치되어 있으며 입구의 오른쪽에는 관광호텔이 위치해 있다. 이곳 입구는 영덕과 포항을 잇는 7번 국도변에 위치하고 있다.

 

무엇보다 삼사(三思)란 뜻이 궁금했는데 "삼사"란 통일신라시대 세 사람이 시랑 관직을 지냈다 하여 삼시랑이라고도 하고 또 하나는 세번 생각한다고 하여 "들어오면서, 살면서, 떠나면서 생각한다" 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아치형 입구를 지나서 약 500여미터 올라오면 널찍한 광장의 한켠에 자리잡은 조형물을 만날 수 있는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는 쉽게 알 수 없었다. 둥근 원은 일출, 아랫쪽 받침은 동해바다. 그리고 둥근 공들은 파도?  지 멋데로 해석해 본다.

 

 

 

1877년에 영덕지방에서 출생하셔서 66세 일기로 세상을 마감한 김한홍 선생의 해유가 문학비는 을사년 왕조붕괴의 비극과 개화의 충격을 함께 겪는 세대의 미국여행기, 선박타고 하와이가던시절의 역사서이자 기행서라고 한다.

 

 

공연장

작년(2013.5.5) 어린이날에는 이곳에서 영덕군(군수 김병목)과 영덕청년회의소(회장 양우창) 주관으로 "91돌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제16회 영덕군 어린이대축제"가 열렸다고 한다.


 

 

 

해안과 접하는 곳에는 영덕청년회의소에서 세운 군민교통공원이라는 석물이 세워져 있다.

 

 

천진영덕동성화응

하늘을 닮은 참된 마음으로 한목소리로 화답하며 응하자라는 의미,  바르게살기운동영덕군협의회에서 세운 석물이다.

 

 

 

공원의 동쪽으로는 해안을 접하고 있다.

 

광장의 뒷쪽으로 보이는 종각이 경북대종이다. 경북대종의 앞쪽에 인공연못 2개가 있고 그 왼쪽 후방에 조방원의 인간극장 건물이 있다.

 

 

 

 

 

인공연못, 겨울철이라 흐르는 물을 볼 수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공연장 옆으로 영덕어촌민속전시관이나 해안가와 연결된 길이다.

 

 

 

 

공연장 옆을 지나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오포해수욕장, 왼쪽길을 따라가면 영덕어촌민속전시관으로 통한다.

 

 

직진하여 해변가를 찾아 보았다.

 

팬션도 있고 ~

 

강구항 방향이다.

 

 

강구항의 왼쪽으로는 며칠전 다녀온 풍력발전소가 보인다.

 

 

 

민박시설도 보인다.

 

해변가에서 다시 올라와 영덕어촌민속전시관 방향으로 가면서 오른쪽 해변가에 나와있는 가족들의 모습을 슬쩍 ~~

 

 

영덕어촌민속전시관을 아래쪽(해변방향)에서 본 모습이다.

 

 

 

 

영덕어촌민속전시관

 

 

이곳에는 대게와 관련된 전시물과 어촌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겉모습만 보고 그냥 패스 ~~~

 

입장료는 성인 2천원, 어린이는 6세이하는 무료

 

경북대종각 옆의 "그대그리고나" 촬영지 안내판

1998년 MBC 드라마 에서 박선장(최불암 분)과 가족들이 고향 영덕의 「해맞이축제」에 참석하여 떠오르는 신년해를 바라보며 저마다의 소망을 기원하는 모습을 이곳에서 촬영하였다고 한다. 이곳 외에도 영덕 강구항, 강구교, 오포등대, 물양장 등에서 촬영이 있었다고 한다.  


 

 

경북대종은 경상북도 개도 100주년을 맞아 도민의 단결을 도모하고 조국통일과 민족화합을 염원하며 환태평양 시대의 번녕을 축원하는 삼백만 도민의 튼 뜻을 담아 1996. 8. 4 준공되었으며, 모양은 통일신라시대 성덕대왕신종의 모양을 본으로 삼아 제작하였으며, 총 사업비는 18억원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2013년 12월 31일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도내 기관장과 김병목 영덕군수 등 군내 기관장, 주민, 도민 등 1만여 명이 이곳에 참석하여 송년 타종식을 가졌다고 한다.

 

 

태진아의 친동생인 조방원이 운영하는 인간극장

 

KBS 1TV, 2012년 8월20일~8월24일 인간극장 '나는 가수다' 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적이 있다.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삼사해상공원.
화려한 꽃무늬 티셔츠에 구성진 노래를 부르는 조방원(56) 씨
자신이 운영하는 건어물 가게 앞에서 매일같이 태진아의 노래를 열창하는 방원 씨.

그는 매일같이 무료 야외 공연을 펼친다.
과거 정식 음반까지 냈던 그는 젊은 시절, 가수를 꿈꿨다.


경북대종에서 내려다 본 삼사해상공원의 넓은 광장(주차장)

 

계단아래 정면으로 인공연못이 있다.

 

 

 

 

 

 

금년 영덕대게 축제는 4.3 ~ 4.6 일 사이에 열린다고 현수막이 걸려있다.

 

경북대종각 앞에 있는 인공연못

 

 

 

 

 

 

아직은 관광객이 몰리는 계절이 아님에도 화장실은 아주 깨끗이 관리되고 있어서 보기 좋았다.

 

 

 

 

 

 

도천리 마을에서 도천숲을 바라본 모습  겨울이라 잎이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어서 숲이라는 표현이 왠지 어색하게 느껴지기만 한다. 그렇지만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으며 영덕군 국가지정문화재 6개소중의 한곳으로 천년기념물(514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도천숲에서 바라본 도천리 마을 모습이다. 하천을 사이에 두고 위치한다.

 

 

취사 및 숙박을 위한 시설이 6동 있다.

 

 

도천숲은 영덕군 남정면에 위치해 있으며 2009년 12월 30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400년 전 마을이 생길 때 조성한 숲으로 알려져 있는데, 도천이라는 이름은 삼국시대이후 역로를 따라 내가 흐르는 마을이라 하여 길내 혹은 질내로 불리다가 한자지명인 도천이 되었다

한때 숲의 규모가 산에서부터 하천에 따라 남쪽 국시당들까지 이어질 정도로 커서 이 울타리 덕에 영덕 제일의 부자마을이었다고 하는데,화재와 경작 등으로 인해서 지금은 규모가 줄어들게 되었다.

조성유래는 앞산의 뱀머리 형상이 마을을 위협하므로 이를 막기 위해 풍수를 보완하는 목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숲 안에는 대마를 땅 속 구덩이에서 삶아 옷을 만들던 삼굿이 남한에서 유일하게 남아있어서 마을숲의 이용 등에 대한 학술적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처음 이곳을 찾았을때 의아했던점이 이 간판이었다. 나는 이곳을 찾아올때는 별다른 지식없이 그냥 "도천숲"이 천연기념물이라는 간단한 정보만 듣고 왔었는데 이곳 어디에도 "도천숲" 또는 천년기념물 이라는 표시는 없었고 아래 입간판의 표시처럼 "구수리 전통숲"이라고 안내 되어있을 쁀 아니라 입간판의 주체도 영덕군 또는 문화재 관련청이 아닌 농협으로 되어 있어서 처음에는 이곳이 도천숲이 아닌걸로 착각을 할 정도였다.

 

 

안내판을 찬찬히 읽어보니 구수리가 역시 도천리인 모양이다. 구수리 숲의 유래와 동신당, 삼굿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 앉아 쉬기 좋도록 원탁과 의자, 원두막 등을 설치해 놓았다.

 

 

숲 사이로 산책로

 

 

사당일까 뭘까? 주위에 안내판이 어디에 있을까 찾았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위에서 본 농협에서 설치한 안내판에 의하면 이것이 아마 동신당인 모양이다.

이곳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당제를 대보름에 지내는데 마을청년들이 모두 참여하는 것이 독특하다고 하며, 한동안 마을을 떠날 때도 이 당집에 인사를 올리고 떠나며, 나뭇가지 하나라도 가져가지 않는 등 자연과 함께 한 선조의 의식을 보여주는 문화, 민속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도천숲을 돌아보고 강구 방향을 통하여  영덕으로 돌아오는 길에 삼사해상공원 입구를 지난다.

 

 

아직 영덕에 와서도 청어 과메기를 맛볼 수 없었다. 올해 청어가 풍작이라서 흔치않게 청어 과메기가 상품화 되었다고 하는데,,,,

포항을 통해 영덕을 들어서면 제일 먼저 반기는 길쭉길쭉 메타스콰이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