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래산(낙타봉)오르기 - 대구 동구 매여동에서 (1)

초례봉(醮禮峯)

 

ㅇ 2009년 1월 16일 금요일, 맑음. 막내넘과 같이 ~

기축년 새해들어 다섯번째의 산행이다. 신년 해맞이 행사의 일환으로 무학산을 올랐고,  이어서 1.6일(화) 환성산, 1.7(수)명마산, 1.13(화)병풍산을 다녀왔고, 오늘은 짜그넘과 같이 반야월 초래산을 목적지로 나섰다.

ㅇ 초례봉(醮禮峯)은 대구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해발 635.7m의 비교적 낮은 산이다. 정상에 서면 동쪽으로는 하양과 금호 남쪽으로는 경산이 발아래 펼쳐지고 남서쪽으로 대구 시가지가 일부 조망된다. 그리 유명한 산은 아니지만「태조 왕건」드라마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또한 초례봉은 서기 927년 팔공산 기슭의 공산전투에서 패한 왕건이 후백제군의 포위망을 뚫고 목숨을 부지한 것에 대해 "왕으로서의 위엄을 갖추고 천지신명에게 제(祭)를 올린 곳이다"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곳에서 혼례를 올리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도 내려오고 있다.

ㅇ 산행코스는 집에서 - 반야월 저탄장 입구 대성연탄에서 달구지 주차후 849번 타고 매여동 버스종점까지 간다 - 초례봉 - 낙타봉 - 새미기재 - 평광동 버스종점 - 팔공1번 타고 아양교 하차 - 808번 대구대방향타고 저탄장 입구 하차 - 내 달구지타고 집으로 -

 

 ▼ 대구 반야월 저탄장

반야월에는 강원도 정선, 태백, 황지에 있는 탄광에서 캐낸 석탄을 저장해두는 곳, 즉 저탄장이 있었다. 석탄을 가득싣고  중앙선을 숨가뿌게 달려온 화물열차가 대구선으로 갈아타고 반야월 저탄장에 석탄을 내려놓았다. 과거에는 반야월 저탄장 인근에 연탄을 만드는 공장이 있었다. 언뜻 생각나는 연탄의 이름이 삼표연탄, 대성연탄, 이제는 화물열차가 힘들게 석탄을 실어나르는 대구선도, 저탄장도, 연탄공장도 모두 없어지고 한일레미콘 공장 건너편에는 저탄장이라는 지명만 남아있다. 비록 저탄장은 흐르는 세월과 함께 사라졌지만 이곳에 오면 지금도 흙색깔이 꺼뭇꺼뭇하여서 이곳이 과거 저탄장이었다는것을 짐작하게 한다.

  ▼ 대성연탄이라는 상호는 흐릿하게 남아있지만 왠지 폐허의 동네같고, 입구는 자동차 상사 같기도 하다.

  ▼ 1시간에 1번 꼴로 오는 시내버스가 50여분을 기다린후에 왔다. 그렇게 쌀쌀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849번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많이 떨었다. 승객은 우리 두명이 전부였다. 

  ▼  신서혁신도시 조성으로 인해 폐가가 된 지역의 시멘트길과 아스팔트길을 번갈아 가며 매여동 849번 버스종점에 도착했다.

매여동 [梅餘洞, Maeyeo-dong] 대구광역시 동구에 있는 동. 원래는 매화동이었다. 1963년 대구시 동구 매여동, 1981년 대구직할시 동구 매여동을 거쳐 1995년 대구광역시 동구 매여동이 되었다. 매여동은 법정동이고 행정동은 안심2동이다. 지명은 주위의 산이 오목하고 매화나무 꽃처럼 희다고 해서 ‘매’자와 ‘여’자를 따서 지은 것이라고 한다.

  ▼ 매여동 버스종점에는 경로당이 있고 시내버스 회차를 위한 적당한 공터가 있다.

  ▼ 마을에서 산쪽으로 난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 마을 주차장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간다

  ▼ 계곡을 따라 1~2분 정도 올라가다가 오른쪽으로 조그만 다리와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면 ~

   ▼ 오른쪽으로 턴하여 산불감시초소 앞 다리를 지나서 올라간다.

 ▼ 다리를 건너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

   ▼ 초소로부터 약 3분뒤 쉼터 표지판 맞은편에 "초례봉 가는길"이라는 이정표를 만나고 ~

   ▼ 비닐하우스 옆, 소나무 앞으로 진행하게 된다.

 ▼ 표지판을 확인하고 ~

 ▼ 도로의 왼쪽으로 꺾어 들어간다.

  ▼ 둥근 원통형으로 서있는것이 이정표인데 보수중이다.

  ▼ 여기도 조그만 안부인데 평상이 있다.

  ▼ 초례봉 등로상에서는 유일한 통나무 벤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