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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영의 보금자리
▣ 경산의 산/삼성산

백자산 정상에서 삼성산을 거쳐 상대온천으로 (1)

by 영영(Young Young) 2008. 10. 28.

 

백자산(정상)=>삼성산=>상대온천

삼성산은 경산읍내에서 남동쪽으로 약 9km지점, 남산면 상대리에 위치하고 표고는 554.2m의 나지막한 산이나 북쪽 산록에는 온천이 있어 가벼운 등산과 온천을 같이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정상 서쪽 능선상에는 키를 넘는 억새 풀밭으로 되어 있다. 온천의 유래는 조선 중엽부터 대처골, 온암정이라 불려진 이곳 더운샘은 겨울에도 반경 15m 내에는 물이 얼지 않아서 아낙네들의 빨래터로 이용되어 왔으며, 약수로도 널리 이용되어 오다가 1972년 이 지역 일대의 논에 늦게 모를 심은 결과 모가 자꾸 떠오르는 것을 이상히 여긴 농부가 석유가 묻힌 곳으로 알고 국립지질연구소에 조사를 의뢰하여 시추한 결과 온천수가 솟아나와 개발되었다고 한다. 온천수의 성분은 황산이온, 중탄산소오다, 칼슘, 마그네슘, 철분 등의 요소가 주성분으로 되어 있어, 황산염천 또는 고미천이라 불려진다.
 
ㅇ 산행코스 : 백자산(정상)-925번 지방도(송백재)-임도-중방재-삼성산-상대온천
 - 925번 지방도(송백재)에서 절개지쪽 등산로를 이용하지 않고 절개지 옆 임도를 이용하여 삼성산 정상으로 진행
  - 백자산 정상에서 송백재 까지는 숲속 산림욕을 하고, 송백재에서 삼성산 정상까지는 임도길을 이용하여 쉬원한 조망을 즐길 수 있음.

 

 

 

 

 원효 설총 일연 등 경산이 낳은 삼성현의 탄생지라 전해지는 삼성산은 상대온천을 기점으로 등.하산로가 펼쳐진다. 등산로는 상대온천에서 출발, 상대리 마을회관 쪽으로 걸어가 상대저수지를 바라보고 임도로 접어든다. 임도 주변은 온통 복숭아밭이다. 왼쪽으로 꺾어 30여미터를 오르면 차량통행을 막는 차단기가 나온다. 차단기를 통과하지 말고 길을 따라 계속 오르다 모퉁이를 돌면 오솔길이 기다리고 있다. 이곳이 등산로 시작이다.

굽이굽이 돌아 1시간 정도 오르면 중방재 삼거리에 도착한다. 오른쪽은 백자산 가는길, 왼쪽으로 꺾어 숲속 오르막길을 25분 정도 오르면 헬기장으로 쓰이는 삼성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경산시와 옥산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이 있다.

한편 남천-남산간 도로 송백재에서 임도로 4키로 정도 걸으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하산길은 정상에서 잉어재 쪽으로 50미터 정도가면 556고지가 나타나고 여기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된다. 정상에서 잉어재 쪽으로 10분정도 진행하다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남천면 신방리이다. 시간은 20분 정도, 정상에서 남산면 조곡리로 내려가는 길도 비교적 호젓하다. 시간은 60분 정도. 삼성산 기슭에는 성지곡 성재지 성잠사 등 성자가 들어간 지명이 남아있다. 예전에는 성지암과 백운암 기우단 등이 있었다고 전한다.

2007. 11월,  경산시 발행 "경산의 산"에서 발췌