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암 & 화담산 & 학봉(가람봉)

2019. 9. 14

추석연휴 기간중이다.

부모님도 장인 장모님도 안 계시고

또 제사도 안 모시니

명절이 되어도 부담이라곤 하나도 없다.

어제 시집간 딸녀석이 사위와 다녀가고

이제 남은 연휴는 오로지 평화로움 그 자체이다.

같이 있어도 좋지만

혼자 떠남도 언제나 좋다.

물통 한개 들고 밖을 나섰다.

우리 동구 동네에 있는 가람봉과 학봉을 찾아보기로 했다.

하고 많은 산중에 왜 이 명절에 여기를 갈까?

사실 산이 궁금한게 아니라

동구 지묘동에 있는 전원주택 공사현장을 보고 싶어서다.

전원주택이라고 하니 잘못 들으면 대단한것 같지만

아파트 쪼맨한거를 공기좋은 동네에 분양받아 놓아서 그렇게 부른다.

▲ 오늘 돌아본 개념도(구글 지도이다)

▲ 산행 출발 및 회귀점, 파노라마 사진이다.

어디에서 출발할까? 가장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곳이 어디일까 생각하다가 네이버 지도를 보고 선택한곳이 이곳 "성일암" 부근 자그만 주차장이다.

화담산과 학봉(가람봉)을 오르는 사람들이 가장 쉽게 선택하는 들날머리가 "파군재 삼거리" 시내버스 승강장 부근이었지만 대구외곽순환도로 공사 이후 위남마을 부근에서 산줄기가 종단되어 기존 코스로 산행을 이어가기 힘들어 지게 되었다. 따라서 네이버 지도를 보고 들날머리를 어디로 정할까 생각하다가 "성일암" 부근 자그만 공터로 잡게 되었다.

▲ 성일암 부근 공터 게시판

입간판에는 이곳이 마지막 도로니까 돌아 나가라고 표시하고 있다. 아마 성일암에서 설치한게 아닐까?

▲ 입간판이 서있는 뒷쪽에 홍색 건물이 성일암 건물이다.

▲ 일단 이곳에 주차를 하고 몇걸음 뒷편 성일암이 어떻게 생겼는지 함 보고 산으로 오르고자 한다. 올라갈때는 승용차를 세워둔 바로 옆 왼쪽에서 곧바로 산자락으로 올라붙어 길없는 산을 봉우리 방향으로만 치고 올랐고 내려올때는 오른쪽 이정목 서있는 곳으로 편안하게 내려왔다.

▲ 성일암을 휙~~ 둘러보고 아까 공터로 되돌아가 나가 곧바로 산기슭으로 올라 붙었다.

▲ 산은 길은 없지만 험하지는 않았고 지천에 이름모를 버섯이 널려 있다.

▲ 길은 없지만 험하지 않은 길을 쉬엄쉬엄 오르니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비교적 널찍한 길을 만나게 되고 이 코스가 대구둘레길 제 4구간이라는 이정목이 서있다.

▲ 이정목에서 2분쯤 가면 파평윤씨 무덤을 포함한 몇기의 무덤을 만난다.

▲ 묘터를 지나 5분쯤 완만한 오르막길을 따르면 파군재 방향 우측 능선을 따라 오는길과 합류하고 왼쪽으로 꺾어 진행한다.

▲ 진행로의 오른쪽으로는 동화천과 연경 뉴웰시티 공사현장이 숲속으로 간간이 드러나지만 녹음으로 쉽사리 시원하게 보이지 않는다.

▲ 첫번째 나즈막한 봉우리에서 만나는 간이쉼터

▲ 간이쉼터 앞에서 화담산/학봉은 왼쪽으로 이어지지만 오른쪽 묘소 뒤로 길이 보여서 잠시 따라갔다가 되돌아 오고자 한다.

▲ 이전 쉼터에서 5분쯤 내리막길을 따르면 역시 이곳에도 간이쉼터가 있다.

▲ 다시 이전 봉우리의 간이쉼터로 되돌아와서 오른쪽 화담산 방향으로 향한다.

▲ 앞 나즈막한 봉우리에서 4분쯤 내려서면 안부에 또 허름한 쉼터

▲ 이곳 안부 쉼터에서 오른쪽 계곡으로 잠시 내려갔다가 되돌아와 다시 화담산을 찾아 직진한다. 며칠뒤에 확인한바 오른쪽 계곡길은 현재 연경뉴웰아파트 부근 신설된 동화천 다리 부근으로 연결된다.

▲ 6~7분쯤 오르면 나즈막한 봉우리, 이곳이 화담산으로 가는 삼거리.

오른쪽으로 꺾어서 화담산으로 갔다가 되돌아 나와서 학봉으로 가고자 한다.

▲ 이전 봉우리에서 오른쪽으로 턴해서 3~4분 가면 봉우리 아닌 평평한 봉우리. 화담산 정상. 여기에도 역시 간이쉼터를 만들어 놓았다. 허술하지만 누가 이렇게 군데군데 자리를 만들어 놓았을까?

▲ 한켠에 누군가 화담산이라는 표시를 걸어 놓았다. 산 남쪽으로 화담마을의 이름을 본따서 붙인 이름이겠지?

▲ 화담산 부근에서 북쪽으로 잠시 내려가면서 잠시 도토리를 주워보고 ~~~~

▲ 이곳 화담산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면 어디로 이어질까 궁금해서 얼마간 내려가다가 되돌아 왔는데 제선충 방재 흔적이 군데군데 산재해 있었다.

▲ 북쪽으로 내려가다가 되돌아 나와 화담산 부근으로 와서 ~~~

▲ 다시 화담산으로 가는 삼거리까지 되돌아 나와 오른쪽으로 꺾어서 학봉(가람봉)으로 간다.

▲ 산소 부근에 이르니 남쪽으로 오랫만에 시원한 조망이 터진다.

▲ 대구공항 뒤로 대구 스타디움까지 ~~

▲ 어느분이 신선놀음 놀이터를 꾸며 놓으셨네~

▲ 이정목이 서있는 안부 사거리. 학봉은 직진한다.

▲ 널찍한 대구공항 부지, 푸른 금호강과 검단과 불로 봉무를 연결하는 금호2교~, 연경지구 조성이 마무리 될때쯤 이 금호강물이 연경 동화천으로 이어진다.

▲ 이곳 전망대는 금년에 새로 설치된것으로 보인다.

▲ 금호강과 같이 어우러진 봉무 이시아단지. 그림이 참 좋다.

이하 사진은 왔던 방향으로 빠꾸기아~~

▲ 이 지점은 올라갈때는 발견치 못했고 내려오면서 발견한 지점이다. 산행중에 동구 지묘동 방향의 전망이 가장 잘 터지는 거의 유일한 지점 같다. 현재 대구외곽순환도로 및 연경진입도로 공사가 있기 전에는 이곳이 정상 등산로 코스였지만 공사이후 산 줄기가 두 동강 나면서 산행코스에서 자동으로 멀어진 지점이다. 도로 완공과 함께 이곳을 어떻게 할지도 개인적으로는 매우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