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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영의 보금자리
▣ 경산의 산/도천산

경산 도천산 가는 길

by 영영(Young Young) 2009. 3. 27.

09. 3. 30(월). 맑음.포근

경산시 자인면에 있는 삼락산과 도천산을 찾기로 했다. 먼저 며칠전에 가서 찾지못했던 삼락산을 찾아보고 이어서 도천산을 가보기로 하였는데, 별 애로사항 없이 삼락산을 찾게되었고, 이어서 자인면 북사리에 있는 도천산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신라시대 고승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로맨스’, 그들의 아들인 설총이 꿈꾸던 ‘도솔천’, 그리고 왜구를 물리친 ‘한장군의 호국정신’이 전설로 전해져 오는 경북 경산시 자인면 북사리의 도천산.
도천산은 고도 261.7미터의 나즈막한 산으로 기러기가 함박산(함박꽃)을 찾아 하늘로 날라 올라간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옛날 자인현에 있는 한 장군이 이 산에서 토성을 쌓아 왜적과 싸웠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도천산에는 장군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에 한 장군이 앉았던 곳은 평평하고, 주먹으로 때린 부분에는 주먹자국이 남아 있다고 한다.(현존하는지 확인하지는 못함)

 또한 임진왜란 때 명나라 장수 이여송이 우리나라의 지도를 펴놓고 보니 장군이 많이 태어날 형상이라 하여 붓으로 혈을 끊었는데 옛날에는 실제로 산허리가 잘록하였으나 요즈음은 우거진 수목으로 많이 덮혔다. 혈이 끊긴 후 장군들이 그 산에 올라가면 죽었고, 또한 바위에서 피가 솟구쳤다고 한다.

 소나무를 베면 움이 터지 않는데 그 후 도천산에서는 소나무를 베어도 다시 움이 터고 개미는 사람을 물지 못한다는 전설이 있다.  -발췌 - 경산문화유적총람

 

 ==   한장군 놀이 ==

우리나라에서 옛날과 같은 단오행사가 그 전통을 이어 전승되고 있는 곳은 강릉단오제 등 몇군데 뿐이다. 경산 자인에는 신라시대로부터 전승되어 온다고 전하는 단오굿(한장군놀이)이 지금까지 지역민들에 의해 그 맥을 이어 오고 있다. 자인단오-한장군놀이는 지역주민들이 실존인물로 믿는 고을의 수호신인 한장군에게 유교식 제례로서 한묘제를 올리고 큰 굿, 호장 굿, 여원무, 자인팔광대 등의 각종 민속연희를 하는 방대한 형태의 고을 굿이다.
한장군놀이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9세기 전후 신라시대에 왜구들이 자인의 도천산에 성을 쌓고 기거하면서 주민들을 괴롭히자 한
장군이 그의 누이와 함께 화려한 꽃관을 쓰고 여원무(女圓舞)와 배우잡희(俳優雜戱)의 놀이판을 벌여 왜구를 유인해 섬멸했다고 한다.
이후 한장군은 자인 태수가 되었고, 죽은 후에 자인주민들은 역사상의 실존인물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주민들을 구한 '수호신'으로 추앙하고 있다.
지역민들은 단오때 추모제를 올리고, 여원무와 배우잡희, 무당 굿 등 다채로운 민속놀이를 3, 4
일간 즐겼다.
한장군놀이는 일제때 중단됐다가 해방 이후 재연됐다.
이후 1969년 당시 영남대 김택규 교수가 '여원무 조사보고'라는 내용으로 문화재관리국에 보고
하여 처음으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
그 뒤 한장군놀이는 1970년도에 전국민속예술공연대회에 출전하여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1973년 한장군놀이는 여원무, 호장굿(가장행렬), 큰 굿이 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로 지정됐다.
수많은 인원과 말들이 현사가 있던 자리(현 자인우체국)에 집결하여 사또 행차와 같은 격식과
차비를 갖추고 진충묘와 한장군이 진을 쳤던 곳까지 각종 기를 들고 행렬을 하는 호장굿(가장행렬)을 한다.
특히 한장군이 높이 3m, 무게가 40kg 정도 되는 화관과 온 몸을 오색치마로 가리고 추는 여원무
는 화관의 장식이나 춤의 형식과 내용이 예술적으로 독특해 마치 '꽃귀신'이 춤을 추는 듯하다.


 ▼ 삼락산을 찾은뒤에 자인 소재지로 들어와 도천산으로 향했다.

  ▼ 도천산은 자인면 북사리 지방산업단지 뒷편에 위치한다.

 ▼ 다음(daum)지도상 도천산의 위치 

 

 ▼ 1/50000 지도상 도천산 위치

자인과 진량의 경계지점, 제2부제지의 동쪽, 자인공단의 북쪽에 위치한다

 ▼ 홀씨 지도상의 도천산 위치 

남천네거리에서 자인공단으로 진행하여 초입한다 

 ▼ 위성사진상의 도천산 위치

  ▼ 진량.하양쪽에서 진행하면 남촌네거리에서 자인공단방향으로 좌회전한다.

 

  ▼ 남촌네거리에서 좌회전하여 계속 직진하면 ~

  ▼ 자인공단 모퉁이 (주)두왕 공장 맞은편에 비포장 등산로 입구가 있음

 

  ▼ 입구에는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고, 여기서부터 체육시설까지는 차량통행이 가능한 비포장 도로임

 

  ▼ (주)두왕 맞은편 입구에는 별도의 안내판은 없다.

  ▼ 입구에 들어서면 곧바로 과수원이 나타나고 ~

  ▼ 과수원을 지나 널직한 비포장의 완만한 경사길을 따라간다.

  ▼ 서서히 몇개의 묘지가 보이기 시작하고 ~

  ▼ 등로 오른쪽으로 천주교 공동묘지도 있다.

 

  ▼ 나즈막한 첫번째 봉우리가 가까와지고 ~

  ▼ 봉우리에 오르니 봉우리라기 보다는 평평한 안부다.

  ▼ 평평한 안부길을 따라 조금 진행하면 오른쪽에 종친묘터가 있고 ~ 

 

  ▼ 묘지 뒷쪽으로 신관리-고죽리 고개와 삼락산 정상이 보인다.

 

 

 

  ▼ 묘터 뒷쪽에 체육시설이 있다.

 

 

 

 

  ▼ 체육시설을 지나서 ~

  ▼ 몇미터 진행하면 ~

  ▼ 나즈막한 봉우리가 보이고 ~

 

  ▼ 봉우리에 오르니 넓지않은 안부다.

  ▼ 안부에서 다시 전면에 보이는 봉우리를 향해서 진행 ~

  ▼ 안부를 내려서 다음 봉우리를 향해 진행한다.

  ▼ 얼마간 진행하면 봉우리의 끝이 보인다.

  ▼ 봉우리에 올라서니 묘지들이 군을 이루고 있다. 정리되지 않은 공동묘지인듯 하다.

  ▼ 묘지앞에 서있는 고목나무

 

  ▼ 묘지를 왼쪽으로 하여 앞으로 진행하면 ~

 

  ▼ 등로의 앞쪽에 도천산 표지석이 나타난다.

 

  ▼ 도천산의 내력이 표기된 정상석

 

  ▼ 정상석 뒤에는 삼각점이 있다.

 

 

  ▼ 남촌네거리 방향으로 ~~~~  Go Home ~~~~~

  ☞ 자인 도천산을 돌아보면서 -

산이라기 보다는 공동묘지라는 표현이 더 나을듯 하다. 이곳이 명당자리라서 그런지 여태껏 돌아본 어떤 산보다도 유별나게 묘터가 많았다. 자인면 소재지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한장군의 전설을 가지고 있는 친숙한 산이라는 조건을 갖추었음에도 시민들이 즐겨 찾기에는 왠지 아쉬운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