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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영의 보금자리
▣ 신돌석/나의 이야기

교통사고

by 영영(Young Young) 2009. 2. 8.

일   시 : 2009. 2. 6(금), 포근, 흐림

장   소 : 대구대  삼거리

원   인 : 졸음운전

피   해 : 자차(폐차직전),  대물.자손.대인(피해경미)

          차량은 박살났는데 에어빽 덕분에 나는 살았다. 하나님이 같이하여 주셨다. 

내   용

   - 퇴근하여 10시경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느즈막하게 팔공산을 향했다. 관봉을 통해서 동봉쪽으로 신령재나 능성재까지 갔다가 되돌아온다는 생각으로 집을 나섰다. 평일임에도 갓바위로 오르는 길에는 많은 사람들이 올라간다. 산에 오른다기보다는 갓바위를 찾는 사람들이 거의라고 보면은 되지만 그래도 각지에서 온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스틱과 등짐을 지고 있어 영락없이 등산객의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선본사 주차장 이전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갓바위 칠성각 이전에 동봉으로 향하는 길로 빠지자 말자 그 많던 등산객의 행렬이 잠시동안 그림자 하나도 볼 수 없었다. 30여분 이상 경과하여 농바위 근처에 다다랐을때 겨우 두세팀의 등산객을 만날 수 있었다

 

중간과정.....쭉~~~ 생략

 

능성재에서 은혜사 방향으로 200여미터 진행하여 선본사로 내려오는길로 하산하여 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막상 집으로 갈려니 시간이 많이 남은거 같았다. 다시 핸들을 돌려서 약사암 부근을 차로 돌아보고 집으로 향했다.

 

늘 그랬지만 산행을 하고 집으로 귀가하는 길은 쏟아지는 잠과의 전쟁이었다.

마치 싸이나 먹은 날짐승 같다고나 해야되나?

집으로 향하는 동안 깜빡깜빡 몇번이나 고비를 넘기고..

집 가까이 대구대학교 삼거리 앞에 왔을때다

"쾅~!!" 하는 소리에 놀래서 정신을 차려보니, 에어빽은 운전석 조수석 다 터져있고, 차량 엔진룸에서 연기가 무럭무럭 나면서 곧 화재로 발전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순간 차문을 열고 나갈려고 했으나 문은 뒤로 밀려서 단번에 나갈 수는 없었다. 힘을주고 문을 열어 정신을 가다듬으면서 차를 빠져나왔다.

내차를 보기전에 상대방 차를 확인해봤다

신호대기중인 25인승 승합차의 후면 조수석쪽을 내차의 운전석쪽이 들이받았다

상대차는 외관상으로는 크게 부러진것 같지는 않았으나 내차의 전면 엔진룸은 휴지조각처럼 부서졌다.

 

졸음운전 ~

음주운전이야 단속을 하여 사전예방이나 하지...

졸음운전은 본인이 조심하지 않으면 약도 없는 무모한 행동이다

그 동안 산행을 하면서 늘 집으로 귀가하는 길은 그야말로 어떻게 왔는지도 모를정도로 쏟아지는 잠을 참으면서 억지로 억지로 왔었다.

그러다가 결국 오늘은 그 결말이 어떤가 현실로 나타난것이다.

 

비록 차량은 피해가 많지만 큰 인명피해 없이 이렇게 무사한것을 한없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와 더불어 섭섭하지만 그동안 길지도 짧지도 않은 나 홀로 산행을 그만두고자 한다. 산행후에 졸음운전을 해결할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 동안 혼자 미쳐서 동네산을 돌아다닌 기간이었지만 가족들은 내심 걱정이 많았다. 인적이라고는 거의 없는 산길을 혼자 다니니까 걱정을 하지 않을수가 없었을 것이다.

이제 시간날때마다 단체여행에 편승해서 부담되지 않은 산행을 다닐 생각이다. 그나마 다행인것이 경산시에 소재하는 산이 비록 몇개 되지는 않치만 다 다녀온것이 위로가 된다.

 

이제 사고경험을 교훈으로 삼아, 안전사고에 유의하면서 또 다른 방법으로 산과 만날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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