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둘레길은 전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인 '비슬산' 주위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문화자원 등을 특성 있는 스토리로 엮어 도보길로 조성되었다. ‘숲길’, ‘마을길’, ‘옛길’, ‘임도’ 등 기존길을 ‘아름다운 길’, ‘걷고 싶은 길’ 이라는 조성 원칙하에 비슬산 줄기 외곽을 따라 다양한 길을 11개 구간 108km에 걸쳐, 2012. 11. 26. ~ 2014. 6. 25 사이에 조성하였다. 비슬산 둘레길을 따라가다 보면 비슬산 자락의 풍광과 함께 정겨운 시골의 정취, 유서 깊은 사찰과 역사문화자원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다.
ㅇ 비슬산 둘레길 11구간중 이달 19일날 2~3구간 탐방에 이어 오늘 4~5구간을 이어서 탐방한다. 4~5구간의 특색이라면 급경사 산길이 없는 대신에 완만한 임도 오름길과 마을길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특색아닌 특색이라면 달성군을 제외한 창녕과 청도 구간에는 일체의 둘레길 안내판과 이정목 등이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달성군이 주체하여 조성된 둘레길이 결국 인근 지자체와의 협조가 원만하지 않았다는 결과로 보인다.
원명(元明)마을은 창녕군(경남 창녕군 성산면 대산리)의 최북단 마을로 경북 청도군 풍각면 화산리와 이곳 다리를 경계로 경남 월명과 경북 월명으로 나누어 있다. 마을의 유래는 산골마을이란 뜻으로 월명(月明)이 원명(元明)으로 표기된 것으로 추정되고 한때는 15호가 살았으나 3호까지 줄었다가 최근 전원주택과 안심계곡 및 원명계곡의 식당업으로 호수가 늘어나고 있다.
청도군 풍각면 화산리 1215번지 원명마을에 위치한 모본재(慕本齋)는 경주인 증 통정대부 김상주(金商周) 선생의 유덕을 추모하기 위해 1997년에 건립된 재실이다. 주요 건물은 모본재와 대문채, 관리실이 있다. 모본재는 정면 4칸 측면 1칸이며 목조와가에 팔작지붕 겹처마에 대청이 가운데 있는 중당협실형이다. 재사 보호를 위해 툇마루 앞에 창문을 달았다. 대문채는 솟을 대문에 방과 수납장이 있는 구조이다. 관리실은 양옥이며 집 둘레에 담장이 있다. 대청마루에 ‘모본재 창건기’ 있으며 자갈을 깐 마당에 ‘모본 송축비’와 김상주 선생 비가 있다.
월관재(月冠齋) 청도군 풍각면 수월리 430번지에 자리한 월관재는 비슬산 자락 상수월 마을 앞 언덕에 남향으로 자리 잡고 있어 전망이 좋다. 예스런 돌담 사이 동향 대문에 들어서면 남향인 3칸 목조와가(마루1, 온돌방 2)가 있고 그 아래에 하당(양옥 기와집)이 있다. ‘건립기’, ‘신미 국추절 방 월관재’ 시들이 마루에 많이 걸려 있다. 이곳은 전주 이씨의 종사이다. 조상의 유덕을 기리며 향사를 모시고 문중의 대소사를 논의하는 회의장소이다. 마당에는 오래 된 모과나무와 사철나무가 무성하게 자라 운치를 더해준다.
수월리(水月里) 수월리는 비슬산 조화봉 중턱에 자리한 산촌 마을로서 지표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비슬산에서 형성된 부곡천의 발원지이다. 비슬산에서 내려온 산들이 이룬 좁은 골에 수월리가 자리 잡고 있다. 옛 기록에는 소월리(所月里), 수철리, 외월리(外月里)였다.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때 수철리의 ‘수’ 자와 외월리의 ‘월’ 자를 따서 수월리가 되었다. 옛날 자연 마을 이름은 바들비로, 달빛을 받는다는 뜻에서 바들비라고 했다는 설이 있다. 동쪽은 풍각면 성곡리, 서쪽은 풍각면 화산리, 북쪽은 각북면 남산리와 경계를 접하고 있다. 자연 마을로는 상수월과 하수월이 있다.
철가방극장에 도착하여 풍각정류장으로 이동하면서 택시기사에게 들은바로는 지역 본토배기가 전원주택을 지어서 살고있는 경우는 정말 손에 꼽히고 전원주택 소유자들의 70%가 현지에서 농.축.과수업 등의 직업을 가진 일은 없고 외지에서 사업하거나 별장식으로 지은것이라고 한다. ~~ㅠ 이 몸은 이제까지 별장 하나 장만 못하고 뭐하며 살았지?
청도 성수월마을 위치 : 경상북도 청도군 풍각면 장기길 7 한적한 풍경이 매력적인 성곡댐 주변 자전거 트래킹은 외지인들에게는 데이트 코스로 알려져 있다. 개그맨 전유성이 운영하는 코메디 극장과 ‘몰래길’(약2km)도 빠뜨릴 수 없는 성수월 마을의 방문코스이다. 또한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그린투어센터내 식당에서는 청도 특산물인 미나리로 만든 맛깔스런 음식들도 맛볼 수 있다. * 먹거리 : 돼지수육, 미나리비빔밥, 미나리전, 미나리 두부무침, 한우국밥
전유성은 지난 2007년 청도에 자리잡은 뒤 2009년부터 반려동물을 위한 '개나소나 콘서트'를 열고, 2011년에는 코미디 전용극장인 '철가방극장'을 여는 등 활발할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2011년 5월 청도군 풍각면 성곡리에 개관한 코미디 전용극장인 철가방 극장은 2018년 4월 29일 폐관되기까지 개관 후 7년간(2012~2018년 4월) 20여만명이 극장을 찾았다. 공연 횟수만 4400여 회나 되었고 한때 전국 250여 개의 공연장 중에서 연속 40주 예매율 1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 왔었다. 그러나 공연단원 부족과 관객의 감소 등으로 적자가 누적돼 2018년 극장 운영을 잠정 종료하였고, 이듬해인 2019년 4월 중순 청도에서 열릴 예정인 제4회 청도 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코아페)를 앞두고 청도군과의 갈등으로 전유성은 2018년 9월 22일 청도를 떠나 남원시 지리산 주변으로 이사를 했고, 12억원을 들여 개관한 극장은 현재 갈 자리를 잃고 침묵속에 잠겨있다. 주인공이 떠난 황량한 부지에는 정적만이 감돌고, 왜 청도군은 전유성을 잡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