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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영의 보금자리
▣ 일상소소

오프라인 가전 현금 박치기는 왜 없을까?

by 영영(Young Young) 2022. 3. 19.

 

 

 

 

TV를 비롯한 5개 품목의 총 인터넷 최저가는 1196만원인데, 

오프라인 매장에서 1100만원으로 인터넷보다 96만원 더 저렴하게 구입했다. 

그러나 2~3달 뒤 돌려받는 페이백식 할인금액이 150만원이니 인터넷 보다 저렴하다는 실감은 나지 않는다. 
5개 품목중에 인터넷 보다 좀 더 많이 할인한 품목도 있지만 TV는 불과 6만원 저렴 ~
  

 

 

 



이사를 앞두고 몇개의 가전을 바꿀려고 가전매장 몇군데를 돌아봤다.
LG베스트샵, 하이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을 돌아봤고, 구입 제품을 LG로 한정했기에 삼성디지털프라자는 생략했으며, 백화점과 전자랜드는 기회가 되지않아 돌아보지 못했다. 


몇군데를 돌아보고 위에서 돌아봤던 매장중 한군데서 OLED 77인치 TV를 비롯, LG오브제 컬렉션 제품 중심으로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을 구입했다. 


어느 매장에서 구입해서 그 매장이 좋더라는 말을 할려는게 아니다. 
근 10년만에 전자제품을 바꾸면서 여러매장을 돌면서 느낀점과 구입시 주의사항을 이야기 할려고 한다.

 

 


여러매장을 돌면서 공통적으로 느낀점은 가전매장에서는 현금이 대우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일시에 현금박치기 할테니 인터넷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없느냐?
어느 매장이든 노우다.
가전매장은 카드사와 연계하여 청구할인, 캐시백, 포인트 등으로 할인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체크카드외에 별도의 신용카드를 쓰지않는 내 체질에는 전혀 맞지 않는 판매방식이지만 할인을 위해서 결국은 카드를 새로 발급받아야 했다. 

 

 


거의 모든 매장이 가전할인을 위해서 새로 카드를 만들거나 추가로 카드 사용조건이 붙는다면 인터넷 최저가를 구입하면 되지 않느냐?  어차피 사후 AS는 똑같을텐데 ~
구입대상이 1~2가지 품목이면 그럴수도 있을것이다.  
그런데 구입 품목이 5개, 실금액대가 1000만원이 넘어가면 '팔고나면 그만'인 인터넷에서 구입하기가 꺼려지고, 카드혜택 등을 감안하면 오프라인 매장이 인터넷 가격보다도 더 저럼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인터넷 최저가보다 얼마나 더 저렴하게 구입했는데 ?
기대만큼 많은 차이가 안났지만 그래도 작은 돈은 아니었다.  
TV를 비롯한 5개 품목의 총 인터넷 최저가는 1196만원이었는데, 매장 구입가는 1100만원으로 인터넷보다 96만원이 더 저렴했다. 
  

인터넷 최저가 보다는 많이 할인 받지도 않았는데 매장의 입장은 틀리다. 
인터넷 최저가는 1196만원 밖에 안하지만 LG정가는 1620만원으로 1100만원에 구입했으니 정가의 33% 할인을 받은 것이다. 

 

 

 

 


다음은 주의사항이다.
나는 정가에서 33% 할인을 받아 구입했지만 정가의 45~50%까지도 할인해서 판매한다고 홍보하는 판매처도 있다.  
진열상품이나 특정한 품목의 경우에 한해서 할인율이 많이 높을수도 있지만 속임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구매자들은 정가도 확인하지 않고 매장에서 이야기 하는데로 할인이 많이 된 줄 알지만 할인율만큼 정가자체를 높게잡아 실구매가격은 오히려 더 높을수도 있다는 것이다. 요지는 할인율에 속지말고 실구매가격이 얼마인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22년 3월 18일, 인터넷에 게시된 어느 매장의 홍보사진을 보면  
2215만원 상품을 1240만원에 판매한다고 하여 44% 할인율울 보여준다.
그런데 각 품목의 정가를 조사해서 합해보면 2215만원이 아니라 약 1758만원이 나온다. 
따라서 1758만원 상품을 1240만원에 판매하는것이므로 할인율은 44%가 아니라 30%에 불과한 셈이다. 

LG가전의 정가는 LG전자 홈페이지(https://www.lge.co.kr/)에서 찾아 볼 수 있으며 여기에 나오지 않는 제품은 인터넷 상품에 표시된 정가를 참고한 것이다.

 

 

 


그리고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카드사와 연계한 할인 용어들을 이해해야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전 가격의 구조를 이해할 수 있다. 

ㅇ 청구할인 : 카드로 결재하고 청구시 할인되는 금액을 말한다. 
예를들어 결재금액이 1200만원인데 청구할인 금액이 50만원이라면 통장에서 실제로 빠져나가는 돈은 50만원을 할인한 1150만원이다. 

ㅇ 캐시백 : 현금으로 돌려받는 금액으로 통장으로 받는다. 
통상 제품 설치완료일 또는 카드결재일 다음달의 말일에 입금된다.

ㅇ 포인트 할인 : 엘지전자 멤버십 포인트 등으로 적립된다.
통상 제품 설치완료 다음달 말일까지 적립된다.

위에서 말한 청구할인이나 캐시백, 포인트 할인은 물건 구매후 별도의 사항없이 지금 또는 적립되지만 아래와 같이 조건에 따라 지급되는 것이 있다. 

ㅇ 세이브 할인제 : 구입시 일정금액을 먼저 할인받고 추후 카드를 사용하여 쌓인 포인트로 할인된 금액만큼을 2년동안 갚아 나가는 방식이다. 
의무사항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ㅇ 추가할인 캐시백
결재일 이후 일정기간 동안 카드를 추가로 사용하거나 가전을 재구매 하는경우 통장으로 현금지급된다.

 

 


내 통장에서 돈은 먼저 빠져나가고 물건 구매후 두달 또는 세달뒤 할인금액의 일부를 되돌려 받는 페이백 방식의 가전할인은 할인도 실감나지 않고 전혀 내 체질이 아니다. 
카드발급 사용, 포인트 적립 등 구질구질한거 붙이지 말고 인터넷 최저가 정도로 깨끗이 현금 할인하는 판매장은 정녕 없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