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25(금) 바람 많고 매서운 추운날씨
선배가 이곳을 떠난지 2주년이 된다. 선배와 같이 생활하던 많은 동료들에게는 이제 서서히 기억에서 멀어질법도 한데 아직 나에게는 엊그제와 같이 생전에 고심하던 모습이 생생하다. 아침부터 매서운 겨울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가운데 출근길에 선배를 찾았다. 형수님한테 별도로 통화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묘 앞에 있는 조화를 보아서는 며칠전에 다녀간듯이 보인다. 출근길이 이른 시간이라 화원을 열지 않아서 공원 관리실에 들러서 조화 한송이를 사서 제단에 올리고 잠시 묵도를 드렸다. 이곳에 있을때는 고생만 하고 먼저 갔는데 저 세상에서는 좀 편하게 있을까?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날이 오면 다시한번 봅시다. 그 동안 잘 계시오.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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