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16(수) 05:30경 경북 경산시 와촌면 대동리 산30-1에 있는 "천성암"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관음전 옆의 스레트 건물 요사체가 소실되었다. 진입로가 험해서 일반 소방차량이 현장에 접근할 수 없었고, 4륜구동인 산불진화차량만이 겨우 현장에 도착해 경산시청 헬기와 같이 진화활동을 했다. 지리와 수리적 악조건 속에서도 인접한 관음전과 산불로 연소확대를 막을 수 있었던것이 다행이었다.
경북 경산시 와촌면에서 갓바위로 가는 국도로 접어들어 5km 정도 가다 갓바위로 가는 길로 우회전하면 바로 다리가 나오는데 이 다리를 지나면 바로 대동마을이 오른편에 나온다. 대동마을에서 좌우 도로의 즐비한 식당들과 민박집, 모텔을 뒤로 하고 다시 갓바위 가는 길로 3km 정도 달리면 왼쪽과 오른쪽에 천성암이라는 표지판이 보이는데 오른쪽의 천성암 길로 올라간다. 천성암에 오르는 길은 4륜구동이 아니면 오르지 못할 만큼 험한 비탈길이어서 포장도로에서 걸어서 1.2km 정도 올라가면 천성암에 도착한다. 팔공산의 조그만 암자 천성암은 어떻게 보면 첫인상이 시골의 허름한 주택처럼 초라하게 보이지만 주변환경과 기암괴석에 둘러싸인 사찰의 정취를 접하면 이곳에 자리잡은 암자의 진가를 느끼게 된다. 천성암의 관음전은 1959년 신라 흥덕왕때 의상조사가 창건했다고 전하는데 산령각의 좌우에는 의상조사가 북경에서 가져와 심었다는 천도복숭아 2그루가 있다. 은해사 속암으로 있었으나 법화종단이 개인에게 매각했으며 현재의 건물은 관음전이 1959년, 요사채는 1954년, 산령각은 1960년에 각각 건립한 건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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